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새롭게 만드는, 예수 그리스도(1)
사람을 새롭게 만드는, 예수 그리스도(1)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9.07.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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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호 기쁜소식
믿음에 이르는 길 19편 |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 할까요?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 할까요?’의 마지막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로, 3회 에 걸쳐 이야기하려 합니다. 다른 주제들도 짧게 다루는 것이 쉽지 않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짧은 지면에 소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근심, 두려움, 슬픔이 있고 죄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에 짓눌려서 마음이 쉬질 못해, 몸이 쉬지 못하면 반응이 날카로워지는 것처럼 마음이 날카로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캄캄한 방처럼 마음이 어두워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길 원하십니다. 죄악과 어두움 속에서 고통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빛과 소망과 행복을 주십니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시면 우리 마음에서 근심과 두려움을 내쫓고, 슬픔과 고통을 내쫓고, 모든 죄악을 내쫓습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을 밝게 하시고 참된 쉼을 주십니다. 어떤 일을 만나도 마음이 쉴 수 있게 하십니다.

실제로 죽음 앞에 서 보니
박옥수 목사의 간증을 소개합니다.
『오래 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를 치르면서 며칠 동안 자지 못하고 커피를 마시며 버티다가 장례를 마치고 장폐쇄증에 걸려 한양대학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마침 토요일이어서 전문의들이 없어 월요일까지 기다렸다가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주일 아침이 되어, 저는 침대에 누워 있고 제 아내는 근심스러운 얼굴로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저도 아내를 쳐다보는데, 아내 얼굴이 자꾸 멀어지면서 희미해져 갔습니다. ‘내가 왜 이러지….’ 정신을 차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내가 지금 정신을 잃고 있는 거야. 이러면 안 돼. 정신을 차려야 돼!’ 힘을 주면서 아내 얼굴을 쳐다보려고 하는데, 어디론가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아내 얼굴이 희미해져 갔습니다. ‘이제 내가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기 전에 좀 정리하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일 먼저 교회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전에는 교회의 젊은 목회자들에게 할 이야기가 많았는데, 죽음 앞에 서니까 복잡한 것들이 다 사라지고 마음이 단순해졌습니다. ‘좋은 목사님들이 있으니까 내가 없어도 교회를 잘 이끌겠지. 또, 지금 내가 뭐라고 말한들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할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 가정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죽고 나면 아내와 아이들이 어떻게 살까? 산 사람이야 살겠지, 뭐.’ 그 역시 아주 단순했습니다.
세 번째로 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지금 죽는데, 죽으면 어떻게 되지?’ 그날 죽지는 않았지만 마음은 죽음 앞에 섰습니다. 죽을 것을 생각하니까 정확하게 떠오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내가 죄 사함을 받았지. 예수님의 피로 내 죄가 사해졌어. 내 안에 예수님이 계셔.’ 예수님 생각을 하자 마음이 갑자기 평온해졌습니다.
‘잠시 후면 내가 죽음의 강을 건너서 생명나무가 있는 강가를 거닐겠구나! 황금보석 찬란한 성에서 그리던 주님을 만나겠구나! 앞서 간 성도들을 만나겠구나! 고통스러운 세상을 끝내겠구나!’
한없이 평안하고 말할 수 없이 감격스러웠습니다. 죽음 앞에 서면 두렵고 고통스러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죽음 앞에 서 보니 예수님 외에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예수님이 내 마음에 가득 채워질 때 한없는 평안과 기쁨과 감사가 넘쳐 흘렀습니다. ‘야, 죽음은 좋은 것이구나!’
그날 이후로 죽음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제가 인도 오리사에 집회를 인도하러 갔을 때, 힌두 과격 단체에서 저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제가 델리 공항에 내리자 인도에서 선교하던 김수연 선교사가 “목사님, 오늘 아침까지 목사님께 오시지 말라고 해야 할지 그냥 있어야 할지 결정내리지 못했습니다.” 하며, “우리 차는 힌두들이 다 알고 있어서 테러를 당할 위험이 있어 다른 차를 빌려 가지고 왔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제가 김 선교사에게 “하나님이 나를 이제 사용하지 않으려 하시면 내가 목숨을 잃을 것이고, 하나님이 나를 더 사용하신다면 아무도 나를 해할 수 없을 줄로 나는 믿네!”라고 했습니다.
차를 타고 600km를 달려서 오리사로 갔습니다. 오리사 주州에 있는 집회 장소는 정글 속 마을이었습니다. 그곳 경찰서장이 제가 죽으면 국제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제가 설교할 때마다 아홉 명의 경찰이 실탄을 장전한 총을 들고 경비를 서 주어서 집회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죽음 앞에 서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제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것도, 힘든 일도 두렵지 않습니다. 가난할수록, 어려울수록 예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저를 떠나시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욕해도 두렵지 않고 핍박해도 두렵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은 그런 삶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슬픔이 찾아오는데 슬프지 않습니다. 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두려운데 두렵지 않고 괴로운데 괴롭지 않습니다. 예수님에게 있는 힘이 우리 마음에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모범수가 되어 빨리 나가서, 다 죽이고 나도 죽는 거야!’
