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부터 6일까지 기쁜소식 울란바토르교회에서 몽골 가을 수양회가 열렸다.
수양회를 앞두고 하나님께서 여호수아 6장 1, 2절 말씀을 교회에 허락하셔서,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라는 말씀을 따라 소망된 마음으로 수양회에 가족과 지인들을 초청하며 준비해나갔다.
이번 수양회는 형제 자매들의 가족과 친구들이 초청되어 복음을 듣는 기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주로 사역자 위주로 진행했던 일들을 형제 자매들에게 부서별 담당을 맡기며 직접 복음의 일을 위해 사고하고, 희생하며, 하나님이 몽골 교회 안에 일하시는 것을 발견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나는 못해, 안 돼' 라는 생각 속에 갇혀서 자신의 한계 속에서 육신에 이끌리고 부담을 피해 신앙을 해왔는데 이번 수양회를 통해 새로운 마음의 세계를 발견하며 행복과 감사가 넘치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또 내몽고 지역에서 몽골어를 할 줄 아는 사역자 및 형제 자매들이 이번 수양회에 참석하면서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쁜소식홍콩교회 이광보 목사가 주강사로 말씀을 전했다. 오후에는 미니올림픽, 독서토론, 그룹교제 등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수양회를 더 알차게 했고, 저녁에는 교회별 합창, 댄스, 특송, 플루트 연주, 리얼스토리 등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되어 수양회를 더욱 즐겁게 했다.
몽골의 가을이 일찍 시작되어 아침 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졌지만 수양회 기간 동안에는 하나님꼐서 맑은 날씨를 허락해주셨다. 말씀을 들으며 형제 자매들의 얼굴빛이 날마다 달라졌다.
주강사 이광보 목사는 구원을 받고 영의 인도를 받으며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육신에 이끌려 살아가고 있는데, 마음을 예수님께로 옮길 수 있도록 말씀을 전했다.
“죄가 있습니까?” – 예,
“누구한테 물어봤습니까?“ – 예??
“하나님은 우리에게 죄가 없다고 하십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분깃은 얻었지만 근원 되시는 아버지를 잃어버리면서 고통스런 삶을 살게 된 것처럼, 우리도 능력의 근원 되신 하나님에게서 멀어졌기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내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신앙의 기준이 되도록 말씀으로 마음을 옮겨 주었다.
“큰 딸의 죽음으로 인해 가족들이 교회를 향해 마음을 닫았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나서 우리 집에 잘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하며 오랫동안 복음을 거부하고 살아오면서 고통스러웠는데, 아내가 이번 수양회 때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작은 딸도 참석하며 내 생각을 믿고 살아온 결과로 정신병원까지 갔다 오게 되며 너무 힘들었는데, 말씀을 들으며 이제는 복음 안에 살겠다고 간증했습니다. 하나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다와냠 형제)
“저희 가족은 할아버지 때부터 내몽고에서 몽골로 건너와서 살았습니다. 저는 몽골국립대학을 졸업하고 교사로 지내던 어느 날 간질이 시작되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절망 속에 지내다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간질로 마음이 병에 매여 살아왔는데, 강사 목사님의 아들도 간질을 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나은 말씀을 들으며 나도 나을 수 있다는 마음이 들어 교제를 신청했습니다. 목사님께서 ‘다 나았습니다. 건강합니다’ 라고 해주신 교제가 제 마음을 병에서 해방시켰습니다." (엥흐쟈르갈 자매)
여리고 성문이 굳게 닫혀 그리로 통행하는 자가 없는 것처럼, 절망의 생각으로 마음이 굳게 닫혀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못한 채 고통 속에 살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자신의 생각이 무너지고 약속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는 수양회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