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오늘 제가 무엇이 부족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몽골] 오늘 제가 무엇이 부족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 이홍림
  • 승인 2019.11.16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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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삼 목사와 광명교회 형제자매 몽골 전도 여행]
(첫눈이 내려 눈이 쌓인 게르와 몽골의 모습)
(첫눈이 내려 눈이 쌓인 게르와 몽골의 모습)

 김성삼 목사(기쁜소식 광명교회)와 형제 자매들이 11월 11~14일 몽골을 방문, 울란바토르와 아직 교회가 세워지지 않은 고비숨베르 지역에서 교육감 면담, 교사들 대상 마인드 강연, 대학 총장들과 면담 및 학생들 대상 마인드 교육 등을 통해 몽골에 새로운 복음의 문을 여는 시간을 가졌다.

한동안 몽골에 어려움을 주신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새롭게 선교사를 파송하고, 이번 김 목사 일행의 방문을 통해 그동안 몽골 교회와 연결되었던 교육계 인사들을 만나 마인드 교육을 통해 다시금 교류와 협력의 관계를 회복하며 몽골 교회가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다잡을 수 있었다.

 

1. 바트체레덴 총장 (현 에투갱 의과대학교 총장, 전 보건복지부 장관)  면담, 교수 마인드 교육 요청

올해 2월 이헌목 목사 몽골 방문 시 에투겡 대학교에서 설립자 남자트 총장과 면담을 나누었고, 인턴과정을 앞둔 6년차 의대생 300명에게 마인드 강연을 한 바 있다.

이헌목 목사와 에투갱 대학교 설립자와의 만남
이헌목 목사와 에투갱 대학교 설립자와의 만남

이 학교는 청소부를 고용하지 않고 학생들끼리 분담하여 청소하고 있었고, 학교 정문에서 학생들이 방문자들을 밝게 맞이하여 인사하고 있는 모습에서 이 학교 총장이 인성예절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김성삼 목사는 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몽골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마인드 교육임을 말하고 어떻게 마인드 교육을 해나가야 하는지 알려주었고, 총장은 학생들의 마음을 이끌어 줄 마인드 교육이 너무 중요한 부분에 공감했다.

앞으로 교수들부터 마인드 교육을 해 줄 것을 요청하며 적극적으로 몽골 지부와 협력해 일할 것을 제안했다.

 

2. 에투갱 대학교 의과대학생 대상 마인드 강연

 총장과의 면담 후 의과대학 300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불가능한 것, 한계를 넘는 꿈을 꾸는 것"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 시작 전에는 전원이 기립박수로 강사를 환영하고, 강연을 마칠 때는 감사 노래를 부르고, 강사의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해서 듣고 메모하는 등 적극적이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았다.

"불가능한 꿈을 꿀 때 꿈이 자라나고 쉽게 좌절하지 않습니다. 손가락이 없는 최혜연 피아니스트, 박지성, 김연아 등 성공한 사람들은 그들이 가진 내면의 마인드가 있었고, 마음의 힘이 볼 수 없는 것을 느끼고 불가능한 것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라며 위기나 한계를 만났을 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계속 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고 의사가 되려면 마인드를 가진 '꿈을 꾸는 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도 나름 꿈에 대해서 알고 있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강연을 들으며 제가 꿈을 꾸지 않고 꿈이 없는 사람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저도, 학생들도 앞으로 꿈을 크게 꿀 것 같습니다."(나만도르자르때 교수)

 

3. 고르방에르덴 사범 대학교 총장 면담

 고르방에르덴 대학은 현 총장의 아버지가 총장으로 역임할 당시 IYF와 MOU를 체결했다. 김성삼 목사와 면담을 나누며 아버지의 뜻과 마음을 같이 해 IYF와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총장은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고, 몽골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한국에서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다.

