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복음의 새로운 열린문, 산타렝 코리아 캠프
[포르투갈] 복음의 새로운 열린문, 산타렝 코리아 캠프
  • 한동영
  • 승인 2019.08.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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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시에 복음의 열린문을 허락해주신 하나님
 지난 8월 19-20일, IYF 포르투갈 지부는 리스본에서 70km 떨어진 도시 산타렝(Santarém)의 공원 포르타두솔(Porta do Sol)에서 코리아 캠프를 개최하였다. 수도인 리스본(Lisboa)을 벗어나 다른 지역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마인드 강연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일정을 계획하였으며, 행사의 준비를 위해 포르투갈 굿뉴스코 단원들이 행사 일주일 전에 무전여행을 떠났다.
 
처음 도움의 손길을 주었던 에드발도 목사의 교회
 
 포르투갈 천주교의 성지인 파티마(Fátima)에서 약 60km 떨어진 이곳 산타렝은 매년 파티마에 가기 위한 천주교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도시 곳곳에 십자가와 천주교 건축물이 있지만, 정작 이 도시 사람들의 빛이 되어주지 못한다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텅 비어 있는 길거리, 밤만 되면 어디선가 나와 술집에 모여드는 학생들… 처음 도착한 굿뉴스코 단원들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했다. 많은 곳의 문을 두드려 봤지만 잘 곳조차 찾지 못해 처음 이틀간 공원에서 밤을 보내야만 했다.
공휴일에 도시 전체가 텅 빈 모습
공휴일에 도시 전체가 텅 빈 모습
에디밀손 목사 (오른쪽에서 두번째)교회 식구들과 함께한 점심식사. 에디밀손 목사는 기쁜소식 포르투갈 교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국가 공휴일인 다음 날,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길거리에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골목에서 우연히 만난 한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골목길에 있는 작은 교회에 들어갔다. 예배 도중 담임 목사님은 굿뉴스코 단원들이 각자의 마음을 간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줬다. 간증을 들은 목사님과 성도들은 마음을 활짝 열고 단원들을 온 마음으로 대해주었고,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그 도시에서 지내는 동안 필요한 모든 부분을 채워주셨다.

캠프 첫날 함께한 참가자들
댄스 아카데미 시간 온 마음을 다해 춤을 추는 참가자들
 
  행사 당일, 아무도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예상과는 달리 많은 학생들이 왔다. 프로그램은 ‘아이스브레이킹’을 시작으로 한글, 태권도, 만들기, 댄스와 같은 아카데미와 스케빈져 헌트, 한국 전통 놀이도 함께 진행되었다. 작은 일에도 크게 웃으며 즐거워하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요즘 학생들에게 느끼기 어려운 순수함이 묻어있다.
 
둘째 날 한국어 아카데미, 이날 참가자들은 한글을 읽고 쓰는 방법을 배웠다.
종이접기 아카데미 시간, 색종이로 한복을 접고 있는 참가자들

 이후 공연과 함께 마인드 강연 시간이 있었다. 강사인 배기현 IYF 포르투갈 지부장은 도전하는 삶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생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자주 찾아오지만, 그 부담을 뛰어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다른 사람과의 연결이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참가자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하는 배기현 IYF 포르투갈 지부장
마인드 강연 전에 공연을 하는 단원들
 
"이틀간의 활동적인 행사였고, 학생들이 여러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으며, 마인드 강연을 통해 소망과 협력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 (크리스티나, 20세)"

“믿음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열심히 노력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네 명의 문둥이가 그랬듯 ‘서로 말하고’, ‘앉아 죽기를 기다리지 말라’는 목사님의 말씀만 따랐을 뿐인데, 아무것도 아닌 간증에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도와주는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 (포르투갈 18기 단원 김남국)
 
캠프 마지막 날, 에드밀송 목사, 교회 성도들, 그리고 참가자들과의 단체사진
단원들을 자택에 이틀간 머물도록 해준 레안드로 가족과 함께한 후이 형제님의 저녁 식사초대. 후이 형제는 행사 마지막날 복음을 받아들였다.
단원들을 자택에 이틀간 머물도록 해준 레안드로 가족과 함께한 후이 형제님의 저녁 식사초대. 후이 형제는 행사 마지막날 복음을 받아들였다.

아무런 인연의 끈도 없었던 산타렝, 그 곳에서 하나님은 당신만이 가능한 방법으로 복음의 문을 여셨다. 많은 목회자들과 마음으로 가까워져 지속적인 만남을 갖기로 하였으며, 캠프의 마지막 날 저녁 식사를 초대한 형제가 구원을 받는 역사도 있었다. 작은 불꽃 하나가 큰 불을 일으키듯, 이번 일을 통해 포르투갈 전역에 역사하실 하나님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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