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콜롬비아 전역에 뻗쳐나가는 복음의 길
[콜롬비아] 콜롬비아 전역에 뻗쳐나가는 복음의 길
  • 박병건
  • 승인 2019.06.18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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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4일 콜롬비아 산 후안 리오세코 도시의 한 학교에서 진행된 문화 캠프

 2019년 6월 14일 콜롬비아의 산 후안 리오 세코(San Juan Rio Seco)의 산타 테레사(Santa Teresa) 학교에서 '콜롬비아 문화캠프 투어'가 있었다. 이번 투어는 콜롬비아 문화부의 문화 프로젝트에 계획안을 제출한 것이 통과되어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콜롬비아 여러 도시를 다니며 각 도시의 청년들에게 문화캠프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약 2달간 5개 도시를 다니는 문화캠프 투어는 산 후안 시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산 후안은 보고타에서 차로 3시간 정도 떨어진 곳으로 보고타에 비해 발전이 덜 된 시골 같은 분위기의 도시이다. 산 후안에는 기쁜소식 산후안교회가 있어 이번 투어를 함께 준비했고 산 후안의 산타 테레사학교에서 이번 문화 캠프를 진행할 수 있었다.

 투어를 준비하고 기획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4월 콜롬비아 수양회 이후로 투어에 대한 언급이 무수했지만 5월 한 달간 크고 작은 행사 때문에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콜롬비아의 보고타(Bogota), 깔리(Cali), 푸사가수가(Fusagasuga), 산 후안(San Juan), 이바게(Ibague) 등 각 도시의 지부에서도 캠프 장소를 구하고 캠프 프로그램 계획이 쉽게 진행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각 도시의 캠프 날짜도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산 후안 시의 캠프 날짜가 14일로 정해졌고, 길을 이끌어 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함 속에서 이번 캠프를 준비할 수 있었다. 공연을 준비하는 데도 어려움이 존재했다. 6월 9일 K-pop 행사에 초청받아 한국의 문화 공연을 마치고 14일 캠프 공연을 위해 급박하게 연습이 진행됐다. 선보일 공연에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밤낮으로 연습했다. 연습 중 모두 피곤하고 마음에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연습 시간마다 마음을 나누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캠프를 준비했다.

 6월 14일 금요일, 산 후안 시를 시작으로 콜롬비아 문화캠프 투어가 시작됐다. IYF 콜롬비아 보고타의 청년들은 13일(목) 저녁 산 후안으로 출발해 다음 날 있을 행사를 준비했다. 14일 캠프는 오전 7시에 시작됐다. 총 150여 명의 학생들이 12개 반으로 나뉘어 캠프활동에 함께했다.

IYF 콜롬비아의 라이쳐스 댄스

 학교장이 캠프를 진행해주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캠프가 시작됐고, IYF 콜롬비아 라이쳐스가 ‘Canolina’, ‘Lasting’ 2곡을 선보이며 학생들을 미소 짓게 했다.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마인드 레크리에이션과 아카데미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문화놀이 윷놀이’, ‘언어 아카데미’등 총 3개의 아카데미와 총 8개의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이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총 12개의 그룹이 모든 아카데미와 마인드 활동을 참여하진 못했지만 각자 배정된 활동에 참여했다.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진 학생들은 활기찬 모습으로 즐겼다.

포크댄스를 배우는 학생들

 이어 IYF 포크댄스를 배우고 직접 춰보는 시간이 있었다. 콜롬비아에는 콜롬비아만의 특색이 있는 포크댄스가 있다. 학생들은 처음 접해 보는 느낌의 춤이었지만 활동을 이끄는 인도자의 안내에 따라 친구들과 즐겁게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프리카 문화 댄스 'Amani'
미국 문화댄스 'One More Time'

 이후 모든 학생들이 강당에 모여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마인드 강연을 듣는 시간이 있었다. 전 세계 수많은 나라에서 청년들의 마음을 바꾸고 그들의 인생을 바꾸는 청소년 단체 IYF에 대한 소개 후 IYF 홍보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IYF 콜롬비아가 문화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아프리카 문화댄스 ‘Amani’와 미국 문화댄스 ‘One More Time’ 두 공연을 감상했다. IYF의 공연을 처음 접해보는 학생들은 즐거워했다. 공연자들의 미소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에도 즐거움이 가득 차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공연 시간 동안 환호와 함성으로 공연을 맞이했고 또 다른 댄스 공연을 보고 싶어 앵콜을 연신 외쳤다.

IYF 콜롬비아의 앙상블 공연
학생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펼치는 안드레스 전도사

 콜롬비아 기쁜소식 산 후안 교회의 안드레스(Andres) 전도사의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안드레스 전도사는 ‘마인드의 급수’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강연을 펼쳤다. 총 5단계로 나누어진 마음의 급수를 이야기하며 강연을 듣는 학생들에게 더 높은 마음의 급수를 지니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했다.

 “마인드는 우리 인생의 설계도와 같습니다. 한 건물을 튼튼하고 안전하게 짓기 위해서는 좋은 설계도가 필요한 것처럼 한 사람의 인생을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서는 올바른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마인드의 급수는 5급에서 1급으로 총 5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5급으로 내려갈수록 자신의 욕구를 채우고 멋대로 사는 인생의 마인드이고, 1급으로 갈수록 자제하고 성공하는 삶을 사는 마인드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마인드입니다. 우리는 올바른 마인드를 지닐 수 있도록 배워야 합니다.”

 안드레스 전도사는 올바른 마인드를 통해 성공한 삶을 이룬 인물들의 예를 통해 학생들이 더 쉽게 강연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강연을 펼쳐 나갔다. 학생들은 이러한 마인드 교육을 처음 접해 봤고 생소했지만 강연을 통해 마음의 세계가 무엇인지 마인드가 왜 중요한 것인지 듣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교사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하는 모습

 학생들을 위한 마인드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리오 세코 학교의 교사들을 위한 마인드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기쁜소식 보고타교회의 선교학생 띠또(Tito)가 강사로 교사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펼쳤다. 학교 내에서 학생들을 이끌고 모범이 되는 교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을 이끄는 부분에 있어서 어떤 마인드가 필요한지, 마인드가 왜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강연 후 반별 모임이 진행되었다. 이번 캠프를 준비하면서 각 반의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정했다. 복음을 알게 된 지 얼마 안 된 사람,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란 사람 등이 있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IYF 콜롬비아 청년들이 교사가 되어 각자의 반을 이끌었다. 학생들에게 복음을 쉽게 전하기 위해 이야기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쥐 복음’, 색깔 종이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색깔 복음’, 손바닥을 이용해 복음을 전하는 ‘손바닥 복음’ 등을 연습하며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배우고 준비했다. 교사들은 각자 복음을 알게 된 시간은 다르지만 똑같은 하나님의 복음을 학생들에게 전하면서 그들 마음에도 복음을 확신하고 하나님 앞에 다가설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산 후안 문화캠프 투어를 준비하면서 모두가 피곤하고 촉박한 시간 속에서 준비가 진행됐다. 많은 콜롬비아의 청년들은 겉으로는 활기찬 모습이지만 마음의 어려움을 안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가정 문제, 중독 문제 등 여러 문제들로 밝은 이면에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다. 하나님이 그 마음의 빛을 심으시고 콜롬비아를 밝게 비추시기 위해 이 문화투어 캠프를 이끌어가고 계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되어 일을 진행하고 복음의 일을 행할 때 하나님께서 그 길을 이끌어나가실 것을 생각하면 소망스럽다. 앞으로 이어질 문화캠프 투어를 복되게 이끄실 하나님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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