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영어캠프, "마음을 열면 누구나 영어를 배울 수 있어요"
[페루] 영어캠프, "마음을 열면 누구나 영어를 배울 수 있어요"
  • 전성훈
  • 승인 2019.11.16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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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1~14일까지 4일간 반가드(VANGUARD) 학교에서 제3회 페루 IYF 영어캠프가 진행되었다.

4년 만에 다시 하게 된 이번 영어캠프에는 총 310명의 중학생들이 참석하였고 몇 주 동안 캠프 장소를 구하기 위해서 교육청에서 관계자들과 만나며 몇 차례의 모임을 가지면서 겉으로 보기에는 일이 잘 되는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행사가 시작하기 며칠을 남겨두고 교육청에서 확답이 오지 않았고 눈앞에 보이는 형편은 너무나 절망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마태복음 11장 30절에 있는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라는 구절에 힘입어 비록 상황은 어렵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캠프를 하게 하실 것이라는 소망이 마음에 자리 잡았다. 그 후 교육 장난감 사업을 하는 한 형제로부터 미국에 있는 한 학교의 교장 선생(이름)과 연결이 되어 일이 진행되었다. 교장은 IYF 단체에 대해서 전혀 몰랐지만 영어캠프에 대해 설명을 듣고 너무나 기뻐하셨고 그 다음날 학교 교장선생에게 전화를 해 캠프 장소와 관련된 일들이 진행됐고, 4일을 남겨두고 학교 장소가 허가가 되었다. 건물 시설도 너무나 잘 되어있었고 캠프를 할 수 있는 야외 마당도 준비 되어 있었고 우리가 마음껏 캠프를 준비할 수 있게끔 학교 교장이 도와주었다. 정말 준비 되어진 과정을 보게 된다면 100%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들이다. 게다가 이번 영어 캠프에 두 번의 자원봉사자 워크숍을 가지면서 총 45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행사를 할 수 있었다.

자원 봉사자들이 함께 부스 준비를 하는 모습

오전에는 댄스 배우기, 영어 수업, 듣기 활동 순으로 구성되었으며 오후에는 아카데미, 부스별 상황극 코너,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등이 진행되었다.

첫 날이라 마음이 굳어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학생들이 함께 프로그램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하였다. 댄스 강사들의 아프리카 댄스로 학생들이 보다 활기차게 시작하게 되었고, 영어 수업에는 동사 시제들을 배우면서 학생들이 기본적인 영어 문법을 쉽게 배울 수 있었고, 듣기 활동 시간에는 “우리 모두는 인간이다”라는 영상을 시청하며 그냥 단순 영어 청취가 아닌 영상 속에 있는 메시지를 학생들이 추론하며 영어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댄스 배우기 시간
영어 수업
마음을 열고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
영어 청취 활동 시간

오후에는 이틀간 만화 그리기, 캐럴송, 목탄 예술, 영화 아카데미가 구성되어 영어에 대한 장벽을 조금이나마 허물어 영어와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하였고 부스별 상황극 코너에는 병원, 마트, 공항, 식당, 카페, 대중교통, 길 찾기, 호텔, 극장, 우체국 등 여러가지 상황을 제시하여 실질적으로 영어권 국가에서 쓰이는 표현이나 생활 팁 등을 배우면서 교과서적인 영어가 아닌 실생활에서도 영어를 쓸 수 있도록 접목시켰다. 또한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학생들이 반별로 서로서로 도와가며 게임을 하게 되었는데 단순히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마음을 더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만화 그리기 아카데미
캐럴송 아카데미
목탄 예술 아카데미
영화 아카데미
대중교통 부스
호텔 부스
우체국 부스
영화관 부스
길 찾기 부스
슈퍼마켓 부스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시간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시간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시간

이후 노래 배우기 시간에는 유명 팝송들을 배우면서 반복되는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를 함께 익히면서 영어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참석자들이 무대에 나와 부르고 교사들의 참여를 보면서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영어라는 언어 하나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테리 목사
영어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고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
학생들의 열띈 호응에 힘입어 노래를 부르는 반별 교사들

마인드 강연 시간에 테리 목사는 영어캠프를 하는 목적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면서 IYF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는 젊은 청년들이 이 세상을 바꾸기를 원하는데 그것의 첫 번째가 바로 영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다른 사람은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지만 나는 안 돼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 실제는 그런 것이 아니라 마음을 열고 배우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영어라고 하며 참석자들의 마음에 영어를 배워야 하는 소망과 용기를 심어주었다. 또한 자신의 어머니가 학창 시절 때 항상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해 공부해라는 말을 자주 하여 그런 어머니가 너무나 싫었지만 하루는 자신의 어머니의 마음으로 들어가 생각하면서 그녀가 겪은 실패나 어려움을 자기 아들은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보이는 순간 어머니와의 관계가 정말 좋아졌다. 그래서 의사소통은 마음의 변화에서 오기 때문에 무엇을 하든지 누구와 말하든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전하며 마음을 읽어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마인드 강연 시간

“저는 반가드 학교에서 초중〮고〮등학교 교장을 맡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려는 모습에 전에는 학생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굿뉴스코 단원들과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더 나아가 학생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에 더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또한 행사가 진행되는 걸 보면서 학생들보다 오히려 제가 더 참석하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이 들었습니다. 이 영어캠프는 페루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행하여 진다고 들었는데 저는 그것보다 이곳 페루에서 더욱더 활발하게 행사를 해서 많은 학생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변화의 가치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학교는 IYF 단체에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항상 문을 열어놓았습니다. 다시 한번 이 행사를 개최한 IYF 단체에 정말 감사합니다.”         –  로사리오 이사벨(Rosario Isabel), 학교 교장

IYF를 향해 마음을 활짝 열게된 로사리오 이사벨 교장

“저는 이곳에 봉사자로 참석하게 되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IYF라는 단체를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마음의 가치와 문화교류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영어캠프를 통해서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소통하는지에 대해 알게 되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IYF 멤버가 아니더라도 꼭 한번 IYF 단체가 진행하는 활동이나 행사에 참석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기쁨을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크리스티아나(Cristiana), 자원봉사자

캠프가 짧게 끝나 아쉬운 마음이 가득한 크리스티아나 자원 봉사자

“저는 캠프가 시작하기 일주일 전에 알게 되어 자원봉사자로 참석하게 되었고 다른 행사도 참석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준비 기간부터 같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모습보다 뒤에서 더 땀 흘리고 수고하시는 분들의 희생으로 캠프가 흘러가는 모습을 봤을 때 이 캠프가 너무나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또한 캠프에 참석하면서 학생들이 날마다 변화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고 그들을 이끌어주고 도와준 것에 대해 다른 것이 아닌 제 자신에게 많은 변화를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IYF 단체를 더욱더 알아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쉐일라 웨르타스(Sheyla Huertas), 자원봉사자

다음 IYF 활동에 꼭 오고 싶어하는 쉐일라 웨르타스 자원 봉사자
마무리 단체 사진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IYF를 알게 되었고 더불어 행사를 통해 연결된 자원봉사자들이 지속적으로 우리와 함께 나아가기를 바라며 항상 문제와 형편이 있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계획 아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하나님께서 어떻게 페루에서 더 힘 있게 일하실 것을 생각할 때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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