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IYF-교정청 MOU협약식 체결, 새로운 희망의 길 열려
[태국] IYF-교정청 MOU협약식 체결, 새로운 희망의 길 열려
  • 강민애
  • 승인 2019.09.24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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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자를 위한 '마인드트레이닝센터' 개설 및 '새로운 삶 프로젝트' 추진

교정청장 싸웯난 나랃 대령과 태국 국제청소년연합 김학철 박사가 MOU 체결 후 손을 맞잡고 함께 한 뜻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2019년 9월 20일 금요일 13시 30분 논타부리 교정청건물 2층 교정청 회의실에서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 IYF)과 교정청이 함께 ‘출소자 마인드트레이닝센터 개설 및 새로운 삶 프로젝트 추진'에 관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교정청장 싸웯난 나랃 대령, 태국 국제청소년연합 김학철 박사, 태국 국제청소년연합 위원 박쑤깐다 씨와 함께 서명했다.

교정청과 IYF, 두 단체가 재소자 및 출소자들에 대한 지원과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한마음으로 함께할 것을 협약했다.

 이번 MOU 체결식은 출소를 앞둔 수감자 대상으로 한 '출소 전 준비 프로그램'과 출소 후 다양한 문화교류 및 언어학습, 그리고 마인드교육을 통한 지식과 마음의 세계를 배우는 '새로운 삶 프로젝트'를 위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교도관 및 임원 대상 마인드 교육도 함께 시행해 교도청 전반의 질적 향상과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IYF는 수감자들을 위해 최근 새로 건립한 IYF랑씻 센터에 마인드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해 출소 후 약 1년간 몸과 마음을 훈련받을 수 있는 무상교육을 실시해 출소자들의 마인드 변화를 통해 재범을 줄이고 건강한 사회 복구를 도와주고자 한다.

IYF에 재소자 및 출소자 갱생에 한마음으로 함께 해주는 것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교정청장 싸웯난 나랃대령(왼쪽)

"교정청은 교정청의 통제하에 수감자를 교육, 훈련, 발전, 지원 해주신 공공 및 민간 단체에 감사를 드리고 이것이 수감자들에게 도움이 되어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기회가 생겨 자신과 가족을 돌보기 위한 일을 할 수 있고 재범을 줄일 수도 있으며 결과적으로 좋은 사람들을 사회로 돌려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교정청장 싸웯난 나랃 대령)

"이 일은 IYF 단체만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교정청과 우리가 함께 해나간다면 분명 이 사회가 새로운 희망을 맞이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단체만으로는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정청과 우리가 한마음으로 교류하고 고민을 나누었을 때 어둠과 절망에 빠져 살고 있는 사람들을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인도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저희 단체의 모토는 '행복 속에 잠들고 소망 속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을 교정청과 함께하고 싶고 오늘 이렇게 MOU를 맺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태국 국제청소년연합 김학철 박사)

교정청 측에서 IYF단체에 감사의 의미로 재소자가 그린 그림을 선물로 증정해주었다.

 교정청과의 이번 MOU가 하나님 안에서 더욱 특별하고 감사했던 이유는 바로 20년 전에 있었던 첫 만남 때문이다. 1996년도에 태국에 선교 온 김학철 선교사는 3년 후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책을 번역 후 출판해 3,000권을 약 200여 개의 서점에 배치했지만 대다수의 책들이 3개월 동안 팔리지 않아 서점의 요청으로 다시 수거해 올 수밖에 없었다. 큰 실망감에 좌절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길이 열려 재고로 쌓인 책들을 교정청에 기증하게 되었고, 그때 처음으로 김학철 선교사는 교정청에 방문해 교정청장과 도서기증식을 가졌다. 그리고 교정청장의 사회공헌 기여 인정 서명 덕에 태국 영주권을 얻어 더 이상 비자 때문에 고생하지 않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출판한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책이 팔리지 않아 ‘하나님이 왜 안 도우시는 걸까?’ 라는 의심과 두려움이 찾아왔지만 형편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지낸 20년 후에는 교정청과 MOU를 맺는 역사적인 날을 마주할 수 있었다. 

과거 도서기증식으로 방문했던 교정청을 20년 후에는 MOU협약식을 위해 방문하게 된 김학철 선교사

 그때 교도소 내 배치된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책을 읽고 교회에 직접 연락을 주거나 편지를 주어 복음을 접해 구원받은 사람들이 한두명 씩 일어나 지금은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태국 전국 곳곳의 교도소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마인드교육이 있다. 앞으로는 교정청 정부기관 차원에서 그리고 교정청장의 후원이 바탕이 되어 더 많은 수감자들이 마인드 교육을 받고 교회와 연결되어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 진정한 행복과 희망 갖게 될 것을 생각할 때에 소망스럽다. 

교정청 관내 뉴스에 실린 MOU협약식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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