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복음을 전하는 도구, ‘IYF 영어캠프’
[멕시코] 복음을 전하는 도구, ‘IYF 영어캠프’
  • 김초온
  • 승인 2019.07.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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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상반기 영어캠프가 있다면, 여름에는 멕시코의 각 도시에서 열리는 하반기 영어캠프가 있다. 지난 6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멕시코의 7개 도시에서는 총 1608명의 학생들과 185명의 자원봉사자, 총 1893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캠프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7명의 미국 자원봉사자 및 멕시코 자원봉사자, 단기선교사들이 각 도시로 흩어져 학생들을 가르치며 사귐을 가졌다. 이번 영어캠프가 더 특별한 것은, 이때까지 미국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진행되던 캠프에서 멕시코 청년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자체 인력으로 동시 진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 1주차: 알라모, 파추카, 톨루카 시

25일부터 27일까지는 알라모, 파추카, 톨루카 3개 도시에서 영어캠프가 진행되었다. 알라모 420명, 파추카 152명, 톨루카 240 총 812명이 1주차 영어캠프에 참석하여 영어를 배우고 마인드강연을 들었다.

1. 알라모:  ‘18 de Marzo’ 중학교, 420명 참석.

마치 정규 수업을 받듯이 영어캠프를 할 수 있었다.
매우 더운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했다.

알라모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18 de Marzo’ 중학교에서 영어캠프를 개최했다. 매우 더운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밝고 기대에 찬 미소로 자원봉사자들을 맞이했다. 이 주간은 ‘학생의 날’이 있었는데, 학교 교장이 ‘학생의 날을 맞아 특별 수업으로 영어캠프를 진행하자’고 하여 마치 정규 수업을 받듯이 영어캠프를 할 수 있었다. 또한 영어캠프가 끝나고, 학교 관계자들이 모두 IYF에 마음을 열어 앞으로 음악 및 언어 아카데미도 하기로 의논 중이다.

알라모 영어캠프 단체사진

 

2. 파추카:  ‘Tecnologica Minera de Zimapan’ 대학교, 142명 참석.

파추카에서는 영어캠프를 하는 장소를 알아보다가, 정부 사무실에서 아론 마르티네즈(Aron Martinez) 라는 교육부 관계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IYF에 대해 듣고 나서, 자신이 일하는 대학교에서 영어캠프를 하고 싶다며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해 주기로 하였다. 그를 통해 대학교 장소 뿐 아니라 75인분의 음식, 이동하는 차량 7대, 간식, 음향장비 등 모든 것을 지원받게 되었다. 또한 캠프가 끝난 뒤 해당 대학교의 총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IYF와 함께하고 싶다며 한국어 캠프도 열어달라 부탁했다. 이 대학교와 연결해 준 아론은 다른 대학교 두 곳과도 연결되어 있는데, 그 대학에서도 IYF행사를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대학교 학생들은 진지하게,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했다.
파추카 영어캠프 단체사진

 

3. 톨루카:  ‘Natalia Carbajal’ 고등학교, 240명 참석.

처음 톨루카에서는 'Natalia Carbajal'고등학교 교장에게 영어캠프를 소개했는데, 반신반의하며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장소를 빌리는 것도, 요청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영어캠프 후 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활짝 열게 되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귐을 가져 앞으로 있을 멕시코 월드캠프에 교장 및 학생들을 초대하려고 한다.

댄스 아카데미 시간을 즐기는 학생들
톨루카 영어캠프 단체사진

“3일간 영어캠프를 참석하면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고, 댄스와 게임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것도 새로웠습니다. 특히 마인드 강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IYF 단원들의 따뜻함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IYF에서 하는 행사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Isela Valencia(참가자)

 

■ 2주차: 멕시코시티, 아카풀코, 아티사판, 케레타로 시

28일부터 30일까지는 멕시코시티, 아카풀코, 아티사판, 케레타로 총 4개 도시에서 영어캠프가 개최되었다. 멕시코시티 110명, 아카풀코 239명, 아티사판 300명, 케레타로 120명 총 769명이 참석하였다.

