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칸타타와 함께하는 동경대전도집회
[일본] 칸타타와 함께하는 동경대전도집회
  • 김다은
  • 승인 2019.11.02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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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문이 열린 일본에 소망을 가지고 시작한 대전도집회

일본 동경 후반기 대전도집회가 29일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요츠야 대홀에서 막을 열었다.

2019 일본 하반기 동경대전도집회가 열렸던 요츠야 대홀 입구
2019 하반기 동경대전도집회가 열렸던 요츠야 대홀 입구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전도집회는 정구철 목사(동경은혜교회 담임)를 강사로 29일부터 31일까지 오전10시 30분, 저녁 7시 하루 두 차례 3일간 진행됐다. 일본은 강한 개인주의 성향과 토착신을 믿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 성도들이 복음 전하기 힘든 나라라고 생각하며 전도하는 부분에 있어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새로온 참석자들이 집회 참석에 앞서 접수를 하고 있다.
새로온 참석자들이 집회 참석에 앞서 접수를 하고 있다.

하지만 2017년 상반기 ‘일본에 복음의 문이 열렸다’는 종의 약속을 받고 동경교회 성도들은 안 된다는 생각에서 말씀을 의지하며 소망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한 참석자가 지난 티카드 행사 프랑카드를 보고 있다.
한 참석자가 지난 티카드 행사 플래카드를 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7회 아프리카개발회의 (TICAD)는 하나님이 일본에 복음의 문을 여신 역사의 현장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약속을 받아 성경세미나를 준비하는 성도들은 마음속에 계속해서 일하실 하나님을 소망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초청해나갔다.

동경은혜교회 송정순 집사(좌)와 이수임 집사(우)
동경은혜교회 송정순 집사(좌)와 이수임 집사(우)

“사실 제 마음속에는 일본에 복음 전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오랜 세월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제7회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나 마인드컨퍼런스, 칸타타를 보면서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말씀 앞에 제 생각을 믿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악인지를 알게 해주셨습니다. 레위기 4장 14절 말씀에 ‘그 범한 죄를 깨달으면’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죄를 깨닫는 것은 자기의 악한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고 그 죄의 결과를 정확히 아는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가 멸망과 저주인 것을 정확하게 깨달은 사람만이 제물을 준비하고 하나님께 속죄제사를 드립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를 믿고 육신의 생각을 따라가는 제 모습을 보면서 갈등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세미나 말씀을 들으면서 그런 삶의 결과가 고통이고 멸망인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율법을 주실 때 법을 주신 것이 아니고 예수님의 영원한 속죄를 주신 것을 모세는 알고 있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누구도 그 예수님의 속죄를 알지 못하고 힘써 자기가 법을 지키려고 헀습니다. 하나님이 교회와 종을 통해서 나에게 영원한 속죄와 쉼을 주시고 싶어하시는 마음을 발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 제가 너무나도 하나님의 마음도 복음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인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 송정순 자매 / 62세

“이번 집회에는 오전에 말씀과 저녁으로는 칸타타 공연이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칸타타 공연을 통해 자세하게 복음을 전해주셔서 새로 오신 분들이 복음을 이해하기가 쉬웠고 형제 자매님들도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감사해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일본 분은 엄마를 따라 참석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처음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표현했습니다. 또 다른 교회를 다니고 있는 일본 분은 친구의 초청으로 참석했는데 말씀과 공연에 감격해하면서 '나 구원받았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행사장 앞을 지나가다 집회소식을 보고 3명의 일본 분들이 참석해도 되는지 물어왔습니다. '성경세미나' 라고만 되어 있었는데 각기 다른 3명의 일본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 끝까지 말씀을 듣고 한 분은 신앙서적도 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일본에 복음의 문을 여셨다는 종의 말씀을 통해 일본에 계속 일하실 것이 소망스럽고 감사합니다.” - 이수임 자매 / 66세

