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배우고 교류했던 K-camp
[핀란드]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배우고 교류했던 K-camp
  • 김민화
  • 승인 2019.06.19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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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 핀란드 지부는 지난 6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K-camp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을 사랑하는 젊은 핀란드 학생들과 행복한 6월을 함께 보내기 위해 마련됐고, 60명이 참가해 문화, 댄스, 마인드 등의 테마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문화 교류

아카데미와 '코리아타운'을 신설해 한국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예절, 손글씨, 태권도, 노래 배우기, 병풍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 아카데미 시간. 참가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코리아타운은 참가자들의 흥미와 관심사를 조사해 작은 한국을 체험하도록 운영됐다. 특히, 임시여권을 만들어 여행을 실감하도록 했고, 작명소에서 이름을 만들고 사진관에서는 여권사진을 발급하는 등 간접적으로 한국을 체험하게 했다. 찜질방, 노래방 등의 한국적인 장소를 통해 체험에 실감을 더했다. 

태권도 아카데미
손글씨 아카데미
병풍 만들기
예절 아카데미 
코리아 타운에서 임시 여권을 받아 좋아하는 학생들
노래방 
여권에 붙일 사진을 위해 사진관에 찾아온 학생

댄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K-pop에 관심이 있었다. 단순히 흥미 위주의 댄스가 아닌 전체가 유익하고 교류와 연합의 의미가 담긴 댄스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플래시몹을 다 같이 연습하고 짧은 영상을 만들었다. 전체 댄스이기에 모두가 참여해야 했으나,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거부감을 가지는 참가자도 있었다. 하지만 함께 교류하고 마음이 단합되면서 동작 하나 하나를 맞춰갔고 댄스를 통해 마음이 흘렀다.

"플래시몹은 많은 사람들을 한 번에 이끌어가야 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제가 이끌기에는 많은 부담과 어려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팀원들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도와줄 테니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 그리고 뭐든지 즐겁게 해봐!' 팀원들의 마음을 알고 나니 혼자 어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의견을 교환하고 묻다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었습니다. 결국에는 모두 함께 준비하게 되면서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했고, '함께함'의 소중함을 한 번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주 하나님을 찾으며 은혜를 구했는데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이 또한 감사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노주영 / 18기 핀란드 단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플래시몹을 배우는 시간

 

마인드

IYF K-camp에 빠질 수 없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마인드강연이다. 캠프 첫날 IYF 핀란드 김진수 지부장은 ‘소통’ 이라는 주제로 참가자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했다. 핀란드에서는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젊은 세대로 갈수록 대화와 소통이 부재해 이로 발생하는 마음의 문제가 많기에, 소통의 중요성과 소통의 방법을 구체적인 예화를 통해 설명했다. "아무리 좋은 의견이라도 상대방의 상황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오해가 될 수밖에 없고, 상대방의 상황을 정확히 알면 무슨 말을 해도 소통의 재료가 되는 것입니다." 
강연을 진지하게 들은 참가자들은 강연 후 가진 그룹미팅에서 적극적으로 소통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했다.

마인드 강연 - 소통
마인드 강연을 듣고 팀별끼리 Team Talk!

이번 K-camp의 길거리홍보와 소셜미디어홍보를 통해 새로 연결된 학생들이 많았다. 그 중 헬싱키 시내 거리에서 홍보전단을 받고 온 12세 쌍둥이 자매 알리사와 안나가 있다. 처음엔 어색해하고 부끄러움이 많아 팀 토크 시간에도 말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마인드 강연을 통해 조금씩 마음을 열고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 참석하며 한껏 밝아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14년도에 가진 K-camp를 통해 IYF에 연결된 학생 메리는 이번에 처음으로 행사장소를 찾아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캠프장소를 찾고 또 장소를 빌릴 수 있는 절차가 복잡해 마음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렵다는 생각에 혼자 빠지지 않고 IYF 단원들과 교류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다. 그리고 캠프에서 처음으로 사회자 통역을 하면서 캠프를 준비하는 데 온 마음을 쏟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사회를 한국어에서 영어로 통역하고 있는 학생, 메리 
K-CAMP 감사합니다!

참가자들을 비롯한 IYF는 이번 K-camp를 마치며 다음에 이어질 활동들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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