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교정·재활부 장관, 교육부 차관과의 면담
[푸에르토리코] 교정·재활부 장관, 교육부 차관과의 면담
  • 최은성
  • 승인 2019.09.12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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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가스 바돗(Vargas Vidot)’ 상원의원과의 면담
정부의 ‘엑톨 알베리토리오(Héctor Albertorio)’ 종교 및 비영리단체 총괄국장(주지사 대리)과 면담
‘엘레우테리오 알라모(Eleuterio Álamo)’ 교육부 차관, ‘에릭 롤론(Erik Rolón)’ 교정·재활부 장관과의 면담
푸에르토리코는 우리나라와 지구 반대편인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이다.
푸에르토리코는 우리나라와 지구 반대편인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이다.

지난 9월 9~10일 김진성 목사 일행이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했다.

카리브해 도미니카공화국 인근의 푸에르토리코는 면적은 제주도의 다섯 배, 인구 320만의 섬나라다. 지난 1월, ‘아레시보’라는 시골도시에서 수도 산후안으로 교회를 옮긴 지는 8개월 정도가 지났다. 

9일 첫 면담은 푸에르토리코 역사상 최초로 무소속으로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바르가스 비돗 상원의원과의 면담이었다.

바르가스 상원의원은 의사, 선교사로 일했으며 지금도 '이니시아티바 코무니타리아(Iniciativa Comunitaria)'라는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마약환자, 노숙자, 에이즈 환자 등 소외 계층을 위해 일하고 있어 대다수 국민들의 칭송을 받는 인물이다. 

비돗 상원의원에게 하나님의 마음과 마음을 합하는 말씀을 전하고 있는 김진성 목사
비돗 상원의원에게 하나님의 마음과 마음을 합하는 말씀을 전하고 있는 김진성 목사

김진성 목사는 ‘IYF는 전 세계 청소년들을 위해 가장 힘있게 일하고 있는 단체’이며, ‘IYF는 하나님 말씀이 청소년을 바꾸는 것을 보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청소년들을 바꾼다고 믿는다’며 IYF의 설립취지를 소개했다.

“IYF는 요한복음 8장에서 그 설립동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8장의 간음 중에 잡힌 여자는 간음하려는 욕구를 이길 수 없어 그 욕구에 끌려다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난 후 마음이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 찼고 그때 더 이상 음란한 마음에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의원님이 지금까지 비영리 단체를 통해 빈자들을 위해 힘있게 일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앞으로 IYF와 힘있게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진성 목사

비돗 상원의원에게 박옥수목사 마인드저서를 선물하고 있는 모습
비돗 상원의원에게 박옥수목사 마인드저서를 선물하고 있는 모습

이에 바르가스 상원의원은 ‘선교사로 성경을 50번 정도 읽었는데, 김진성 목사님을 통해 요한복음 8장 말씀을 들으며 그동안 읽었던 말씀과 전혀 다른 새로운 말씀을 듣는 것 같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자가 음란한 마음의 지배를 받아 끌려다녔던 것처럼 푸에르토리코에는 18,500여 명의 마약환자들이 마약에 끌려 다니고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대여섯 가지 마약을 같이 하는 중증환자들도 많습니다. 그들과 그 가족들은 마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절망에 사로잡혀 집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먼저 마약환자들을 교육하는 분들을 위한 마인드강연을 하면 좋겠습니다. 목사님의 다음 방문에 그런 모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앞으로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 바르가스 상원의원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이 국방, 외교 등을 책임지는 미국 자치령이지만, 이곳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는 주지사가 실질적인 통치를 맡고 있다. 얼마 전 국민들의 시위로 주지사가 물러나고 새로운 주지사가 선임됐다. 그 주지사가 김 목사를 맞이하려 했으나 첫 워싱턴 D.C. 출장을 가느라 엑톨 알베르토리오 국장이 주지사를 대신해 주지사 궁에서 김 목사 일행을 맞이했다.

