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티니] 성도들과 함께 지은 소예배당에서의 첫 집회
[에스와티니] 성도들과 함께 지은 소예배당에서의 첫 집회
  • 정수진
  • 승인 2019.11.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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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과 소망의 말씀으로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날리다!

주렁 주렁 망고가 익어가는 계절, 에스와티니의 11월은 뜨겁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에스와티니 기쁜소식 만지니 교회에서는 끊임없이 복음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근간에 만지니 교회에서는 새로운 인사말이 유행이다. “Early December!” 12월 초까지 소예배당 공사를 끝내자며 외치는 구호이자 인사다. 국왕으로부터 기증받은 3만 평의 땅에 본 건물을 짓기 전, 현재 소예배당 공사가 한창이다. 많지 않은 형제 자매들이지만 건축학교 학생들과 함께 예배당을 짓고 있다. 매일 저녁에는 함께 기도회를 하고, 근간에는 12월 초까지 소예배당 완공을 위해 야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매주 일요일에는 오전 예배 후 성도들이 다 함께 팔을 걷어 부치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함께 동참한다. 무더위 속에 벽돌을 찍어 나르고 쌓고, 분명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함께하는 형제 자매들의 마음에는 기쁨이 가득하다.

주일 예배 후 형제 자매들이 함께 봉사를 마치며 기도회하는 모습
주일 예배 후 형제 자매들이 함께 봉사를 마치며 기도회하는 모습
소예배당 건축에 함께하는 기쁜소식 만지니교회 형제 자매들
소예배당 건축에 함께하는 기쁜소식 만지니교회 형제 자매들
매일 맛있는 점심을 위해 봉사하는 자매들과 건축 봉사에 함께하는 성도들
매일 맛있는 점심을 위해 봉사하는 자매들과 건축 봉사에 함께하는 성도들

아직 완공되지 않아 미흡한 부분들이 많지만, 예배당의 모습이 어느 정도 갖추어져 가는 이때, 이른 첫발을 띄었다.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에스와티니의 무더위를 식혀줄 한여름밤의 음악 콘서트와 집회를 열었다. 경찰 부청장, 교사위원회 위원장, 각 교단 대표 CLF 목회자들과 이웃 주민들, 그리고 형제 자매 등 3일간 200여 명이 참석했다. 새소리음악학교 교사들, 소프라노 석다현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은이 에스와티니 새소리 합창단과 함께 음악으로 여름밤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새소리 음악 콘서트와 집회 포스터
새소리 음악 콘서트와 집회 포스터

음악 콘서트는 첫째 날 ‘사랑을 통해 얻은 희망’, 둘째 날은 ‘꿈을 그리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단기선교사들의 라이처스 스타즈 댄스로 활기찬 분위기 속에 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은 과 소프라노 석다현의 솔로를 비롯해, 김지은 교사와 학생 페네로페의 바이올린 트리오, 석다현 교사와 믈란보의 듀엣 등 새소리 아카데미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펼친 공연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현지 찬송을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은과 소프라노 석다현
현지 찬송을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은과 소프라노 석다현
바이올린 트리오 (학생 페넬로페, 새소리 교사 김지은, 석다현)
바이올린 트리오 (학생 페넬로페, 새소리 교사 김지은, 석다현)
소프라노 석다현과 테너 믈란보의 듀엣, A Million Dreams
소프라노 석다현과 테너 믈란보의 듀엣, A Million Dreams

기악 앙상블 'Fly me to the moon'은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의 삼중주, 그리고 단기선교사들의 재즈풍 댄스가 어우러져 환상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 새소리 합창단은 이전 무대와 달리 훨씬 안정되고 풍부한 선율과 하모니로 발전된 기량을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기악 앙상블과 댄스가 어우러진 Fly Me To The Moon
기악 앙상블과 댄스가 어우러진 Fly Me To The Moon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이 하모니를 이룬 Last Carnival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이 하모니를 이룬 Last Carnival
소프라노 석다현이 지휘하는 에스와티니 새소리 합창단
소프라노 석다현이 지휘하는 에스와티니 새소리 합창단

강태욱 선교사는 집회 기간 마태복음 16장 ‘천국 열쇠’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우리가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이 주신 천국 열쇠를 사용해보세요.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의,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사랑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의 것이 됩니다.”

집회기간 강태욱 선교사는 '천국 열쇠'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집회기간 강태욱 선교사는 '천국 열쇠'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보통 우리는 원하는 것을 기도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실망합니다. 하지만 말씀을 듣고 나서 이제 어떤 것이든 열 수 있는 천국 열쇠를 갖게 된 것을 알게 됐습니다. 첫째, 마음을 하나님의 나라에 옮기는 것, 둘째 하나님의 언어로 긍정적인 말을 하는 것, 셋째 믿음으로 발들 내딛는 것 이 세 가지가 있다면 우리는 어떤 것이든 얻을 수 있는 열쇠를 얻었다는 뜻입니다. 말씀이 명료해서 이해가 잘되었습니다. 열쇠를 가지니 미래에 대안 불안함이 사라져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소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악과 말씀, 모든 것이 완벽한 콘서트였습니다.” - 시포 시비야(콘서트, 집회 참석자)

한 여름 밤, 무더위를 날리는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과 말씀에 푹 빠진 관객들
한여름 밤, 무더위를 날리는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과 말씀에 푹 빠진 관객들

날씨는 무덥지만 기쁜소식 만지니 교회는 함께 달려나가며 지칠 줄 모른다. 소예배당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여러 가지 복음의 일들이 함께 진행되고 있지만 어려움도 있는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손길을 매일 매일 느끼며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 가운데 기쁨으로 달려나간다.

“저희가 함께 지은 예배당에서 음악콘서트와 집회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나 자신을 위한 건물을 지었다면 이렇게 기쁘지 않았을 텐데, 다른 사람을 위해 지은 건물에 사람들이 와서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행복합니다. 공사를 하며 지친 몸과 마음이 음악과 사람들의 행복한 미소를 보며 치유되었습니다.” - 시피소 (기쁜소식 만지니 교회)

건축 봉사에 함께 하는 형제 자매들과 단기 선교사들
건축 봉사에 함께 하는 형제 자매들과 단기 선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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