이 날, 나도 이 분처럼 행복해지고 싶었다
이 날, 나도 이 분처럼 행복해지고 싶었다
  • 쏙 본 싸락 (캄보디아, 기쁜소식프롬펜교회)
  • 승인 2019.05.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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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호
성도 간증

2012년 캄보디아 월드캠프를 통해 IYF를 만났다. 당시 나는 벨티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나는 좋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었고, 선생님도 좋았지만 내 마음은 어둠으로 가득했다. 학교에서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이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감옥에 있는 것 같았다. 다른 학생들은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에 다니는데, 나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이 너무 부끄러웠다. 내 인생은 하루도 행복한 날이 없었다. 부모님은 빚더미에 앉아 결국 집을 파셨고, 나는 이런 형편 속에 살았다.
어느 날 월드캠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공부하기 싫었기에 학교 밖에서 하는 행사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참가하고 싶었다. 친구들과  캠프에 참가했다.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진 것은 라이쳐스 스타즈의 공연이었다. 공연을 볼 때마다 정말 행복했다. 그리고 우리팀의 팀장이 우리를 아주 잘 이끄는 것을 보았다. 식사할 때는 팀원들을 위해 물을 가져다주고, 팀원들을 모아 다같이 이야기하며 놀기도 했다. 팀장이 정말 좋았다. 그때 내 마음이 열렸고, IYF의 회원이 되고 싶었다. 셋째 날, IYF 회원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댄스팀에 지원했다. 댄스를 연습하면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팀장이 복음을 전해 주었다. 그리고 수양회에 참석해 구원을 받았다. 예수님이 내 죄를 다 씻으셔서 나에게는 더 이상 죄가 없다고 했다. 이 말을 들으니 하나님께 감사해서 마음이 울컥했다.
그리고 2015년 탄자니아로 해외봉사를 갔다. 한번도 아프리카에 가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무서웠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창22:14) ‘탄자니아에서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시겠구나.’ 하며 마음이 편안했다.

탄자니아에서의 1년은 꿈만 같았다. 나는 어떤 목사님 한 분을 만났다. 그분의 교회는 아주 가난했고,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전기도 없었다. 교회에 성도라고는 두세 명뿐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1주일을 지냈다. 1주일 내내 나는 그분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1시간 가까이 기도하고 매일 복음을 전하러 다니셨다. 점심을 먹지 못해도 웃으면서 “하나님은 좋은 분이야. 내가 이런 형편에서 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라고 하셨다. ‘어떻게 이런 형편 속에서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지?’ 목사님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하루는 목사님과 교제했다. 목사님은 예수님이 눈을 뜨게 해준 소경에 대해 이야기하시면서 ‘예수님 때문에 내가 이런 형편에서도 행복할 수 있어. 나는 주님을 찾으며 살 수 있어. 곧 주님이 나를 지금보다 잘살게 해주실 거라는 소망이 있어.’라고 말씀하셨다. 이날 나는 ‘이 목사님처럼 복음을 섬기며 살고 싶다. 이 분처럼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매일 목사님과 나가서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을 만났다. 1주일이 지나고, 다시 교회로 돌아가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배웅하러 모였다. 그때 갑자기 ‘아마니Amani(스와힐리어로 평안)’라는 소리가 들렸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다. “네 가족들은 너 때문에 행복할 거야.” 내 마음에서 외쳤다. ‘아멘! 내가 복음의 일을 하고 있기에 우리 가족은 나로 인해 행복해!’ 나는 정말 복음을 위해 살고 싶어졌다. 캄보디아에 돌아와서 하나님의 은혜로 선교학교에 들어갔다.
 내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니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다. 선교학교에서 도 하나님이 내게 일하시는 것을 많이 보았다. 가끔씩 마음이 어려워도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것을 보았다. 지금까지 주님 안에서 살게 하시고 은혜를 입혀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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