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문화의 밤’으로 뜨거워진 열정의 땅 브라질
[브라질] ‘문화의 밤’으로 뜨거워진 열정의 땅 브라질
  • 이소현
  • 승인 2019.10.3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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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밤

축구와 쌈바의 본고장인 열정의 나라 브라질. 이곳 사람들은 축구와 쌈바 뿐만 아니라 음악도 사랑하고 직접 몸으로 댄스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 IYF청년들은 많은 브라질 사람들에게 IYF를 홍보하고 또한 IYF가 가지고 있는 색다른 열정을 소개하기 위해 10월 26일 토요일 저녁 7시 IYF센터에서 ‘문화의 밤’ 행사를 가지게 되었다.

특히 교회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하고 있는 아카데미에 참석자들과 ‘프리우니(PRIUNI)’라고 불리는 마인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연결된 ‘우니노비 대학교’ 학생들이 행사에 많이 참석했다.

‘한 장소에서 여러 나라를 여행하자’는 로고를 주제로 했다. 주제에 걸맞게 IYF 상파울루 청년들은 중국, 인도, 남태평양,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자메이카 등 여러 나라 댄스를 했다. 다른 장소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수준 높은 공연을 본 많은 사람들은 감동했다.

식전 공연을 하고 있는 IYF브라질 상파울루 '글로리아 밴드'
식전 공연을 하고 있는 IYF브라질 상파울루 '글로리아 밴드'
'up all night' 이라는 댄스를 하고 있는 라이쳐스 스타즈
'Up all night' 라는 곡으로 댄스하고 있는 '라이쳐스 스타즈'
'say something'이라는 곡으로 댄스를 하고 있는 라이쳐스 스타즈
'Say something'이라는 곡으로 댄스를 하고 있는 '라이쳐스 스타즈'
'마음을 깨우는 소리'라는 뜻을 가진 남태평양 댄스'pate pate'
'마음을 깨우는 소리'라는 뜻을 가진 남태평양 댄스'Pate pate'
'수확'이라는 뜻을 가진 아프리카 댄스 'Mavuno(마부노)'
'수확'이라는 뜻을 가진 아프리카 댄스 'Mavuno'
'다함께 흔들자'라는 뜻을 가진 인도 댄스 'Bum Bum Bole'
'다함께 흔들자'라는 뜻을 가진 인도 댄스 'Bum Bum Bole'

행사의 절정에 다다랐을 때 김범섭 IYF브라질 상파울루 지부장이 참석자들에게 ‘경청’을 주제로 마인드 강연을 했다.
"말을 잘하는 것은 지식이고 경청을 잘하는 것은 지혜입니다. 많은 종류의 경청의 방법이 있지만 공감적 경청이 가장 중요합니다. 내 생각에서 벗어나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마음을 느끼며 함께 공유하는 것이 경청입니다. 세계 최고 자동차 판매왕 '조 지라드'가 35세까지 자신이 가장 실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자동차 파는 일을 하며 고객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그는 세계에서 가장 자동차를 잘 파는 사람이 되었습니다."라며 김범섭 목사는 우리 삶 속에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마인드 강연을 했다.

마인드 강연을 하고 있는 IYF브라질 지부장 김범섭 목사(오른쪽)
마인드 강연을 하고 있는 IYF브라질 지부장 김범섭 목사(오른쪽)
'문화의 밤' 행사에 참석해 마인드 강연을 듣고 있는 사람들
'문화의 밤' 행사에 참석해 마인드 강연을 듣고 있는 사람들
'향기의 여왕'이라는 뜻을 가진 중국 댄스 'Mohriwa'
'향기의 여왕'이라는 뜻을 가진 중국 댄스 'Mohriwa'
'일어서다' 라는 뜻을 가진 남아메리카 댄스 'Parate'
'일어서다' 라는 뜻을 가진 남아메리카 댄스 'Parate'
'리듬을 가져오다'라는 뜻을 가진 자메이카 댄스'Bring the beat'
'리듬을 가져오다'라는 뜻을 가진 자메이카 댄스'Bring the beat'

공연을 한 청년들의 미소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은 세상 여느 사람이 갖는 것과 다른 특별한 행복이다. 그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진정한 행복이라고 할 수 있다. 행사를 본 많은 사람들은 그들도 댄스를 했던 청년들처럼 행복해지고 싶다며 IYF를 알아가길 원했다.
 