주지사 대리인 알베르토리오(가운데 오른쪽) 국장과의 면담 후
주지사 대리인 알베르토리오(가운데 오른쪽) 국장과의 면담 후

“이제는 여러 나라 정부들이, 전 세계적인 단체로 성장한 저희 IYF와 함께 일하고 싶어 합니다. IYF는 푸에르토리코 정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나라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 김진성 목사

“저는 이미 IYF를 알고 있습니다. 복음 콘서트에서 IYF 지부장을 본 적도 있습니다. 저희 푸에르토리코는 청소년부가 따로 없고 경제개발부 산하의 부처에서 청소년부 업무를 관장합니다.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면 국가경제 성장의 기반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앞으로 경제개발부와 손잡고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종교와 비영리단체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데, 현재 3,4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정부에 등록되어 군대, 경찰서, 교도소, 병원 등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위한 교육부터 시작하시면 그들이 사회 곳곳에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내일 교정부 장관님과 면담이 있다고 들었는데 장관님과 구체적으로 이런 부분들이 논의되면 좋겠습니다. IYF와 공식면담을 할 수 있어서 기쁘고, 다음 방문 때는 주 지사님과의 면담을 추진하겠습니다.” - 알베르토리오 국장

알라모 교육부 차관과의 면담
알라모 교육부 차관과의 면담

이어 교육부에서 ‘엘레우테리오 알라모’ 교육부 차관과의 면담이 이루어졌다.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의 교육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그래서 교육에서는 철저히 종교가 배제됩니다. 하지만 저도 한 교회의 교인이고 저희 아버지는 목사셨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IYF의 인성교육이 우리 교육부에 정착되면 좋겠습니다. 현재 장관님이 주지사님과 출장 중인데, 돌아오시면 여러분의 방문 소식을 전하고 다음 번에는 교육부에서 시범강연을 하고 장관님과 면담을 추진하겠습니다.” - 알라모 차관

알라모 교육부 차관과의 면담 후
알라모 교육부 차관과의 면담 후

10일에는 ‘에릭 롤론’ 교정·재활부 장관과의 면담이 있었다. 

“저희는 IYF처럼 실질적인 일을 하는 비영리단체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재소자들에게도 더 넓은 세계와 접할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전 세계 교정시설에서 힘있게 일하고 있는 IYF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시간관계상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지만 IYF가 각국 교정시설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계신지, 푸에르토리코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지 제안서를 주시면 검토 후 시행하겠습니다.” - 롤론 장관

“저는 지역의 소년원들을 총괄하는 관리자입니다. 지난번에 푸에르토리코 IYF 지부장과 만나 소년원과 여자교도소에서 마인드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교육을 받은 재소자들과 교목 및 직원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오늘 장관님과의 면담을 계기로 IYF의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우리 교정시설에 도입되어 재소자들의 마음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라울 소년원 총괄국장

롤론 교정·재활부 장관(가운데 왼쪽)과 라울국장(맨 오른쪽)과의  면담 후
롤론 교정·재활부 장관(가운데 왼쪽)과 라울국장(맨 오른쪽)과의 면담 후

푸에르토리코는 현재 한창 허리케인 시즌이다.

2017년 9월에는 최고등급인 5등급 허리케인이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해 3,000여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그때 박옥수 목사는 “이번 일로 어려움은 있겠지만 복음의 큰 역사가 있을 것”이라는 약속을 주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정세도 많이 안정되었고, 관광객들도 늘고 있는 등 경제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그런데 얼마 전 바하마 제도를 할퀴고 가며 43명의 사망자를 낸 허리케인 ‘도리안’의 원래 예상경로는 푸에르토리코였다. 당시 푸에르토리코 정부는 대피소 360곳을 설치해 총 4만 8,500여 명을 대피할 수 있게 하는 한편, 국가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 학교와 관공서의 문을 닫았다. 그런데 도리안은 푸에르토리코에서 진로를 급선회, 바하마 제도를 덮쳤다. 

만약 허리케인 도리안이 그대로 푸에르토리코를 덮쳤다면, 푸에르토리코의 경제, 교통, 생활 등 모든 것이 마비되었을 것이고 이번 김진성 목사 일행의 방문도 순탄치 않았을 것이다. 김진성 목사와 정부 인사들의 만남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돕는 손길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실제로 바돗 상원의원도 당초 허리케인으로 모든 일정을 취소했었지만, 허리케인이 경로를 바꾸면서 시간을 낼 수 있었고, 덕분에 이번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큰 도움의 손길을 펼치신 하나님이, 이제는 푸에르토리코에 큰 복음의 역사를 펼치실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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