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칸타타 투어1] 첫공연, 열광하다
[대만 칸타타 투어1] 첫공연, 열광하다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9.11.11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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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 시민 320명이 시린 구청에서 열린 칸타타에 감동받다

대만은 예로부터 청나라, 포르투갈,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으면서 중국 여러 민족들의 다양한 문화가 섞여 인내심이 강한 국민이 되었다. 처음 대만 사람들을 대하는 외국인들은 대만 시민들이 친절하고 다정해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반면 깊은 사이의 벗이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사귐을 통해야만 마음을 나눌 수 있다. 대만 사람들은 조용한 성품 때문에 오랜 시간진정성을 가지고 서로 마음을 나누다보면 가족보다 더 가까워질 수 있다.

2001년을 시작으로 지난 18년간 해마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전 세계 100만 인의 사랑을 받은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11월 10일부터 대만 수도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타이중, 가오슝 세 도시에서 총 7회 투어를 시작했다.

공연전 대만단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무대대기실에서 한컷.
공연 전 대만단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무대대기실에서 한 컷.

올해 첫 칸타타 공연이 열린 스린 구청과 대만 IYF의 인연은 특별하다. ‘스린’은 ‘인재가 많이 난다’는 뜻을 지닌 곳으로 쟝칭후이 구청장은 '스린 구청의 모토가 대만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청소년연합의 다양한 활동에 적극 지지'하며 기뻐했다. 지난 5월 4일에는 스린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첫 회 때 대만 IYF 지부를 초대해 문화공연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 교류를 계기로 스린 구청과 IYF 지부는 가까운 벗이 되었다.

수도 타이베이에서 칸타타가 스린 구청과의 공동주체로 11월 10일(일요일) 오후 3시 30분 성공리에 열렸다. 스린구청은 이틀간 리허설 시간을 내줄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무료대관을 해주었다. 타이베이 시 스린구 쟝칭후이 구청장, 천관링 부구청장, 신베이시 리완위 의원, 타이베이 시립건국고등학교 교장 등 20명의 인사들과 타이베이 시민 300명이 참석했다.

1막에서 대만 시민들이 숨죽이며 진지하게 관람하고 있다
1막에서 대만 시민들이 숨죽이며 진지하게 관람하고 있다
2막, 단원들의 연기에 대만 시민들이 웃고 울며 함께 공연에 깊이 빠져들었다.
2막, 단원들의 연기에 대만 시민들이 웃고 울며 함께 공연에 깊이 빠져들었다.
2막, 단원들의 연기에 대만 시민들이 웃고 울며 함께 공연에 깊이 빠져들었다.
2막, 단원들의 연기에 대만 시민들이 웃고 울며 함께 공연에 깊이 빠져들었다.

“지난 3개월 동안 대만 해외자원봉사자들은 매일 새벽부터 도시 곳곳에 10만 장의 칸타타 전단지를 뿌렸습니다. 오후가 되면 단원들은 각 파트별로 홍보,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했고, 분야별 일을 마치면 대만 시민들에게 더욱 감동을 주기 위해 댄스와 연기 연습에 몰입했습니다. 특히 처음 하는 공연을 준비하다보니 밤 11시가 넘는 시간에도 단원들이 무대 세트에 맞는 소품들을 준비하며, 매일같이 시간을 나눠 쓰며 1인 5역을 맡았습니다. 대만 시민을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이 모든 공연을 아름답게 펼치시겠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 변태식 대만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IYF) 회장

이헌덕 러시아 선교사는 칸타타 메인 강사로 초대받았다. 이헌덕 선교사는 VIP 리셉션에서 "코이 물고기를 통해 어항에서 키운 코이와 강에서 키운 코이는 엄청난 크기 차이가 있는데, 이처럼 청소년들이 더 넓은 세계 속에서 크게 성장하고 더 밝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이런 일에 대만 여러분이 함께 앞장섭시다." 라고 전했다. 이어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강연에서는 "1막의 예수님이 우리의 삶에서 구원자이며, 우리의 고통과 슬픔에서 구원하시는 분”으로 소개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면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시고 3일 뒤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다 짊어지고 돌아가셔서 우리는 모두 죄가 씻어졌습니다. 성경 마태복음 27장에 보면 휘장이 찢어졌다고 나오는데 하나님이 두꺼운 휘장을 모두 찢으셨는데, 죄가 있는 사람은 이 휘장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 모든 죄를 다 씻으셨고, 휘장도 찢어졌습니다.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 라는 시간계의 죄에 영향을 받지만 예수님이 그런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씻어놓고 거룩하게 해놓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이헌덕 러시아 선교사와 통역 중인 오대은 전도사
크리스마스 칸타타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이헌덕 러시아 선교사와 통역 중인 오대은 전도사
이헌덕 선교사와 스린 구청장(가운데), 변태식 대만 IYF 지부장이 공연 내내 안내를 서며 도왔던 스린 구청직원들과 함께.
이헌덕 선교사(왼쪽 5번째)와 스린 구청장(왼쪽 6번째), 변태식 대만 IYF 지부장(오른쪽 8번째). 공연 내내 안내를 서며 도왔던 스린 구청직원들과 함께.

