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소년원 재소자 가족을 위한 김훈기 목사 초청 마인드 강연
[푸에르토리코] 소년원 재소자 가족을 위한 김훈기 목사 초청 마인드 강연
  • 이유리
  • 승인 2019.11.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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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강연 후 교정본부 교육담당자들과 함께
마인드강연 후 교정본부 교육담당자들과 함께

11월 14일 푸에르토리코 교정본부 강당에서 기쁜소식경산교회 김훈기 목사와 푸에르토리코 18기 손주호 단기선교사가 소년원 재소자 가족을 위한 마인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소년원담당 총국장인 라울 세페다를 비롯해 소년원 담당자들이 참석했고 소년원 재소자들의 가족과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담당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푸에르토리코에는 29개의 일반교도소와 2개의 소년원이 있으며 1만 명이 조금 안 되는 재소자가 있다.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는 김훈기목사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는 김훈기 목사

"소년원에서 가진 여러 차례의 마인드강연을 통해 재소자들의 마음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마인드강연이 소년원 재소자들의 가족들에게도 전해져, 재소자 신분으로 있는 자식들에 대해 소망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마인드강연을 준비했습니다." (라울 세페다, 소년원 담당 총괄국장)

먼저 다같이 IYF 홍보영상을 시청한 후 푸에르토리코 최은성 선교사가 지금까지 소년원에서 진행된 마인드강연을 통해 재소자들의 마음들이 변화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소년원에서 진행된 마인드강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은성 선교사
소년원에서 진행된 마인드강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은성 선교사

최은성 선교사는 "저희 IYF에서는 지난 3월부터 여러 차례 마인드강연을 통해 재소자들에게 꿈과 소망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저희는 하나님의 말씀과 음악이 우리 청소년들을 바꾼다고 믿습니다. 처음에는 재소자들이 한 번의 실수로 이곳에서 시간을 낭비해야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강연을 통해 잘못된 마음을 바꾸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에게 진행하고 있는 마인드강연을 가족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저희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어른들에게는 교도소란 표현을 쓰지만 청년들에게는 교도소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청소년 학원'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이곳에 와 있기에 정규학교를 다닐 순 없지만 '학원에서 교육을 계속해서 다시 학교로 간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오늘 들을 이런 교육들을 잘 듣는다면 장차 사회에서도 잘 적응하고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까를로스, 교정본부 소년원 담당자)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는 손주호 단기선교사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는 손주호 단기선교사

손주호 단기선교사는 중국의 일부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모소대나무에 대한 마인드강연을 했다.
"모소대나무는 4년 동안 3cm만 자랍니다. 하지만 5년이 되면 하루에 30cm이상씩 자랍니다. 결국 단 6주만에 15m이상 자랍니다. 4년 동안 3cm만 자라는 이 대나무를 보고 많은 이들은 이런 대나무는 아무 쓸모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씨를 뿌린 농부들은 끊임없이 정성을 쏟습니다. 모소대나무는 4년 동안 안 자란 것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는 데 시간을 쏟은 것입니다. 소년원에서의 시간은 마치 우리 학생들에게 뿌리를 내리는 시기인 것입니다." (손주호 단기선교사)

"이런 마인드강연이, 특히 이 나라에 온 지 10개월도 안 된 손주호 해외봉사단원이 들려준 모소대나무에 대한 마인드강연이 소년원에 있는 학생들에게 큰 소망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강연을 들으며 학생들이 소년원에 있는 시간들은 뿌리를 내리는 시기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호세리토, 교정본부 교육담당자)

마인드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소년원 재소자의 가족들
마인드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소년원 재소자의 가족들

이어 김훈기 목사는 한국의 경제발전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던 5가지 요소의 마음(자제력, 사고력, 강한 마음, 도전정신, 꿈)에 대해 제시했다. 또한 "IYF의 마인드 교육을 통해 재소자들의 마음이 먼저 변화되고, 그 변화가 가족들에게도 소망을 전해 줄 것"이라고 강연했다. 또한 한국의 발전은 훌륭한 지도자를 통해 우리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새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기성 목사 예화를 통해 그에게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훌륭한 멘토를 만나 지금은 전혀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훈기 목사는 “우리 학생들에게 법과 처벌, 하지 말라는 강요보다 자제력을 키우게 한다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학생들이 깊이 사고하고 소통하며 훌륭한 멘토를 만난다면 더 이상 어두운 삶을 살지 않게 됩니다."라고 강연했다.

마인드강연 사회를 보고 있는 까를로스 교정본부 소년원 담당자
마인드강연 사회를 보고 있는 까를로스 교정본부 소년원 담당자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내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내 모든 죄를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 
(이사야 38:17)

재소자들로 인해 그들의 가족들에게는 큰 고통이 왔지만 제일 좋은 것을 주려고 준비하신 하나님의 마음과 섭리를 알면 하나님에 대해 저절로 마음이 열린다.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열고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인생이 풍성해지고 기쁨과 감사로 충만해지고 행복해진다. 

교도소 재소자 가족들을 위한 마인드강연이 교정본부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가족들에게 어려움이 왔지만 이 어려움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함임을 의심치 않는다. 재소자 가족들을 위한 마인드강연은 소년원을 시작으로 여자교도소, 일반교도소 순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교도소 마인드강연을 통해 더욱더 푸에르토리코에 복음의 지경을 넓히실 하나님께 기대와 소망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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