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소망으로 채워주신 댄스 캠프
[페루] 소망으로 채워주신 댄스 캠프
  • 전성훈
  • 승인 2019.10.12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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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IYF 페루 지부에서는 처음으로 댄스 캠프를 개최하게 되었다.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중고〮등 학생, 대학생,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석자들이 70여 명 모였고 나이를 불문하고 오직 댄스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하는 캠프라 준비 과정에 있어서도 어려움과 문제들이 있었지만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로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 고린도전서 15장:9~10절 말씀을 받아서 진행했을 때 후원을 받는 부분이나 댄스 강사를 초빙하는 부분에 있어서 하나님이 하나하나 채워나가시는 걸 볼 수 있었다.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어나가는 참석자들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어나가는 참석자들
길거리 댄스를 배우고 있는 참석자들
힙합 동작을 따라하는 참석자들

각 시간별로 길거리 댄스, 힙합, 와이라스(페루 전통 댄스) 그리고 k pop 이렇게 4가지의 댄스로 진행되었으며 오전에는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1교시인 길거리 댄스 아카데미를 이어나갔다. 처음에 참석자들은 서로 처음 보는 사이라 어색해 하기도 하고 조금 소극적인 자세로 시작을 했지만 전문 강사인 닐톤(Nilton)의 지도 아래 참석자들이 여러 동작을 금방 따라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2교시에는 힙합 아카데미가 이어졌는데 사람들이 힙합을 생각하면 대게 고급스러운 동작을 해야해한다고 생각하지만 강사 안토니(Anthony)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동작을 가지고 참석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어 다음 수업으로 넘어가기 전 참석자들은 마인드 레크레이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6명 씩 한 조를 이루어 서로 협력해야 하는 마인드 레크레이션은 단순히 게임을 하기보단 참석자들 사이에 조금 더 마음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위너 뉴트리션 회사의 생수 후원

또한 이번 캠프에 ‘위너 뉴트리션(Winner Nutrition)’이라는 비타민 보조 식품 업체에서 생수를 후원하여 댄스의 열기로 후끈한 참석자들이 언제든지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였다.

오후에는 3교시로 와이라스(Hualas)라는 페루 전통댄스 아카데미가 이어졌다. 페루에는 여러 전통 댄스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와이라스는 농산물을 수확할 때 기념하는 댄스이다. 페루 초중〮고〮등 학교에서는 수업 과정 중 댄스를 배우는 시간이 있는데 참석자들은 그때를 떠올리며 여러 발 스텝들을 익히면서 강사 마누엘 그리고 빠올라(Manuel y Paola)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페루 전통 댄스인 와이라스를 배우고 있는 참석자들

마지막 4교시는 참석자 모두가 기대하고 있었던 k pop 아카데미였다. 페루는 동남아시아만큼의 한류 열풍이 있는 건 아니지만 다른 남미 국가와 비교했을 때는 그래도 어느 정도 크게 자리 잡고 있다. 댄스를 배우기에 앞서 먼저 배울 댄스의 영상을 시청했는데 단지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참석자들은 이미 한류에 매료된 눈빛을 볼 수 있었다. 이어 강사 요안나(Johana)는 이곳 페루에서 6년 정도 가르치고 있는 k pop 전문 강사이다. 참석자들은 다른 아카데미 때보다 더욱더 집중하며 배우기 시작하였다. 하루 종일 춤을 춰 지칠 법도 한 참석자들인데 그들의 얼굴에서는 그런 기색 하나조차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춤을 통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온몸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K POP을 배우고 있는 참석자들

모든 아카데미가 끝난 후 IYF 페루 지부의 라이쳐스팀, 어린이부, 중고〮학생부 그리고 청년부의 특별 공연이 이어졌다. 먼저 IYF 건전 그룹인 라이쳐스팀의 “Make it Shine”의 시작으로, 어린이 부에서 수확의 축제라는 뜻을 가진 베트남 댄스인 “Lien Hoan vun mua”의 귀엽고 깜찍한 무대로 이어졌고 이어 중고〮학생부에서 댄스인 영화 마살라를 모티브로 만든 인도의 “Masala”를 선보였으며 마지막으로 청년부에선 열정의 나라 자메이카 댄스인 “Bring the beat”을 선보였다. 이를 본 참석자들은 너무나 좋아하며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댄스팀들의 무대를 즐겼다. 그다음 참석자들이 마인드 강연을 듣기 전 새소리 음악교사로 온 방지현 자매의 플룻 2곡 ”Let it be”, “A whole new world”이 이어졌다. 연주되는 곡을 들으며 마음을 차분히 한 참석자들은 강연을 듣기 시작했다.