무대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친 청년들의 무대 뒤 이야기

댄스를 했던 청년들은 무대 뒤에서 상상할 수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한 공연이 끝난 후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다음 공연복으로 빠르게 갈아 입어야 했다. 그런데 3번째 중국댄스인 ‘Mohriwa’ 공연이 끝난 후 갑작스럽게 남자 대기실 문이 잠겨 열리지 않았다. 그곳에서 옷을 갈아입고 그곳을 통해 무대로 입장해야 하는데 시간은 없고 문은 열리지 않아 너무 조마조마했다. 힘이 센 남자 청년들이 문을 열기 위해 시도해봐도 문이 열리지 않았고, 더 이상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에 모두가 마음으로 기도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댄스를 시작하기 직전에 문이 열렸다.

행사를 하면서 몸은 정말 힘들고 지치고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기도 했지만 행사를 보러 온 많은 사람들이 IYF청년들이 하는 댄스를 보고 정말 기뻐하는 것을 느꼈고 곁에 항상 하나님이 계시기에 체력적인 한계를 뛰어넘고 온 마음을 다해 댄스를 할 수 있었다.

순탄하게 흘러갔다면 하나님을 찾을 수 없는 행사로 지나갔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행사 도중 대기실 문이 잠기는 일을 겪게 해주시면서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는 자들의 위치인 것을 보여주셨다. 그렇게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들을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보았다.
 

참가자들의 인터뷰

Estadual milton da silva rodrigues학교의 학생 'Fernanda'
Estadual milton da silva rodrigues학교의 학생 'Fernanda'

"제 이름은 펠난다이고 16살입니다. IYF가 저희 학교에서 영어캠프를 해서 NGO단체인 IYF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교회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영어캠프 기간에 우리 학교에서 들었던 ‘마음 열기’에 대한 마인드 강연 내용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마음을 여는 것이 간단한 것 같아 보여도 제겐 어렵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마음을 열었을 때 더 행복하고 다른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는지 들을 수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오늘 댄스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학생들이 댄스를 정말 잘했고 여러 나라의 문화를 잘 표현했습니다. 정말 즐거웠고 저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는 한국어 수업 학생 'Rita'(왼쪽)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는 한국어 수업 학생 'Rita'(왼쪽)

"이번 문화의 밤 행사는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다른 나라와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이었습니다. 이번이 3번째 ‘문화의 밤’ 공연을 관람하는 것인데 다음 행사 때도 꼭 참석할 것입니다. 오늘 날 바쁜 삶 속에 한 집 안에 사는 가족들이 대화하기 위해 잠시 쉬는 것도 자주 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오늘 ‘경청’을 주제로 한 마인드 강연을 들으며 ‘듣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습니다." 

‘Universidade nove de julho’ 대학교의 학생 'Lucas'
‘Universidade nove de julho’ 대학교의 학생 'Lucas'

"저는 ‘우니노비 대학교’에서 IYF가 진행했던 댄스수업을 통해 IYF라는 단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공연했던 문화댄스들을 너무 사랑합니다. 한 동작 한 동작 너무 정확하게 춤을 추었고 모든 에너지를 실었고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한 사랑도 가득 담아서 공연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마인드강사가 전해준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듣기’에 관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 강사님이 이야기해준 ‘듣기’에 대한 안 좋은 예들이 제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사님이 ‘무시하면서 듣기’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제가 다른 사람들을 많이 무시하면서 살아왔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강연을 들으며 나의 과거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대다수 학생들은 가정이나 생활에 문제를 안고 있다. 매일 같은 일상에 같은 형편에 많은 학생들은 삶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고 마약중독에 빠지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기에 우리 공연을 보는 많은 학생들이 마음으로 공연을 하는 청년들의 미소와 기쁨과 열정 속에서 행복을 발견한다. 사르밧 과부와 그녀의 아들에겐 먹을 양식이 없었지만 먼저 엘리야 선지자에게 떡을 만들어 줬을 때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하나님이 생명과 소망과 사랑을 주시고 그 하나님의 것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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