살다가 어떤 일로 인해 우리 마음에 증오가 생기면 그때부터 우리는 증오의 종이 되어서 사람을 해치려고 하고, 악한 마음을 품고 지내며 고통해야 합니다. 음란한 마음이 들어오면 그 마음에 끌려다니며 괴로워해야 하고, 근심이나 두려움이 들어오면 그 마음에 사로잡혀서 불안하고 힘들게 살아야 합니다.
그 모든 데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실 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모든 문제에서 참으로 자유케 하시기 위하여 우리와 같은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만나면, 예수님을 마음에 모셔들이면, 그래서 예수님과 함께하는 사람이 되면 그가 어떤 사람이든지 고통에, 두려움에, 증오에 매여 살지 않습니다.

1988년 3월 1일, 수원교도소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교도소 교무과장이 박옥수 목사를 초청하여, 수감 중인 기독교 신자들을 모아 아침 아홉 시부터 저녁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종일 말씀을 듣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그날 많은 재소자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구원받은 사람들 가운데 수원교도소의 대대장도 있었습니다. 그는 최고 모범수로, 교도소 안에서는 어디든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유OO로, 구원받은 후 박옥수 목사가 인도하는 교도소 내 성경공부를 마음을 다 쏟아 도왔습니다. 한번은 박 목사가 교무과장실에서 유 형제와 이야기하다가, 재소자에게 죄명을 묻는 것은 실례인데 가깝게 지내다 보니 ‘이 형제가 무슨 죄를 짓고 여기 들어왔을까?’ 궁금해서 “그런데 형제는 죄명이 뭐예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신나게 이야기하던 유 형제의 얼굴이 빨개지더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살인에, 살인미수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박옥수 목사가 깜짝 놀랐습니다.
“형제가 사람을 죽이고, 또 사람을 죽이려고 하다가 미수에 그쳐서 들어왔다고? 내가 볼 때 형제는 파리 한 마리도 못 죽일 것 같은데, 어떻게 사람을 죽였어?”
유 형제가 자신이 저지른 죄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혼해서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살았는데 어느 날부터 아내가 이상하더랍니다. ‘아내가 뭘 숨기고 있는데 그게 뭘까?’ 얼마 뒤 아내가 춤을 추러 다닌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자기 아내가 어두운 조명 아래서 다른 남자와 손을 잡고 춤을 춘다고 생각하면 어느 남편이 좋겠습니까? 이 사람이 아내를 달래기도 하고 협박하기도 하고 애원하기도 했지만 안 되었습니다.
얼마 뒤 처형이 아내를 데리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처형을 찾아가서 “처형, 제발 우리 집사람 데리고 춤추러 다니지 마세요.”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처형이 “네까짓 게 뭔데, 내 동생 데려다가 고생시키는 주제에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해?” 하고 모욕적인 말을 했습니다. 순간 정신이 핑 나가버렸답니다. 그 뒤로는 기억이 나지 않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처형이 쓰러져서 피를 흘리고 있고 자기 손에는 칼이 들려 있었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 칼을 들고 외쳤답니다. “다 나와! 죽여버린다!”
살인에 살인미수 죄로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데 아내가 이혼서류를 들고 와서 도장을 찍어 주었답니다. 인생 포기했는데, 변호사의 도움으로 사형은 면했습니다. 교도소에 수감되어 지내면서 모범수가 되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늘 이런 생각이 있었답니다.
‘모범수가 되어 빨리 나가서 내 인생을 망친 인간들에게 복수해야 돼.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는 거야!’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마음을 박옥수 목사에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자기 마음에 있던 증오와 복수심을 마음에서 몰아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 후 그는 출소한 뒤 재혼하여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만나면 옛날과 같을 수 없다
두려워하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기 때문입니다. 슬픔이나 근심에 젖어 있는 사람도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수님 안에 들어오면 마음이 변합니다. 예수님은 형식적인 예배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안에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입니다. 누구든지 죄 사함을 받고 예수님을 만나면 절대로 옛날과 같이 살 수 없습니다.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베드로가 갈릴리 바다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후 베드로는 그 바다에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갈릴리 바다에서 베드로를 다시 볼 수 없었습니다. 세리 마태가 세관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만난 뒤 사람들이 그 세관에 갔을 때 마태를 다시 볼 수 없었습니다. 38년 된 병자가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뒤로 사람들이 그 연못가에서 38년 된 병자를 다시 볼 수 없었습니다. 눈먼 소경이 길거리에서 구걸하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그 소경은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만나면 그는 옛날과 같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새롭게 바꾸시는 분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만나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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