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캠프] "우리는 복음의 은사를 타고난 사람들입니다!"
[학생캠프] "우리는 복음의 은사를 타고난 사람들입니다!"
  • 김현철
  • 승인 2019.07.27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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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 여름학생캠프 5박 6일의 여정을 마무리하다

"오늘은 누구랑 포크댄스를 출까?“

7월의 마지막 금요일 아침, IYF대덕센터 4층에선 천 명의 학생들이 포크댄스를 추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경쾌한 팝송에 맞춰 스텝을 밟고, 짝짝짝 박수치고, 핑그르르 돌며 환하게 웃는 학생들. ‘즐거우세요?’라는 질문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학생은 이렇게 답했다.

"만나서 반가워, 우리 같이 춤추자"
포크댄스를 통해 친해지는 시간

저는 링컨학교를 다니면서 남녀 사이에 엄격하게 선을 긋고 지내요. 그런데 이성친구를 보고 손 잡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잖아요? 그런 욕구를 숨기고 어두운 곳에서 푸는 게 아니라 포크댄스를 추면서 건전하고 밝은 마음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성친구와 눈 마주치는 걸 부끄러워하고, 손에 땀이 많아 손 잡는 게 걱정인 학생도 있다. 제각기 다른 모습이지만 IYF학생캠프 안에서 모두 하나가 된다. 4층 대강당 천장을 울리는 즐거운 웃음소리와 함께 캠프 폐막의 날이 밝았다.

 

복음의 은사를 타고난 사람들

학생캠프의 하루는 복음반 수업으로 시작한다. 복음반 강사 기쁜소식성북교회 오정환 목사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복음을 더 쉽게 이해할까를 깊게 고민하며 강연을 준비했다고 한다. 성경내용과 이를 뒷받침하는 현대적 예시가 잘 조합된 그의 강연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은 총 5차례의 복음반을 통해 죄란 무엇인가?’, ‘속죄’, ‘재판등 복음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과 믿음을 배울 수 있었다.

정확한 구원의 말씀을 배울 수 있는 시간, 복음반
"말씀이 쉽고 재미있어요!"

저녁에는 학생캠프의 주강사 오영신 선교사가 말씀을 전했다. 미국 LA와 하와이를 거쳐 현재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활동 중인 오영신 선교사는 매 시간 선교지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역사를 간증했다. 무일푼으로 새 예배당 건물이나 비행기표를 구하거나, 어린 딸 셋을 데리고 미국에서 무전전도여행을 하는 등 그의 삶속에는 무모한 도전을 해야 할 일이 많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했을 때 기적처럼 도우시는 간증을 얻었다.

말씀에 공감하며 기뻐하는 학생들

캠프 참석자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기쁜소식선교회 안에서 성장한 학생들이다. 오 선교사는 이들이 아주 특별한 복음의 은사를 타고났다고 설명했다. 의사를 부모로 둔 아이가 커서 의사가 되고, 판사 부모 밑에서 판사가 나오듯,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이 일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기쁜소식선교회 안에서 나고 자라며 성령의 역사와 믿음의 간증을 보고 자란 학생들은 엄청난 은사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생들은 오 선교사의 생생한 간증을 들으며 크게 놀라워하고, 자연스럽게 마음속에 믿음을 세웠다.

선교사님이 하와이에 살 때, LA집회에 참석해야 하는데 비행기표를 살 돈이 없었어요. 주변에 도와주겠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는 걸보고 싶은 마음에 딱 잘라 거절했는데, 불가능해보이는 형편은 점점 더 막막해졌고요.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가서 선교사님 부부를 돕는 사람이 나타나 극적으로 비행기를 타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시구나.’ 하고 하나님의 존재를 깨달을 수 있었어요.”(전성평, 14, 체인지3)

마지막 저녁 설교를 위해 단상에 오른 오영신 선교사는 사도행전 16장, 옥에 갇힌 바울의 이야기를 들며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의 뜻을 품은 사람을 묶어둘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바울이 억울하게 옥에 갇혔습니다. 소망이 없는 밤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인생에 밤이 찾아오면 무엇을 합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망하고 낙담하고 무언가를 탓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밤에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의 마음 안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습니다. 환상에서 마게도냐 사람이 바울에게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라고 했습니다. 마게도냐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 겁니다. 바울이 기도하고 찬미하자 홀연히 지진이 나서 문이 열리고 매인 것이 벗어졌습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품은 사람을 가둬두고 묶어둘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밤과 같은 형편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때 나를 묶었던 모든 사슬이 풀어집니다. 제가 갔던 선교지에도 하나님의 의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만을 따르니 하나님의 역사를 제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인간과 상관없이 일하시는 하나님, 인간의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뿌리내리길 원하시는 하나님, 두려움을 넘도록 인간과 말씀을 하나로 만드신 하나님.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은 오 선교사의 설교를 들으며 그들의 마음에 자신과 하나님 사이에 정확한 관계를 정립할 수 있었다.

 

IYF 여름학생캠프 성황리에 마쳐

26일 폐막식 저녁은 학생들의 축제였다. 학생들이 준비한 신나는 문화댄스와 감동적인 합창무대, 장기자랑 대회에서 수상한 끼많은 학생들의 공연, 마인드강연 발표와 간증 등이 캠프의 마지막 무대를 빛냈다.

가슴을 뻥 뚫는 사이다 같은 무대
강릉링컨의 Heal the world 합창,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한다

전국의 중·고등학생 및 교사 1천 여 명이 모인 IYF 학생캠프. 학생들에게 도전, 변화, 연합의 정신을 가르치고 마음에 복음을 심어주기 위한 캠프는 어느덧 마지막 날이 되었다. 서먹해하던 학생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이별의 아쉬움을 이야기하고, 곳곳에서 캠프를 통해 발견한 행복한 일들을 이야기나눴다.

저에게 학생캠프는 인도자와 같아요. 진로를 두고 고민이 많았는데, IYF 선배와 대화하고, 말씀을 들으며 많이 해소됐어요. 학생캠프가 저를 많이 이끌어주었는데 끝나는 게 너무 아쉬워요.”(전성진, 19, 코이젼13)

말씀이 끝나고 목사님과 교제하며 구원에 확신을 갖게 됐어요! 간음 중에 잡힌 여자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여자는 죽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예수님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라고 하고 의롭게 해주었어요. 그처럼 율법이 나를 정죄하지만 하나님께선 나를 정죄하지 않고 의롭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내 형편을 보면 난 의롭지 않아도, 성경을 통해 저를 보면 저는 의로운 사람임을 알게 됐어요.”(이소리, 19, 코이젼 14)

학생캠프는 사랑입니다
학생캠프는 사랑입니다

722일 시작한 IYF 여름학생캠프는 27일로 그 여정을 끝냈다. 워터올림픽, 수승대 관광, 토크콘서트 그리고 독일 오영신 선교사의 설교까지. 캠프와 함께한 56일 동안 800여 명의 학생과 200여 명의 교사 및 대학생 봉사자들은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과 하나님께서 내 삶에 일하시겠다는 소망스러운 약속을 얻었다. 나이는 어리지만 약속 안에서 이미 귀한 복음의 일꾼이 된 학생들. 그들의 앞날을 이끌어가며 복 주실 하나님께 기대와 소망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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