라이쳐스 댄스팀의 "Make it Shine"
어린이부의 공연 베트남 댄스 "Lien Hoan vun mua"
학생부의 공연 인도 댄스 "Masala"
청년부의 공연 자메이카 댄스 "Bring the beat"
새소리 음악교사 방지현 자매의 플룻 연주

이 날 올해 IYF 국제 댄스 페스티벌에 참석했던 멤버인 로베르토 카르바죠(Roberto Carvallo)가 강연을 하였는데 긍정 의사소통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참석자들과 마음을 소통하였다. 그는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팀원들과 밤낮으로 연습을 했지만 그가 느낀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첫 과정은 다른 무엇보다 바로 팀원들 서로 간에 있는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게 하는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이라 하며 비록 연습을 하며 겉으로 보이는 댄스는 진행 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팀원들 서로 간의 마음은 이미 지칠 때로 지쳐 있었다고 했다. 그런 의사소통의 부재로 있는 마음들이 춤을 추게 되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그 순간부터 서로 서로 팀원들 간에 마음의 소통을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처음에는 비록 듣기 싫어하는 소리가 나오기도 하였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귀를 기울였을 때 비로소 서로가 하나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대회에서 금상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하며 참석자들에게 부모님이든 친구든 형제, 자매든 누구나 할 것 없이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로베르토 카르바죠의 마인드 강연
마인드 강연을 들으며 마음을 소통하는 참석자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밀라그로스이며 저는 댄스에 관심이 있어 캠프에 참석하게 되었고 저같은 경우에 내성적인 사람이 되려고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는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강연을 들으면서 제 자신에 있는 편안함으로부터 나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강사가 말한 것처럼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밀라그로스, 참석자)

길거리 댄스와 힙합 댄스를 가르친 강사들, 사진에서 제일 왼쪽(닐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닐톤이며, 먼저 이런 값진 경험을 하게 해주신 IYF 단체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댄스를 가르쳐보았고 너무나 큰 무대였습니다. 동시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조금이나마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모든 참석자들이 100% 다 잘하지는 못하였고 가르쳤던 안무 또한 쉬운 동작은 아니어서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가르쳐보니 참석자들이 배우려고 하고 이해하려고 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그런 모습들이 제게 전달되어 너무나 놀라웠고, 마치 제가 유명 할리우드 배우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 있었던 모든 것을 제 마음에 간직하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이곳에 저를 초청한 IYF 단체에 감사드립니다.” (닐톤, 길거리 댄스 강사)

경품을 추첨하고 있는 라우라 자매(사진에서 가운데)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라우라이며 페루 댄스팀 총 담당자입니다.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페루에서 댄스 캠프를 하게 되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형편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들을 진행하는데 너무나 부담스러웠지만 이 모든 것을 하나님 손에 맡겼을 때 그가 일하시는 것을 분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강사를 초빙하기 위해서도 많은 댄스 아카데미를 찾아다녀야 했었고 찾아간 강사들조차 그들의 일정상 공짜로는 가르쳐 주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밤마다 강사 한 명 한 명에게 찾아가서 IYF가 어떤 단체이며 페루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를 들으면서 그들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캠프에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했을 때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또한 300병의 생수와 강사들에게 줄 선물을 후원받았을 때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초빙한 강사 중 한 분은 영어 캠프 때도 돕겠다고 말해 너무나 기뻤고 많은 청소년들이 IYF와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았을 때 이런 값진 경험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라우라 자매, IYF 페루 댄스 담당자)

끝으로 이런 귀한 일들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하나님이 어떻게 앞으로 이끌어 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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