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11 오스트리아 빈, 문둥이가 되어 나아가는 크리스마스 미라클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11 오스트리아 빈, 문둥이가 되어 나아가는 크리스마스 미라클
  • 한다은
  • 승인 2019.11.24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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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둥이 네 명을 통해서 사마리아 성을 구원하신 것 처럼 크리스마스 미라클 팀에도 일하시는 하나님

영어식 표기법 비엔나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은 예술과 낭만의 도시이다. 유럽을 호령했던 합스부르크 왕가부터 음악가 모짜르트, 정신 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 비엔나 왈츠, 비엔나커피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빈과 관련된 단어들이다. 크리스마스 미라클 팀은 빈의 그 어떤 예술과 낭만보다 예수님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기 위해 체코 프라하에서 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왔다.

공연장 내부 모습

오스트리아 빈에서 행사를 준비한 오스트리아 박상용 선교사는 사마리아 성을 향해 가는 네 명의 문둥이를 보면서 하나님이 분명히 일하신다는 소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 명의 문둥이들이 걸어가는데 조금 더 빨리 가는 문둥이도 있을 거고 조금 더 뒤쳐지는 문둥이도 있을 겁니다. 행사를 준비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 지부가 유럽에 있는 어느 지부들 보다 경제적인 여건이나 인력적인 부분들을 봤을 때 뒤쳐지는 문둥이 같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네 명의 문둥이 모두가 사마리아 성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문둥이 네 명을 통해서 사마리아 성을 구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크리스마스 미라클을 통해서 유럽에 일하고 싶어 하신다면 우리 발걸음이 조금 느리더라도 투어에 함께 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교회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믿습니다.”

박상용 선교사(가운데)와 자원봉사자, 단원들의 단체사진

공연을 시작하기 전 오스트리아의 목회자들을 만나 복음을 나누는 복된 시간을 가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영신 목사는 우리가 왜 미라클 투어와 CLF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 후 성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복음을 전했다. 명쾌하고 정확하게 성경을 증거하는 복음을 들은 목회자들은 놀라워하며 선교회에 마음을 활짝 열었다.

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예술과 낭만의 도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채웠다. 빠르게 채워지는 좌석을 보면서 단원들은 오늘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생각에 덩달아 기뻐했다. 감미로운 기타연주와 함께 김동현 단원의 노래를 시작으로 밝은 미소가 매력적인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 아카펠라, 한국 문화댄스 애한을 선보이는 동안 관객들의 얼굴은 행복으로 가득했다.

본 공연이 시작되고 단원들은 예수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1막을 연기했다. 아기 예수가 높여지고 베들레헴 시민들이 무릎을 꿇어 경배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관객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다.

1막이 끝난 후 오영신 목사는 한국의 소록도에서 한평생을 아무 대가 없이 봉사했던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안나, 마가렛 간호사 자매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사랑, 희생, 감동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며, 예수님의 피로 우리가 값없이 의로움을 얻었다는 복음을 전했다.

메시지를 전하는 오영신 목사(우)

1막을 보며 마음을 열었던 관객들은 진지한 자세로 오영신 목사의 메시지를 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2막 안나 이야기를 보는 관객들의 입가에는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김동현 단원은 'I Am From Austria'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관객들도 한마음으로 일어서 박수를 치며 단원들의 열연에 감동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복음을 위해 산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투어를 돌며 하나님을 전하는 모습이 저를 깊게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힘찬 젊음의 에너지, 진지한 태도로 공연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1막이 시작되는 순간 마음에서부터 뜨거워졌습니다. 당시 베들레헴의 상황을 너무나도 생생하게 전달해주었어요. 관객의 입장에서 마치 그때의 베들레헴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서 우리의 죄를 위해 세상에 오셨고, 모든 죄를 짊어지고 가신 것과 그로 인해 우리 모두 죄에서 자유로워진 것을 나타낸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복음의 일들을 두고 결실을 맺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해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이렇게 와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저에게 하나님의 응답과도 같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카로 펠로셰(오스트리아 복음교회 담임목사)

카로 펠로셰(오스트리아 복음교회 담임목사)

"여러분이 전문 배우들은 아니지만 전문가들보다 더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놀랍고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베들레헴의 예수님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고 안나 이야기도 정말 좋게 봤습니다." - 미리암(관객)

미리암(관객)

"정말 놀랍고 아름다운 공연이었다고 생각해요. 이 공연은 다른 공연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2막에서 슬퍼하던 안나가 가족을 다시 만나서 행복해하는 장면은 저를 감동하게 했습니다." - 알렉스(관객)

"전문배우들이 하는 공연 같았어요. 정말 좋은 연기,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제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아서 너무 놀랐고요. 모든 순간, 모든 부분이 다 감동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메시지 내용도 좋았어요." - 마테나, 비키(관객)

마테나(좌), 비키(우) (관객)

공연을 마친 단원들은 지칠 법도 하지만 그들의 얼굴은 행복하기만 하다. 우리가 가는 발걸음이 느리고 연약할지라도 사마리아의 네 명의 문둥이가 옮기는 연약한 발걸음을 하나님께서 병거소리로 듣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이 인도하는 길이라면 어디에서든 힘을 얻겠다는 소망이 생긴다. 미라클 팀을 태운 복음의 버스가 이동하는 다음 목적지는 빈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이다. 하나님께서 미라클 팀을 통해 그곳 사람들의 마음에 어떤 기쁨을 주실지 기대된다.

https://www.facebook.com/christmasmiracleeurope/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식 페이스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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