“자기 생각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말씀을 버려야 하는데 말씀을 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말씀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내 마음이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말씀을 버리고 내 생각을 받아들이는 삶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악인지 말씀을 통해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번 집회에 새로운 분을 초청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우울증에 걸려 치료를 받았던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이 유튜브를 통해서 목사님 말씀을 들어왔습니다. 성경이 물리적인 세계가 아니라 정신적인 세계임에 흥미를 가지고 계셨는데 이 분이 마지막 날에 말씀을 끝까지 듣고 구원받기를 소망합니다.” - 김민경 자매 / 42세

삼삼오오 자리를 채운 참석자들.
삼삼오오 자리를 채운 참석자들.
동경은혜교회 유리합창단이 ‘기억합니다’, ‘내 인생 끝날까지’ 두 곡을 하나님께 찬양 돌렸다
동경은혜교회 유리합창단이 ‘기억합니다’, ‘내 인생 끝날까지’ 두 곡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다

이어 동경은혜교회 유리합창단의 찬양은 말씀을 듣기 전 참석자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과 감사로 가득 채웠고 참석자들의 마음을 열기에 충분했다.

동경 대전도집회 성경세미나 주강사 정구철 목사.
동경 대전도집회 성경세미나 주강사 정구철 목사.

합창단의 감동적인 합창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 오른 성경세미나 주강사 정구철 목사는 로마서 1장 20절을 읽고 죄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죄사함을 얻는 회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죄 속에 노출됩니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도 열심 이면에는 죄로 인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만물 가운데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예로 사마귀라는 곤충이 있는데 기생곤충 연가시 알을 먹은 파리와 모기를 잡아먹습니다. 사마귀 몸속에서 연가시가 자랍니다. 연가시는 사마귀의 모든 영양분을 빼앗아 먹고 물속으로 들어가라고 지령을 내립니다. 사마귀는 물을 싫어하는 곤충인데 물속으로 들어간 사마귀 몸 안에서 연가시가 내장을 뚫고 나옵니다. 사마귀는 곧 죽게 되는데 중요한 것은 사마귀가 연가시를 먹은 것이 아니라 다른 곤충을 잡아먹은 것이지만 그 안에 연가시가 들어 있었습니다. 결국 사마귀는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몸속에는 연가시가 살고 있기 때문에 죽은 것과 다름없는 것입니다. 이렇듯 인간에게 죄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아담 한 사람으로 말미 암에 모든 사람에게 죄가 들어왔고 사망에 임했습니다. 죄가 인간에게 들어온 순간 살았지만 죽은 것인데 사람들은 살아 있기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합니다.”

이날 오전 죄에 대한 말씀을 정확히 들은 참석자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아멘을 외쳤다. 이어 저녁 말씀 히브리서 10장, 17장을 읽고 십자가의 공로로 우리의 모든 죄가 영원히 온전케 됐음을 설명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 감각, 느낌을 믿지, 말씀을 믿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우리의 모든 죄와 불법을 다시는 기억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가 우리의 죄를 사하였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는 죄를 위해 제사드릴 것이 없고, 영원히 사해진 것입니다. 내가 볼 때 추하고, 더럽고, 죄가 많은데 예수 그리스도가 내 죄를 위하여 영원히 속죄하셨다면 하나님이 그걸 증거하신다면 죄가 다 사해진 것입니다. 내가 죄를 지은 능력보다 예수 십자가의 죄를 씻게 하는 능력이 억만 배 더 큽니다. 우리의 죄가 완벽하게 사해진 것을 믿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을 품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말씀에 이어 명확하게 복음을 심을 수 있는 개인교제 시간.
말씀에 이어 명확하게 복음을 심을 수 있는 개인교제 시간.

말씀이 끝난 후, 이어지는 개인 신앙상담과 그룹교제 시간에는 말씀을 들으면서 궁금했던 부분, 또는 평소 해결되지 않았던 삶의 고민과 문제를 털어놓으며 마음을 나눴다.

