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기후인 태국 날씨 중에서도 가장 더운 4~5월,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에도 풀이 죽지 않는 꽃이 있다. 바로 지난 4월 23일~5월 3일, 약 11일 동안 전해진 복음 안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웃음꽃이다.

 

| 절제 속 행복을 맛본, 마하싸라캄 IYF 월드캠프
 태국 동북부에 위치한 마하사라캄 지역에서 4월 26~28일, 3일 동안 사라캄피타야콤 학교에 550명 넘는 중고등부 및 대학생들이 IYF 월드캠프에 참석했다. 

 캠프 개막식이 열린 날, 마하사라캄 도지사를 대신해 자리를 빛내준 랏챠펀 완나다 교육부사무관이 학생들을 맞이하는 환영사를 해주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굿뉴스코 해외봉사 출신들의 문화댄스, 굿뉴스밴드, 리얼스토리 등의 공연들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연을 끝으로 IYF 진주 지부장 오세재 강사가 ‘마음의 브레이크’라는 주제로 마인드 강연을 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만 하며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통제를 해야 합니다. 마치 스피커 소리가 너무 크면 볼륨을 줄이고, 소리가 너무 작으면 볼륨을 올려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 또한 그렇습니다. 욕구가 필요성보다 많게 되면 결국 불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로 이 세상은 공부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꺾고 마음을 절제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내 마음이 현재 어떻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절제할 수 있는지를 배웠습니다. 만약에 아이폰을 사고 싶은데 아직 살 때가 아니라면 그것을 바로 사지 않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우리 마음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 마음이 건강해지면 우리 삶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닉 / 콘깬 대학교)

 다음날 이어진 마인드 레크리에이션과 수중올림픽(Water Olympic)에서 친구들과 물을 이용한 게임을 통해 무더운 더위를 날려버리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한층 더 밝아진 얼굴로 행복해 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워보는 시간으로 아카데미(Academy)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이제껏 해보지 못한 여러 가지 활동을 여러 친구들과 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 남들과 교류하며 서서히 변하고 있었다.

“제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아카데미 시간이었습니다. 영어교실(English Class)를 통해 학교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영어 단어를 쓰는 Bingo 게임을 하면서 단어를 쉽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 교실(Korean Class)은 한국어 노래를 배웠는데 부르기 쉽고 좋은 멜로디라서 누구든지 마음만 열면 따라 부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배운 여러 언어와 문화가 저의 잠재력을 더욱 키워주었습니다.” (라팟)

 캠프 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이 캠프를 참석하며 배우고 느꼈던 점을 발표하는 마인드 말하기대회(Mind Speech Contest)가 큰 감동을 주었다. 자신이 느꼈던 것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떨리지만 진솔하게 꺼내 이야기하는 학생들에게서 서툴지만 부담과 부딪혀 보려는 도전의 발걸음을 볼 수 있었다. 

“저는 이번 캠프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며 어떻게 사회에 보답해야 하는지에 대해 영감을 받았습니다. 예전의 저는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을 싫어해서 주로 혼자 지냈는데 이번 캠프에 참석하면서 내가 좋아했던 안전지대’Comfort Zone’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어려움을 싫어하고 차가운 물을 싫어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을 싫어하는데 이번 캠프에서 제가 싫어하는 것들을 다 만났습니다. 그런데 막상 하기 싫은 것을 다 해보니 이렇게 제가 싫어하는 것을 계속 해본다면 나중엔 제가 어떤 일이든 다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엠미 / 까셋 대학교)

 이번 캠프를 통해 IYF를 알게 된 학생들 중 총 60여 명의 학생들이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지원해 5월 말에 있을 합숙훈련에 함께할 예정이다. 욕구를 향해 달릴 줄만 알았던 태국 청소년들.  그런 학생들이 캠프를 통해 마음이 열리고 그 속에 ‘마음의 브레이크’가 만들어지는 것을 볼 때 정말 감사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절제 속에 숨겨 있는 행복과 기쁨을 맛본 그들 마음에 시작된 변화가 소망스럽다. 

 

|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교장 마인드 교육
 마하싸라캄, 딱, 깜팽팻 총 3곳에서 열린 마인드교육은 각 도의 교육부에서 직접 중고등학교 교장들을 모아주어 교육지도자 및 교육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마하싸라캄에서 120명, 딱에서 70명, 깜팽펫에서 100여 명으로 총 290명의 교장 및 교육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마음의 세계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마인드로 형편이나 사람의 겉모습을 믿지 않고 학생들 마음에 믿음과 소망을 심겨 주는 것입니다. 이민섭 군은 발달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아이였지만 부모님의 마음에서부터 정상아로 바뀌자 그 믿음대로 나중엔 정상아이보다 뛰어난 아이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정확한 마음의 세계와 흐름을 배우신다면 학생들과 제자들에게 소망과 힘을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오세재 강사)

 그리고 이어지는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에서 교장과 교육관계자들이 직접 게임에 참여하고 체험하면서 몸소 마인드의 중요성을 느끼는 시간이 있었다. 마치 학생들이 된 것처럼 즐거워하며 마음을 활짝 열었다. 

“처음에 마인드 교육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이것이 무엇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와서 강연을 듣고 레크레이션을 해보니 마음의 세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배우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내면을 바꾸는 이 마인드 교육 시스템을 우리 학교에도 적용하고 다른 과목과도 접목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콴차이 떱끄랑 교장/ 반넝부아 학교)

 “오늘 와서 직접 활동에 참여해보니 다른 나라 문화를 접하고 여러 가지 마음에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이 학생들을 우울증이나 고립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에 적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고 특히 고등학생들 중 해외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적합할 것 같습니다.” (와라랏 아눗싿 교장 / 반넝 프와삐빠툼 학교)

 그리고 현재 각 도의 교육부를 통해 도내 중고등학교에 인성교육차원에서 박옥수 목사 저서 마인드북 시리즈를 배포하는 방안을 두고 조율하고 있다. 이처럼 IYF를 만나고 마인드 교육을 체험해본 사람들은 마음을 활짝 열고 IYF와 함께하고 싶어 하는 것을 보며 앞으로 이 마인드 교육을 통해 큰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