스린구청, 쟝칭후이 구청장 interview

“스린 구역에서는 다문화를 위해 일하고 싶었어요. 구청에서 추구했던 목표와 IYF에서 주최하는 칸타타의 취지가 정말 잘 맞았습니다. 이곳에서 처음 뮤지컬을 시작했는데, 시린 시민들이 색다른 공연을 처음 보게 되어 저희도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참 많이 왔는데요. 처음 1막에서 아이들을 위한 예수 탄생의 공연은 참 좋은 것입니다. 2막에서는 IYF에서 청소년들이 활동하는 분위기와 너무 잘 닮았습니다. 주인공이자 개구쟁이 안나는 늘 문제를 저질렀지만 가족의 사랑 안에서 어떤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구청장은 "대만에서 대규모로 사람이 모이기 쉽지 않다"며 "스린구청이 세워진 이후로 대규모로 사람이 모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감동을 받았다.   

VIP 리셉션에서 마인드 강연을 듣고 감명받은 VIP.
VIP 리셉션에서 마인드 강연을 듣고 감명받은 귀빈들
vip리셉션에서 귀빈들이 마인드 강연에 감명받은 후 '나를 끌고가는 너는 누구냐' 마인드 서적을 선물받았다.
VIP 리셉션에서 귀빈들이 마인드 강연에 감명받은 후 '나를 끌고가는 너는 누구냐' 마인드 서적을 선물받았다.

 

후산 초등학교, 웡자성 교장 interview

“칸타타에 함께하는 굿뉴스코 해외봉사자들과 대만의 자원봉사자들을 보며 활력을 느꼈습니다. 특히 라이쳐스 댄스와 뮤지컬을 보면서 밝고 건전한 것을 보고 기뻤습니다. 저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이 칸타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공연을 함께하는 젊은 친구들은 좋은 친구를 사귀며 건전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올해 80세인 리자인 할머니가 칸타타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올해 80세인 리자인 할머니가 칸타타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올해 80세인 리자인 할머니는 며칠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아서 어렵게 칸타타에 왔다. 리자인 할머니는 “우연히 집에 꽂혀 있는 크리스마스 초청장을 봤는데 꼭 와보고 싶었어요. 제가 3년 전부터 허리가 아파서 지금은 허리가 90도로 구부러져 걷기도 어려웠지만 오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니 굉장히 행복하고 기뻤습니다.” 리자인 할머니는 오늘 복음을 전해 듣고 대만교회를 다니고 싶다며 오늘 칸타타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한 날’이라고 전했다. 

“대만 교회 와서 한국어를 배웠는데, 이런 활동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보면서 댄스, 오페라, 뮤지컬을 하는데 굉장히 전문적이어서 놀랐습니다. 이런 무대에서 난생 처음 보는 공연에 참석하고 봉사활동도 처음인데,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 행사 안내 자원봉사자, 모수펀

“학교 홈페이지에서 알게 됐고, 자원봉사자로 지원했습니다. 오늘 같은 크리스마스 공연에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고, 익숙하지 않은 일이지만 너무 즐겁고 특히 2막 안나가 따뜻한 가정으로 돌아오는 게 좋았습니다.” - 공연 자원봉사자, 니니

“제 딸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해서 딸이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참석했는데 오늘 정말 즐거웠습니다.” - 니니 어머니

“오늘 공연은 정말 굉장했습니다. 총 2막의 공연에서 크리스마스가 단순히 휴일이나 기념일이 아니라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관객에게 전해주었습니다." - 대만 군인, 캡틴 류

“공연을 관람하지는 못했지만 함께 무대 위에서 공연하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홍보전단지를 받고 자원봉사자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 공연 자원봉사자, 천잉리엔

“정말 굉장한 공연이었고, 이 공연에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공연을 통해 예수님을 알게 돼서 감사드립니다.” - 대만 시민, 자메잉

칸타타에 참여한 연기 자원봉사자 중 한 명은 가족들과 고등학교 선생님을 초대했다. 칸타타를 마치고 가족들과 선생님은 “칸타타 공연이 굉장히 인상 깊었고, 자신들의 마음에 감동을 안겨줬다"고 한다. 라이쳐스 댄스팀의 식전 행사, 1막 크리스마스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그린 오페라,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메시지, 2막 말광량이 안나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등 칸타타가 대만 시민들의 마음에 행복을 선물로 전해주었다. 칸타타의 열기가 이곳 대만 시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대만 시민들이 칸타타 공연이 주는 감동이야말로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공헌해주고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 칸타타는 대만 동만 초등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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