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19 마케도니아 스코페, 부담과 생각을 뛰어넘으면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19 마케도니아 스코페, 부담과 생각을 뛰어넘으면
  • 한다은
  • 승인 2019.12.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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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를 복음으로 물들이고 싶어하는 하나님

마케도니아는 남동부 유럽 발칸반도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세르비아, 불가리아, 그리스, 알바니아에 둘러싸여 있는 나라이다. 기원전 4세기에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세계 정복에 나서면서 세계의 절반이 넘는 대제국을 만들었다. 성경에서는 마케도니아가 사도 바울이 선교했던 유럽의 첫 지역이기도 하다. 마케도니아의 성도들은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를 위해 헌금했고 바울이 이곳을 떠나 아가야로 갈 때 유일하게 바울을 후원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마케도니아 정교회의 비율이 절반이 넘고 유럽에서 5번째로 무슬림 인구 비율이 많은 국가가 되었다. 과거에 복음이 힘있게 전해졌던 이곳에 다시 한 번 진정한 복음의 역사를 일으키기 위해 미라클 팀이 왔다.

 마인드 강연 중인 윤종수 목사
케말 고등학교 총장(좌측 맨 끝)

행사 당일 오전에는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 있는 케말 고등학교에서 대구 수성교회 윤종수 목사의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강연을 들은 교사와 학생들은 IYF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를 계속해서 배우고 싶어했다. 강연 후, 윤종수 목사는 바로 학교 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강연을 들으면서 IYF에 마음을 활짝 연 총장은 IYF와 계속해서 교류하면서 마인드 강연과 코리아 캠프를 주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총장의 가족, 총장과 친분이 있는 교사들이 유럽 IYF 센터가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근무하고 있다며 자신의 지인들과도 관계를 가지고 활동을 해주길 원했다. 케말 고등학교와 유럽 IYF 사이의 지속적인 교류가 기대되는 면담이었다.

오후 내내 이어진 리허설이 끝나고 라이쳐스 스타즈의 신나는 댄스와 함께 공연의 막이 올랐다. 이어지는 메시지 시간, 윤종수 목사는 6.25 전쟁 당시 어머니의 희생으로 살 수 있었던 존의 일화를 통해 인간의 죄를 사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과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우리가 값없이 의로움을 입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일화 속에 담긴 메시지와 은혜로운 복음에 관객들의 마음은 녹아내렸고, 우리에게 더 이상 죄가 없다는 놀랍고도 감동적인 사실에 기뻐했다.

메시지가 끝난 후 곧바로 2막 안나 이야기가 뒤를 이었다. 안나 역을 맡은 류지은 단원의 능청스럽고 말괄량이 같은 연기에 관객들은 소리 내어 웃기도 하고, 갈 곳을 잃고 집을 그리워하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주인공 안나의 감정에 동화된 관객들은 뮤지컬에 빠져들었고 마케도니아 스코페 시민들의 따뜻해진 마음은 공연장을 가득 채워갔다.

공연이 끝나고도 감동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지 자리를 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메시지 내용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며 윤종수 목사에게 선물을 건네고 악수를 청하는 관객도 있었다.

"저는 거의 대부분의 국민이 무슬림인 터키에서 교환학생으로 마케도니아에 오게 됐는데요. 오늘 공연을 보면서 크리스마스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공연이 정말 좋았고요. 1막에서 예수님께서 탄생하시는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여러분의 춤도 정말 멋졌고요." - 셰이머(관객)

셰이머(관객)

"크리스마스 미라클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보낸 시간은 즐겁고도 도전적이었어요. 북마케도니아에서 온 우리 자원봉사자들은 행사 전에 여러 번 같이 모여서 홍보 자료를 준비하고 큰 행사의 세부사항을 파악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미라클 팀이 도착했고, 우리들은 가능한 한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는 가슴이 정말 뭉클했어요. 분명히 단원들 모두 계속된 여행으로 지쳐 있을 법도 한데 전혀 힘든 기색이 없는 거예요. 함께 일할 때 언제나 얼굴에 미소를 짓고 있었고, 절대 불평하지 않았어요. 단원들이 아마추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공연은 아름답고 전문적이었어요. 내년 1월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는 TGLC 행사에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단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딜렉(자원봉사자)

마케도니아에서 미라클 공연이 3회째 진행되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1막 예수님의 탄생과 이어진 메시지 시간을 통해 복음이 전해졌다. 무슬림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공연 중에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나라 중에 하나긴 했지만 공연이 끝난 후에 오히려 기쁨으로 가득 차 있는 관객들을 보았고, 함께 했던 자원봉사자들은 내년 1월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TGLC 행사에 참석하고 싶어했다. 부담과 생각을 뛰어넘고 하나님께서 마케도니아를 복음으로 물들이고 싶어 하신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미라클 팀은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고 다음 목적지인 코소보로 향한다.

https://www.facebook.com/christmasmiracle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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