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12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젊음을 팔아 학생들의 마음을 사다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12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젊음을 팔아 학생들의 마음을 사다
  • 한다은
  • 승인 2019.11.27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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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영어 기독학교 전교생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맛보다

중부유럽에 속하는 국가인 슬로바키아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된 공화국으로, 바다가 없고 육지에 둘러싸인 국가이다. 슬로바키아는 주변에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동유럽 여행객들의 근교 여행지로 유명하다. 공산주의에서 벗어나 종교의 자유가 생긴 지 올해로 30주년이 된 이곳에 미라클 팀이 복음의 기쁨을 전하기 위해 왔다.

브라티슬라바에서 공연을 준비했던 오스트리아 박상용 선교사는 공연장소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다녀봤지만 공연이 2주 남은 시점까지도 아무런 성과를 낼 수가 없었다. 장소를 구했다고 해도 홍보를 해서 사람들까지 불러모으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과연 행사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시니 형편과는 상관없이 모든 일들이 풀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박상용 선교사가 찾아갔던 슬로바키아 영어기독교 고등학교의 교장에게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을 소개했는데 우리의 취지에 감동하면서 400명의 전교생 모두 공연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공연할 수 있는 문화회관을 연결시켜줬고, 미라클 팀이 잘 수 있는 숙소와 점심까지도 해결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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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전교생이 공연에 참석하게 하기 위해 공연 시간을 오전 10시로 잡다 보니 전날 밤 오스트리아에서의 공연 끝나자마자 빈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슬로바키아로 바로 달려와 새벽에 무대 설치 작업을 해야 했다. 하지만 공연을 준비하는 미라클 팀의 얼굴은 공연을 보고 행복해할 학생들을 떠올리며 기쁨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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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쳐스 스타즈, 아카펠라, 한국문화 댄스 ‘애한’으로 이뤄진 식전 공연 후에 예수님의 탄생을 담은 1막이 이어졌다. 1막이 끝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영신 선교사는 어머니가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차가운 눈밭에서 아들을 꼭 안은 채 죽어갔던 존의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메시지를 들은 학생들의 반응은 지금까지 그 어느 도시보다 진지하고 말씀에 반응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이 400명의 학생들에게 공연을 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었다. 가족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2막 안나 이야기가 막을 내리고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배우와 스태프들과 함께 모든 학생들이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며 벅찬 감동을 표현했다.

"정말 놀라운 공연이었어요. 노래, 연기, 춤 모두 전문적이었습니다. 특히, 안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고 재미있었어요. 작은 나라 슬로바키아까지 와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 마이클(기독학교 학생)

마이클(기독학교 학생)

"숙련된 공연이었고 여러분 모두 정말 잘했어요. 너무 재밌었고요. 1막의 노래가 너무 좋았고 2막도 감동이었어요. 마지막에 다같이 손잡고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부르는 것도 멋졌어요." – 캐롤, 메건(관객)

캐롤(좌), 메건(우) (관객)

공연이 끝난 후 기독학교의 교감과 종교 수업을 담당하는 목사와 모임을 가졌다. 오영신 목사는 미라클 투어를 시작하게 된 간증과 함께 복음을 전했다.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경청해서 말씀을 듣던 이들은 하나님께서 미라클팀을 슬로바키아에 보내주신 것 같다고 했다.

기독학교 교감(좌측 두 번째), 기도학교 교목(우측 두 번째)

“미래를 이끌 학생들이 하나님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와 같은 소신을 가진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이 학교의 교육 담당자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외부에서 강사를 초빙해 말씀을 듣는 시간이 있는데, 우리 선교회가 이 시간을 담당해서 말씀을 전하고 마인드 강연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브라티슬라바에서의 공연 준비를 도와주고 공연을 보는 내내 흐뭇해했던 학교장은 이런 멋진 행사를 자신의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올해는 슬로바키아가 공산주의에서 벗어나면서 종교의 자유가 생긴 지 30주년 되는 해입니다. 현재의 슬로바키아는 기독교의 전환점이고 부흥기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에 대해 아주 긍정적이고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곳이 공산주의에서 해방되지 않았더라면 복음의 일을 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만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특별한 것은 저희 학생들을 위해 공연을 하는 학생들이 우리 학생들과 또래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아이들에게도 큰 의미를 부여해주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중요하고 뜻깊은 시기에 여러분들이 찾아와서 공연해주고 말씀을 전해주어서 정말 감격스럽고 기쁩니다. 교장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학생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칠지에 대해 항상 고민합니다. 여러분들이 유럽에서 이런 공연을 계속 하면서 많은 학생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가르쳐주세요. 그리고 우리 학교와도 계속해서 좋은 인연을 맺기를 희망합니다." – 에디타 프로스트레드니코바(슬로바키아 영어 기독고등학교 교장)

에디타 프로스트레드니코바(슬로바키아 영어 기독고등학교 교장)

처음에 공연을 준비할 때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학생들이 미라클팀이 하는 공연을 보고 메시지를 들으면서 선교회에 마음을 활짝 열었고 교사들이 우리와 함께 일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이 공연을 잘하고 좋은 메시지를 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길을 여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미라클 팀과 함께 하셔서 우리가 어디를 가든 하나님의 기적을 볼 수가 있었다. 다음 기적이 일어날 곳 헝가리 바츠로 미라클팀은 출발한다.

단원들과 사역자들, 슬로바키아 영어 기독고등학교 교사들의 단체사진

https://www.facebook.com/christmasmiracleeurope/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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