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자원봉사자 워크숍
[미얀마] 자원봉사자 워크숍
  • 이정식
  • 승인 2019.11.0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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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곧 개최되는 박옥수 목사 성경 세미나(11월 11~13일)를 위해 지난 IYF양곤센터에서 자원봉사자 워크숍이 열렸다.

오전 9시 반, 19개 도시에서 온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모였다. 한 번도 보지 못한 밝은 미소로 선보이는 공연에 자원봉사자들은 마음을 활짝 열었다.

아잘리아 댄스팀
아잘리아 댄스팀
남성 4중창 공연
남성 4중창 공연
바이올린 듀엣 무대
바이올린 듀엣 무대
처음 보는 공연에 관심을 갖는 자원봉사자
처음 보는 공연에 관심을 갖는 자원봉사자

자원봉사자들은 공연을 보고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마인드 강연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며 들었다. 12일, 터니쑤 목사는 아버지의 사랑과 감사를 주제로 강연을 전했다.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마인드 강연을 하는 터니쑤 목사 (미얀마 파도)
터니쑤 목사의 강연을 듣고 마음에 남는 부분을 적는 모습
터니쑤 목사의 강연을 듣고 마음에 남는 부분을 적는 모습
“생각해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되었어요”)
“생각해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되었어요”

평소에 아버지의 사랑을 당연하게 생각해 감사를 몰랐던 자원봉사자들은 마인드 강연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처음으로 아버지께 전화해 감사함을 전했다.

“터니쑤 목사님이 '여러분들은 아버지께 감사하다고 말해본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하셨어요. 그 말을 들었을 때 생각해보니 저는 친구에게만 고맙다는 말을 해보았지 아버지께는 감사하다는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어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저는 감사함과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배웠어요. 자원봉사자 워크숍에 참석해 강연을 듣게 해주신 IYF에 감사드립니다.” (자문 / 22)

마지막 날, 이용찬 목사는 발견을 주제로 마인드 강연을 했다.

강연 중인 이용찬 목사
진지한 자세로 마인드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학생들

이용찬 목사는 건강한 마음이라는 주제로 마인드 강연을 했다.

“건강한 몸을 위해서는 좋은 음식과 운동과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것처럼 건강한 마음을 가지려면 부담과 어려움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과 부딪혔을 때, 회피하면 마음이 약해지고, 부딪혔을 때 마음은 강해집니다. 사무엘상 19장 24절에 다윗이 골리앗이라는 부담을 피하지 않고 골리앗과 싸웠을 때 다윗은 승리해 그 시대의 왕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다윗처럼 부담을 마주쳤을 때 하나님을 의지해 부딪혀 본다면 이 시대의 다윗이 될 겁니다! ”

"저는 부담과 어려움을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어려움은 좋은 것이라는 마음으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저도 다윗처럼 부담을 피하지 말고 부딪히면 이 시대에 왕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마인드 강연을 듣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까이누 / 17)

마인드 강연 후, 자원봉사자들은 그룹별로 모여 마인드 교육을 듣고 바뀐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려움이 좋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생각하니 눈물이 났어요”

마인드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교육 내용을 마음에 정리해 직접 무대 위에 올라와 발표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부담이 있습니까?”
“오늘 모두 아버지께 전화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인드 교육 외에, 자원봉사자들이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에서 어떤 마음가짐과 어떤 몸가짐으로 임해야 할지에 대해 교육했다.

“사람에게 유아시절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존재 여부가 앞으로의 인생을 바르게 살게 하는 힘이 되는 것처럼 자원봉사자들도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많은 관객들, 지위가 높은 사람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그 힘으로 봉사하는 여러분이 세계 최고의 자원봉사자입니다.”

교육이 끝난 후, 자원봉사자들은 그룹을 나눠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했다.

구슬 떨어지면 안 돼! 천천히 하면 할 수 있어!!
“우린 할 수 있어!”
“내 신발이 더 멀리 갔어!”

“게임 중에서 ‘연약함 드러내기’라는 게임이 있었어요. 두 팀 중에 대표 한 명씩 나와 더 연약한 사람이 있는 팀에게 점수를 주고 점수를 가장 많이 얻은 팀이 이기는 게임이에요. 게임 마스터가 '자기 눈이 사시인 사람 나오세요'라고 했을 때, 저희 팀 형제 한 분이 전혀 아무렇지 않게 '저 눈 사시예요'라며 나오는데 그 모습은 저에게 정말 충격이었어요. 게임을 다 마친 후, 게임 마스터는 '여러분 연약함을 자신이 인정하고 문제로 삼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아요'라고 말했어요. 저는 항상 다른 사람들의 연약한 모습을 보고 판단하면서 정작 제 연약함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오늘 이 게임을 하면서 저도 제 연약함을 인정하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기뻤어요.' (자문 / 22)

연약함 드러내기 게임에서 자신의 눈이 사시라고 말한 학생

“자원봉사자 워크숍에 참여했던 3일 내내 정말 행복했어요. 처음 본 친구들이지만 가까운 친구가 되어 기쁘고 자원봉사자들을 위하는 리더들을 보면서 멋져 보이고 부러운 마음도 올라왔어요. 제일 재미있었던 프로그램은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이었어요. 반 친구들과 마음을 같이 하니 너무 재미있었어요. 게임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은 ‘369 게임’이었어요. 게임에 이기려면 옆 친구의 말을 잘 들어야 하는 것처럼 삶을 살 때에도 제 옳음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니라 제 주변에 있는 가족, 친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어요.” (써아익젯)

“제 인생은 꽁야(마약)를 씹고 담배,술을 마시며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는 생활이었어요. 하지만 자원봉사자 워크숍에 참석해 마음의 세계를 배우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제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해요!” (아싸잉 / 23)

자원봉사자 워크숍은 자원봉사자들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리더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었다. 자원봉사자 리더들은 학생들을 이끌 능력이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리더 직분을 얻어 자원봉사자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간증했다.

사무 (앞줄 왼쪽 첫 번째), 뛔와 (뒷줄 왼쪽 첫 번째)

“안녕하세요. 저는 기쁜소식 양곤교회 사무 자매입니다. 이번 워크숍 때 은혜로 자원봉사자 리더 직분을 맡았어요. 처음엔 저는 자원봉사자들을 잘 이끌지 못한다는 생각에 부담스러웠어요. 하지만 사모님이 저희 리더들에게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거기에 빠져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주변 사람에게 말해 다같이 일을 해나가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 말씀을 듣고 저는 마음에 자유를 얻고 실제로 자원봉사자들을 이끌 때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학생들을 잘 이끌 수 있게 되었어요.” (사무)

“하나님께 은혜를 입고 싶었어요. 하나님은 저보다 더 잘난 사람들을 쓸 수도 있는데 저를 리더 자리에 앉혀주셨어요. 하나님은 제 부족한 점을 부인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 워크숍 동안 학생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뛔와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소망 없이 방황하던 학생들, IYF를 만나 마음에 감사와 행복이 심기어 변화했다. 또한 행사의 꽃받침, 자원봉사자들은 혼자 고립되어 이기적이었던 삶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세계 최고의 마인드를 배웠다.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할 박옥수 목사 초청 크리스마스 칸타타 성경세미나에서 아름다운 활약을 펼칠 것이 소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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