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들을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들을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 글 | 모야 킬리마 벵쌍 (콩고민주공화국 법무부 차관)
  • 승인 2019.08.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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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호
해외인사 간증(콩고민주공화국 법무부 차관 부부 간증)

기쁜소식선교회 사람들은 어느 곳에서나 가만히 있지 않고 복음을 전하기에 저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하는 말씀들이 제 마음을 감동시켜서 선교회가 시작된 곳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 마음이 저를 한국으로 오게 했습니다. 작년에 월드캠프와 함께 진행되는 교정청장 포럼에 처음 참석했고, 올해가 두 번째입니다. 교정청장 포럼이 있을 때마다 오고 싶습니다.
한국을 방문해서 많은 것을 듣고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박옥수 목사님이 전한 말씀들과 목사님의 행동이 제 마음에 깊은 감명을 남겼습니다. 박 목사님은 말씀을 전할 때 청중들을 감정적으로 만들거나 환상적인 세계 등을 이야기하지 않고, 오직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이야기합니다. 그 말씀들이 목사님이 힘주어 말하지 않아도 우리 마음을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콩고에 있는 교회들에서는 대부분 우리가 죄인이라고 가르칩니다. 목회자들이 교인들에게 “여러분은 죄인입니다. 죄인입니다.” 하고 심어 줍니다. 그래서 교인들이 늘 하나님께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박 목사님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단번에 다 씻으셔서 우리를 의롭게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오랫동안 들었던 이야기와 정말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죄가 다 씻어졌다는 사실이 아주 쉽게 이해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 죄를 이미 다 씻었는데 우리는 왜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는가?’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박 목사님이 기도하는 것도 콩고의 목회자들이 기도하는 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목사님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을 위해, 지금 문제가 되는 병이나 어려움을 위해 기도하지만, 콩고의 목회자들은 멀리 오지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아픈 사람이 찾아오면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박 목사님은 어떤 사람이 아무리 아파도 예수님과 마음이 하나가 되면 그것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며, 지금 예수님과 마음을 합하면 어떤 병이든지 낫는다고 말합니다. 목사님이 전하는 말씀에서 중요한 것 하나가 ‘마음의 연결’입니다. 악하고 약한 우리가 선하고 강해지려면 예수님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과 마음이 연결되면 예수님에게 있는 것들이 우리에게 흘러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올해는 아내와 함께 한국에 왔는데, 아내도 말씀이 좋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제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게 되었고, 올해는 아내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우리 아이들도 데리고 오고 싶습니다.

성도들의 삶도 우리 마음에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어느 성도의 집에서 민박을 했는데, 그분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자신들의 안방을 내주었습니다. 그분들의 마음이 평안하기에 우리가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교회에서 듣는 말씀이 성도들의 가정에 평안을 가져다주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만났지만 우리를 마음으로 가족처럼 대할 수 있는 것은 그분들 마음에 평안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평안이 있는 곳에 두려움이 없고, 걱정이 없고, 서로 사랑하며 편합니다. 민박을 한 집의 가족들을 보면서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큰 환대를 받았는데, 그분들이 콩고를 방문한다면 저 역시 그렇게 대접하고 싶습니다.
콩고에서는 신앙 때문에 가정이 평안을 찾기보다 오히려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가정에 귀신 들린 사람이 있으면, 목회자가 예수님을 믿는 마음으로 그를 고쳐 주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내쫓으라고 합니다. “지금 있는 남편은 당신 남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다른 남편을 보내줄 겁니다.”라고 말하는 목회자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말해서 가정을 깨뜨립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듣다가 박 목사님이 전하는 말씀을 들으면 ‘이것이 참된 하나님의 말씀이다!’라는 마음이 듭니다. 목사님은 가족이 마음으로 교류하고 사랑하게 하고, 어떤 문제든지 예수님을 의지해 해결함으로써 가족이 평안하게 합니다.
월드캠프나 장관 포럼, 총장 포럼 등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보면서도 깜작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처럼 훈련된 청년들을 쓰려면 돈을 주어야 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마음가짐이 남다른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정은 물론 진행하는 행사의 곳곳을 복되고 좋게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우리나라로 돌아가면 한국의 구원받은 성도들이 어떻게 사는지 증거하는 증인이 될 것입니다. 제 아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들었던 말씀들, 그것은 우리만 들어야 하는 말씀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 모두 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콩고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제 마음에도 진리의 말씀을 담아 돌아가서 사람들에게 전하겠지만, 참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한국의 목회자들을 콩고에 초청하고 싶습니다. 월드캠프와 교정청장 포럼에 참석하면서, 박옥수 목사님 외에도 목사님과 같은 마음으로 일하고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콩고에서 한국으로 오려면 많은 사람이 오기 힘들지만, 한국 목사님이 콩고를 방문하면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들 가운데 씨 뿌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져 새들이 먹고, 어떤 씨는 돌밭에 떨어져 싹이 났다가 마르고, 어떤 씨는 가시떨기에 떨어져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어떤 씨는 좋은 밭에 떨어져 결실합니다. 콩고의 목회자들 가운데 자신이 성경을 많이 알고 믿음이 좋다는 거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마음이 가난한 목회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일반 교인들이 마음이 더 낮아서 말씀을 마음으로 듣고 받아들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진리를 발견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글 | 무헤메디 사파라니 시도니 (차관 부인)

저는 콩고에서 교회에 다니면서 죄인이라고 배웠습니다. “여러분이 입고 있는 육신은 죄로 물들었고, 여러분이 살고 있는 세상도 죄로 물들었기 때문에 여러분은 죄인입니다.” 그렇게 듣고,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며 살았습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서 제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저는 구원받았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마음에 갈등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고, 예수님의 죽음으로 나의 모든 죄 값이 지불되어서 내가 의롭게 되었다는 말씀을 듣고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늘 죄인이라고 배웠고, 그렇게 여기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개인적으로 신앙상담을 해준 목사님이 그런 제 마음을 알고 ‘남의 가게에서 돈을 내지 않고 과자를 먹으면 죄가 되지만, 그 가게를 부모님이 사면 과자를 아무리 먹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적절한 비유를 들어 설명해 주었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돌아가셔서 내 죄를 이미 다 씻어 주셨는데, 저는 그것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인 양 여기고 계속 죄인이라고 하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목사님이 “예수님께서 당신을 위해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의심하던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구나! 내 죄를 다 사해주셨구나! 예수님이 내 죄를 다 가져가셔서 내가 더 이상 죄가 없구나!’
마음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그렇다는 마음이 듭니다. 저는 남편과 살면서 서로 자신이 옳다고 주장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면 다투게 되고, 서로 말을 하지 않고, 각기 다른 방에서 자고…. 이곳에 와서 말씀을 듣고 보니, 제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옳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아야 하고, 그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와서 내 마음을 바꾸고, 그러면 행동이 변하고 가정이 변하고 사회가 변한다는 마음이 듭니다.
한국에서 진리를 발견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길이 아닌 곳을 걷고 있으면서도 길을 잃고 사는 줄도 몰랐습니다. 한국에 와서 그런 나 자신을 비로소 발견할 수 있었고,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바른 길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처럼 저를 이끌어 주신 분들이 정말 감사합니다. 작년에 남편이 한국에 다녀와서 복음을 이야기했을 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그것이 참된 하나님의 말씀인 줄 압니다. 남편 덕분에 한국에 올 수 있었고, 구원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가족이 변화될 것을 생각하면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 이처럼 큰 축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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