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장(Mayor)도 춤추게 한 추석맞이 국악행사
[영국] 시장(Mayor)도 춤추게 한 추석맞이 국악행사
  • 이원우
  • 승인 2019.09.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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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4일 런던 크로이든 시청홀에서 추석행사가 열렸다.

전라북도립국악원 소속 국악팀을 초청해 진행된 행사는 한국을 향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영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악기인 해금, 아쟁, 대금, 소금, 그리고 판소리 등 다양한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에 준비된 150석이 가득 차 늦게 온 관객들은 뒤쪽에 서서 관람하기도 하고 일부는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크로이든 시장(Mayor of Croydon)의 적극적인 후원 속에서 진행되었다.
행사 전에는 행사의 전체적인 준비와 방향을 의논하기 위해 크로이든 시장과 IYF영국 지부 청년들이 시장실에서 미팅도 가졌으며, 시장 측에서 시청홀을 아주 싼 가격에 대관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여러 VIP들을 초청해 주었으며 행사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음료 및 간식 등을 후원해주었다.

크로이든 시장과의 미팅
크로이든 시장과의 미팅

이날 행사는 자원봉사자 학생들의 문화공연으로 시작했다.

애한공연
애한공연
축사를 하고 있는 크로이든 시장
축사를 하고 있는 크로이든 시장

판소리 특성상 한국어로 진행된다는 점과 관객들은 처음 접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국악팀은 한국전통악기를 이용해 한국의 전통 소리뿐만 아니라 영국의 전설적인 가수였던 비틀즈의 노래를 연주하며 현지인들의 마음을 활짝 열었다.

이날 오영도 IYF 영국 지부장은 마인드 강연에서 키르기스스탄을 배경으로 한 소설 ‘백년보다 긴 하루’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만꾸르트라고 생각하고 믿으며 소망 없이 살아간다. 그러나 어머니는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면서까지 아들에게 자신이 만꾸르트가 아닌 졸라만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이 행사에 참석한 영국 현지인들 특히 젊은 청소년들에게 "여러분들은 더 이상 육체의 욕망에 끌려가는 만꾸르트가 아니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졸라만"이라고 외쳤다.

마인드 강연을 하고 있는 오영도 IYF 영국 지부장
마인드 강연을 하고 있는 오영도 IYF 영국 지부장

마인드 강연을 마치고 마지막 공연을 할 때는 크로이든 시장 부부도 함께 나와 춤을 추는 등 참가자들 모두가 너무나 즐거워했다. 시장은 모든 프로그램이 마칠 무렵 갑자기 앞으로 나와서 마이크를 잡았다. 자신이 "이 시에서 40년을 살았고 시청에서 10년간 일했지만 이렇게 즐겁고 좋은 행사는 처음"이라며 마음을 활짝 열고 앞으로 함께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공연을 마치고 크로이든 시장이 국악팀을 위해 직접 준비한 감사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사장 수여식 후 시장 부부와
감사장 수여식 후 시장 부부와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진행한 자봉들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진행한 자원봉사자들

다음 날 15일 주일에는 런던교회에서 국악팀들과 함께 추석을 축하하는 예배를 드렸다.

예배 후 기념 사진
예배 후 기념 사진

이날 오영도 목사는 누가복음 23장을 통해 복음을 전했다. 십자가의 한 강도가 마음에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내려놓았을 때 새로운 영원한 약속과 주님의 세계를 얻을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자신을 비울 때 새로운 하나님의 세계를 얻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전했다.

추석맞이 국악 행사를 통해 복음의 새로운 길들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이 너무 감사했고 영국에서 더 크게 일하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는 복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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