고르방에르덴 사범 대학교 총장(가운데)

 

4. 고르방에르덴 사립대학교 마인드 강연

 오늘의 한국이 있기까지의 마인드의 변화, 자원이 없지만 자원의 수입과 제품의 역수출 사례를 들어 몽골이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마음의 시각 전환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풍부한 몽골의 지하자원과 몽골인들 안에 내재된 잠재력과 가능성을 백분 활용하면 지금의 모습이 아닌 더 발전된 양상을 가져올 수 있음과, 소망을 품고 인내하면 승리자의 삶을 살 수 있음을 말하며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도 소망을 심어주는 교사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일본 아이모리 현의 사과 이야기를 들으며 관점을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것을 알았습니다. 자기 모습을 보고 한탄하거나 조건에 실망하면 안 된다는 것을 들으며, 눈앞에 있는 어려움을 어려움만으로 끝내는 게 아니고 소망을 갖고 가르쳐 미래를 밝게 볼 수 있는 학생들이 되도록 지도하고 싶습니다."(자르아르, 교육학과 교수)

저의 부정적인 관점을 긍정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유치원 교사가 되면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보고, 어떤 일들을 만나도 긍정의 시각을 갖고 대할 수 있는 마음을 길러주고 싶습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이 모두 좋았습니다." (남아깜쌈쏘르 유아교육과 3학년)

 

5. 고비숨베르 교육감 면담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250km 떨어진 고비숨베르 주 조르간징 교육감과의 면담이 있었다. 교육감은 최근 몽골의 이혼율이 급상승하고 이런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에 대한 책임이 교사들에게 전가되는 실정이지만, 누구 하나 사명감을 갖고, 아이들의 상처 나고 병든 마음을 끌어 줄 교사들이 없음을 안타까워했다.

교사의 한마디는 학생의 인생을 좌우하기에 교사들의 학생들을 바라보는 마음의 시각, 관점의 전환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전 세계 교육 관계자들에게 마인드 교육을 통해 교사들의 관점의 전환을 통한 마인드의 변화를 기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마인드 교육을 통해 도전하고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는 교육을 우선 교육감, 교사들로부터 시작하여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가르치면 몽골 학생들에게도 아름다운 변화가 생겨납니다.”

김성삼 목사는 마인드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후, 마인드 교육을 통해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점의 전환이 몽골의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교육의 청사진임을 정확히 알려 주었다.

고비숨베르 교육감(가운데)

 

6. 고비숨베르 주 교사 마인드 강연

 학생들의 마음을 이끌 멘토로서의 교사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몽골의 교육과 미래는 교사들에게 달려 있음을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참된 교육이란 마음을 이끌어 주고 마음을 변화시켜주는 것이고, 학생들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다스려 주고 인내를 가지고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지었다.

 

7. 105번 학교 교사, 학생들 대상 마인드 강연

 이번 전도 여행에 동행한 일부 형제 자매들은 별도로 105번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마인드 강연 시간을 가졌다. 본 행사는 울란바토르 교회의 전직 교사 출신 할타르 자매가 박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을 크게 듣고 학교 선생님과 성경공부를 하며 마인드 교육의 길이 열렸다.

심리학 철학에 대한 이론들은 있었지만 지금껏 마인드에 대한 강연을 듣거나 훈련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어떤 마음을 받아들이냐에 따라 나의 삶에 독이 되고 생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제적인 사례를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들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저와 학생들에게 감사와 긍정적인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믕긍토야, 교사)

친구 관계에 대해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었지만 마인드 강연을 통해 마음의 태도가 친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연이 너무 좋았고, 굿뉴스코 해외봉사도 꼭 가고 싶습니다.” (잉흐찡 학생)

 

8. 울란바토르 교회 수요 저녁 집회

 11월 13일 (수) 저녁 울란바토르 교회에서는 새로 연결된 분들과 형제 자매들이 모여 특별 저녁 집회를 가졌다. 김성삼 목사는 예수님 앞에 나온 두 사람을 비교해 주며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갈 때 은혜를 입을 수 있는지를 알려 주었다. 인생에서 실패를 맛보고 자기를 믿을 수 없었던 사마리아 여자는 말씀이 자기 생각과 맞지 않고 이해가 안 되어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은혜를 입었음을 말씀하고, 우리 근본은 사단이기 때문에 생각을 버리지 않고는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정확히 짚어 주었다. 몽골 형제 자매들에게 자기 생각이 아닌 울란바토르 교회에 세우신 종들의 인도를 받고 복음의 일에 힘있게 달려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나님 준비해주신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동안 소원했었던 여러 총장들과의 만남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교수, 교사, 학생들의 마인드 교육을 하며 몽골 교회가 새롭게 달려갈 소망을 갖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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