4. 멕시코시티: ‘Sorjuana Ines de La Cruz’ 중학교, 110명 참석

멕시코시티는 학교가 모두 방학 기간이라 1주일 전까지 행사 장소를 구하지 못했다. 그러다 교회의 자매의 소개로 ‘Sorjuana Ines de La Cruz’ 중학교를 알게 되었는데 교장의 반대로 성사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이 학교는 의사 결정을 학교 임원진에 따라 하게 되어있어 투표를 하였는데, 선생님들 70%가 찬성하여 극적으로 영어캠프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리딩 수업을 받고있는 학생들
멕시코시티 영어캠프 단체사진

결과는 폭발적이었다. 이 학교는 시티 외곽에 있어 학생들이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하기 쉽지 않은데, IYF의 활동과 가르치는 방식을 보고 모두가 마음을 열고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마인드강연을 들으며 더욱 행복해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멕시코시티 자원봉사자 Paulina Avila (가운데)

“저는 영어캠프를 한번도 참석한 적이 없었습니다. 영어권 나라로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에 영어 선생님을 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저희 수업과 활동을 기뻐하며 참석하는 모습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리스닝 수업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어려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온 마음을 써서 배우는 것을 보며 감동 받았습니다. 마음이 흐르는 데에는 언어가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에게 이 기회를 주신 IYF에게 감사드립니다.” –Paulina Avila(멕시코시티 자원봉사자)

 

5. 아카풀코: ‘Hipocrates’ 대학교, 239명 참석.

멕시코 동쪽 끝에 위치한 아카풀코 시의 영어캠프는 ‘Hipocrates’ 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작년 영어캠프를 어렵게 개최했었는데, 이를 통해 아카풀코 시 전체에 영어캠프가 좋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다. 올해 진행된 대학교 또한 작년에 개최한 대학교 관계자의 추천으로 영어캠프를 유치하였다. 또한 작년에 이어 아카풀코 목회자 협회 회장 목사의 도움으로 아카풀코 시내가 훤히 보이는 좋은 별장에 숙소 및 차량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즐거운 'Song&Dance'시간!
마인드 강연을 듣고있는 대학교 학생들.
아카풀코 영어캠프 단체사진

 

6. 아티사판: 148번 고등학교, 300명

올해 4번째로 영어캠프가 열린 아티사판 148번 고등학교는 다른 영어캠프에 비해 특별한 점이 있었다. 국립고등학교에서는 절대 성경적인 내용이나 복음을 전할 수 없는데, 이 학교의 플로르 파트리시아 솔리스(Flor Patricia Solis)교장은 전에 우리 선교회를 만나 성경공부를 하고, 또 IYF가 성경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것을 보며 자신의 고등학교에도 성경을 가르치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로 인해 이번 영어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가장 앞이 Enderna Macsime(미국 자원봉사자)

"하나님은 영어캠프를 통해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예전에 제 마음에는 잘못 될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내가 영어캠프를 잘못하면 어떡하지? 자원봉사자들과 스텝들은 어떻게 하지? 나는 사람들을 이끌수 있는 사람이 아닌데...' 하지만 영어캠프를 하는 동안 이 마음이 올라올 때 마다 저는 말씀을 듣고 제 어려움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내 걱정과 스트레스를 모두 비운 그 공간에는 오직 말씀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말씀으로 저는 웃을 수 있었고, 학생들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캠프 기간동안 받은 행복은 가짜가 아니었습니다. 학생들과 선생님, 자원봉사자, 교회로 부터 짧은 시간에 너무나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영어캠프를 통해 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nderna Macsime(미국 자원봉사자)

선생님을 따라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아티사판 영어캠프 단체사진

 

7. 케레타로:  ‘Pan de Vida’고아원, 120명

케레타로에는 특별히 ‘Pan de Vida’ 고아원에서 영어캠프를 하게 되었다. 멕시코에는 아직까지 고아원에 대한 지원이나 행사가 부족해 IYF에서 하는 영어캠프를 적극 환영하며 맞이했다. 자원봉사자 학생들은 영어만 가르칠 뿐 아니라 그룹을 나누어 아이들과 복음교제도 나눌 수 있었다. Ana Laura Torres고아원장은 IYF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며 ‘미래에는 우리 아이들이 IYF의 봉사자로 활동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아원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 멕시코라 IYF영어캠프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봉사자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
케레타로 영어캠프 단체사진

총 7개 도시, 1608명의 학생들이 참석하며 영어캠프의 막이 내렸다. 국경지역 몬테레이에서 시작된 영어캠프가 멕시코 전 지역에 퍼져 IYF를 알리고 우리 선교회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었다. 또한 몇몇 지역에서는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해 많은 학생들이 예수님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영어캠프를 유치하고 진행하기까지 모든 지역이 어려움을 느꼈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하나님이 문을 여시는 것을 보며 온 교회가 기뻐했다. 또한 영어권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멕시코의 청년들이 자원봉사자로 활약하여 머지않아 멕시코 교회 주최로 영어캠프를 할 수 있는 미래도 그리게 되었다. 이 영어캠프가 단지 즐거운 캠프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되어 멕시코 곳곳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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