신애자 자매님을 따라 참석한 야나가와(우)씨와 수애노 수애준씨(좌).
신애자 자매님을 따라 참석한 야나가와(우)씨와 수애노 수애준씨(좌).

“저는 오랜 시간 교회도 다녀왔습니다. 그러다 언니를 만나게 됐고 언니가 같이 가자고 해서 와서 말씀을 듣는데 목사님께서 이해가 잘 되도록 말씀을 자세하게 전해주셨습니다. 혼자 있다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찾아오는데요. 오늘 말씀을 듣고 이게 내 생각이 아니고 마귀가 생각을 넣어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내 모든 짐을 하나님께 맡기면 되는데 그 동안 제가 끌어안고 산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주변에 교회를 다니는 친구들도 말씀이 들린다고 하는데 저는 잘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오늘은 말씀을 들으면서 내 마음속으로 말씀이 들어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항상 고민이나 문제가 있을 때 혼자 생각했는데 마음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야나가와 / 52세   

“오늘 우연히 친구를 따라 오게 됐습니다. 참 잘 왔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이곳으로 부르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생각에 참 죄송스러웠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우울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친구를 만나면서 많이 밝아졌습니다. 하나님이 이곳에 나를 불러 주심이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계속해서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 수애노 수애준 / 55세 

"일반 교회를 오랫동안 다니면서 이스라엘 탐방도 하며 예수님이 거닐었던 현장을 직접 가보기도 했습니다. 교회를 오랫동안 다녔기 때문에 제가 구원을 받았다고 막연하게만 생각해왔었는데 이번 집회에 와서 생전 처음 속죄제사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이 너무 은혜롭고 감사했습니다. 오늘에서야 '내 죄가 진짜 없어졌구나, 이것이 구원이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오늘 집회를 참석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노부사와/여/53세

 

저녁마다 펼쳐지는 탄생, 부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첫날 저녁은 탄생, 둘째 날과 셋째 날 저녁에는 부활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동경 시민들을 찾았다.

무대에 오르기 전 대기중인 꼬마산타.
무대에 오르기 전 대기 중인 꼬마산타.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전 무대에 오른 꼬마산타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전 무대에 오른 꼬마산타들.

일본 전 지역의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 40여 명이 모여 한 달간의 합숙을 통해 칸타타를 준비한다. 일본에서는 2018년 12월부터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시작해 2019년 4월 부활절 칸타타를 이어왔으며 오는 11~12월 19개 도시 26회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봉사단원들이 직접 무대세트와 의상을 제작하며 온 마음을 들여 공연에 임하고 있다. 예수님의 탄생과 부활을 담아낸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은 매년 일본 시민들 마음속에 기쁨과 감동의 물결로 가득 채웠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감독을 맡고 있는 김진영 자매는 칸타타를 통해 복음의 일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칸타타를 준비할 때 목사님께서 기드온과 300명의 백성의 말씀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에 자긍하는 마음을 품게 되는 것을 두려워해서 우리의 힘을 다 뺀다고 하셨습니다. 칸타타를 준비하는 내내 해변의 모래가 수다함 같은 미디안 앞에 선듯한 형편들로 안되겠다는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말씀과 생각이 부딪혔습니다. 대부분 일본어가 서툰 단기선교사들은 세트 설치 및 철수, 소품관리, 조명 등 스태프 일을 배우면서 연기까지 해야 하는데 가르치고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칸타타를 기뻐하시는 하나님께서 단기선교사들 마음을 잡아주시고 지혜를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칸타타를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들 마음에서 생각을 내보내고 말씀만 품을 수 있도록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김진영 자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른 채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과 나름대로의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칸타타와 함께 하는 대전도집회를 통해서 성도들과 새로운 사람들이 성경을 통해서 정확하게 죄가 무엇인지, 또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오는 11~12월 하반기 크리스마스 칸타타 순회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변화되고 하나님과 연결될 것을 생각할 때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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