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국회로 퍼져 나가는 소망의 씨앗, 마인드 교육
[콜롬비아] 국회로 퍼져 나가는 소망의 씨앗, 마인드 교육
  • 이정현
  • 승인 2019.05.3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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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초청한 마인드 강연

2019년 5월 28일 화요일 오후 2시 콜롬비아 ‘Congreso de la Republica de Colombia’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원 및 상원의원,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이번 강연은 콜롬비아에서 처음으로 국회와 CAEL(El Centro del Altos Estudios Legislativos)이라고 하는 국회 산하 고등입법연구센터의 초청을 받아 임민철 IYF 중남미 총괄본부장이 강연했다. 이번 행사 전 국회에 임민철 목사의 방문 소식과 마인드교육에 대해 알렸고, 국회 사무총장과 보좌관이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초청하면서 이번 강연이 이루어졌다. 사무총장과 보좌관은 국회 내 CAEL이라는 고등입법연구센터를 만들어서 정치가들을 교육하는 일을 하던 중 마인드의 변화야말로 개인과 사회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에 공감했고, 임민철 목사를 이번 행사에 초청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IYF마인드교육에 대한 관계자의 감사인사와 밴드의 공연이 있었다.

행사 전 밴드 공연사진

이후 임민철 강사(기쁜소식 부산대연교회 담임)는 한국전쟁 당시 콜롬비아의 용병지원 이야기를 통해 감사함을 전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소통과 교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시작하며 현재 한국이 가지고 있는 자살률 1위의 문제를 이야기했다. 사람들이 자살하는 이유를 자신들의 상황보다 욕구가 더 커 생기는 욕구불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IYF(국제청소년연합)가 하는 일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첫 번째 해결방안을 위한 활동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힘이 있어 과격한 젊은이들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음악을 설명하고, 두 번째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아카데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활동인 마인드 강연을 소개하며 예화를 통해 강연했다.

예화를 통해 마인드 강연하는 임민철 강사 사진

“중동의 두바이라는 나라는 세계에서 2번째로 기름이 많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두바이 왕자는 석유자원이 다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 세계 유명한 경제학자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해결방안을 물었습니다. 이후 두바이의 미래는 쇼핑과 관광에 있다는 답장을 보고 그는 행동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뉴욕으로 쇼핑을 가던 사람들이 두바이로 이동할 정도로 쇼핑과 관광의 성지가 되었고, 지금 중동의 모든 나라가 두바이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 국민이 달라지지 않았지만, 두바이 왕자 한 사람의 생각이 나라의 미래를 바꾸었습니다.

반면에 현재 21세기에 가장 가난한 나라, 시리아가 있습니다. 시리아는 두바이처럼 석유자원이 많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현재 전쟁, 기근, 난민이 속출할 정도로 가장 어려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시리아는 석유자원이 많아 다른 나라의 도움이 필요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외부와의 모든 교류를 일절 차단한 채 지냈습니다. 그래서 내부에 많은 다툼이 일어났고, 결국 나라는 패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두 나라의 차이점은 소통의 유무입니다. 소통에 따라 나라가 성공 혹은 패망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석자들의 경청사진
참석자들의 경청사진

 “도움을 구하는 것은 굴욕이 아니라 지혜입니다!”

 임민철 강사는 위의 예화를 설명하며 훌륭한 대통령은 국민에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고, 훌륭한 국민은 윗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라며 소통이 중요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Alone together’이란 말은 같이 있지만 동시에 혼자임을 뜻하며, 요즘 이런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해결책은 도움을 청하는 것, 즉 한마디로 소통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끝으로 마인드 교육 운동을 시작으로 콜롬비아의 미래가 밝은 세상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하며, 기회가 되면 콜롬비아에 자주 와 젊은이들에게 소망이 되는 이야기들을 해주고 싶다고 전하며 강연을 마쳤다.

 강연이 끝난 후에 재단을 운영하는 경영진들과 인권 분야 쪽 정치리더들을 교육하는 변호사 등의 사람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IYF가 자신들의 재단 및 기업과 연합해 교육하기를 희망한다고 부탁하고, 꼭 연락주기를 바란다며 마인드교육에 대한 강한 관심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사무총장의 보좌관인 루시오(Dr. Lucio Muñoz Meneses) 씨는 이 마인드교육을 국회에서 계속 진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왼쪽에서부터 2번째- 사무총장 보좌관 루시오(Dr. Lucio Muñoz Meneses)씨 사진
사무총장 보좌관 루시오(Dr. Lucio Muñoz Meneses) 씨(왼쪽에서 두 번째)

 사실 이번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행사는 촉박하게 준비된 행사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콜롬비아에 마인드교육을 폭넓게 시행하기 위한 하나님의 마음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왜냐하면 법을 제정하고 법안을 통과시키는 국회의원들의 마음에 마인드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감지된다면 분명히 이 마인드교육이 더욱 폭넓게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일할 때는 항상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데,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항상 자신의 생각과 한계 내에서 일하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에 하나님은 사람의 뜻과 상관없이 더 크고 폭넓은 세계로 인도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항상 눈에 보이는 닫힌 세계만을 보기 때문에 항상 하나님이 먼저 열어 주시기를 바란다. 하지만 땅에서 풀면 하나님도 하늘에서 푸신다는 말씀처럼 사람의 생각과 반대되는 세계를 보여주시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열린 문을 믿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사준비를 하면서 한계에 매이기도 했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종에게 약속하신 약속을 이루시는 성실한 분임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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