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22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이스턴 사라예보, 우리의 길을 이끌어 나가시는 하나님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22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이스턴 사라예보, 우리의 길을 이끌어 나가시는 하나님
  • 한다은
  • 승인 2019.12.09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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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만 믿고 따라갔을 때 볼 수 있는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인 사라예보는 학창시절 세계사 교과서에서 한 번쯤 봤을 만한 주요 사건의 발생지 중 하나이다. 1914년 6월 28일, 사라예보를 방문했던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페르디난트 황태자가 세르비아의 민족주의 청년에게 암살되면서 제1차 세계대전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이곳의 동쪽에 1992년부터 독립된 도시로 인정받은 이스턴 사라예보가 있다. 크리스마스 미라클 팀은 익숙한 듯 낯선 이 도시에 복음의 기쁨을 전하기 위해 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배찬욱 전도사는 IYF 지부가 없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의 공연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이끌어 나가시는 것을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연 준비를 위해 이스턴 사라예보에 있는 한 교회를 방문해 미라클 공연에 대해 설명하게 되었는데 안나라는 아주머니가 저의 이야기를 듣고 도와주고 싶다며 공연을 준비하는 내내 숙식을 해결해 주시고 공연장도 소개해 주셨습니다. 무슬림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다른 지역들과는 다르게, 공연장이 위치한 이스턴 사라예보는 예수님을 믿는 정교회 사람들이 꽤 많은 곳이어서 하나님께서 좋은 장소를 주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홍보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는데 공연장 감독님께서 방송사들과 연결시켜 주셨습니다. 라디오 방송이 나가고 OSM TV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그걸 보고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공연장을 찾아주었습니다. 공연 당일에도 PTPC 방송국에서 찾아와 우리의 공연을 생방송으로 내보냈고, 이스턴 사라예보의 시장님도 공연 초대에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제일 감사한 것은 공연 준비를 도와주신 안나 아주머니의 가족들이 복음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스턴 사라예보에 하나님께서 일하신 것들을 보며 정말 감사했고, 이번에 만난 분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이곳에 참된 복음의 문이 열리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배찬욱(독일 프랑크푸르트 전도사)

공연의 메시지를 담당했던 대구 수성교회 윤종수 목사는 공연 전에 메시지 준비하며 통역사와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과 함께 온 통역에게 윤종수 목사는 예수님은 어떤 한 순간을 두고 우리를 위해 희생한 것이 아니라, 영원한 시간을 두고 우리의 죄를 씻기 위해 돌아가셨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유롭다는 것을 설명하며 정확하게 복음을 전했다. 통역사는 진정한 복음을 가진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인 우리를 만난 오늘 하루가 너무나 특별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류비사 코시크(이스턴 사라예보 시장) (가운데)

오후 5시, 영국 런던의 오영도 선교사는 시장 사무실로 찾아가 이스턴 사라예보 시장과 면담했다. 오영도 선교사는 선진국에서만 자라온 아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도록 1년간 아프리카로의 해외봉사를 권유했고 그 시간을 통해 진정한 행복은 물질적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돌아와 아프리카를 위해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아들의 이야기를 예로 든 간증과 함께 IYF의 마인드 강연에 대해 설명했고, 이 나라 교육자들을 시작으로 한 마인드 교육을 통해 보스니아라는 나라 자체에서도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는 소망을 표현했다.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저희 이스턴 사라예보도 계속해서 발전 중이고 노력하여 한국처럼 발전하려고 합니다. 인성을 교육할 수 있기에 마인드 강연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도시의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처음으로 교육자들이 먼저 마인드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추진할 것입니다. 계속해서 IYF와 함께 관계가 지속되길 바랍니다. 반드시 짧은 시간 안에 여러분들이 이스턴 사라예보에도 지부를 낼 것이라고 확신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길들을 찾아보겠습니다.” - 류비사 코시크(이스턴 사라예보 시장)

공연 시작 30분 전, 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기다리고 있던 관객들이 객석으로 물밀듯이 밀려들어 행사장은 순식간에 만석이 됐고 자리에 앉지 못한 관객들은 양 옆 복도에 서서라도 공연을 보기 위해 남았다. 크리스마스 미라클이 시작되었고 단원들은 식전 공연으로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 아카펠라, 애한을 선보였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도 지독한 전쟁을 겪으면서 마음에 한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그 한이 느껴졌기 때문일까? 관객들은 한국 문화공연 '애한'을 보며, 더욱더 공연에 마음을 열었고 큰 환호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1막 오페라 예수님의 탄생으로 본 공연의 막이 올랐고 이어 윤종수 목사의 메시지로 관객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를 뿌리는 복된 시간을 가졌다. 윤종수 목사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희생한 어머니와 존의 일화를 통해서 우리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이야기했고, 관객들은 진지하게 메시지를 들었다. 마지막엔 은혜로운 복음을 전해준 윤종수 목사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2막 뮤지컬 가족의 사랑에 대한 안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며 감동에 젖어 들었다. 마지막 순서로 단원들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를 땐 관객들도 함께 일어나 손을 맞잡고 함께 노래했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공연이 끝났음에도 돌아가지 않고 클로징 노래 ‘나는 나비’ 를 부르는 단원들을 끝까지 지켜보며 함께 사진을 찍기를 기다렸다.

아나스타샤(관객)

“놀랍고 멋있는 공연이었어요. 배우들이 너무 전문적이어서 놀랐어요.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잘할 수 있는지! 안나 이야기가 정말 맘에 들었어요. 그녀는 정말 놀라운 배우예요. 좀 있다 같이 사진 찍으려고요.” - 아나스타샤(관객)

비노무샨(관객)

“모든 순간 영적이었고 놀라웠어요. 공연을 보면서 몇 번이나 울었어요. 그건 아마 매우 강력하고 힘있는 메시지 때문인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 비노무샨(관객)

소디언(관객, 문화센터관계자)

“굉장했어요. 전문 배우들이 연기하는 공연보다 더 멋진 공연이었어요. 조명, 음향 다 완벽했습니다. 정말 잘했어요. 멋진 공연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장 감동받았던 부분은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였어요.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가족 간의 사랑이 느껴져서 굉장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 소디언(관객, 문화센터관계자)

랑코(메시지 및 사회 통역)

“오늘 공연의 수준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특히 예수님의 탄생을 다룬 부분이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 정말 사실적이고 집중적으로 전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메시지가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공연을 본 시민들 또한 한국처럼 전쟁의 역사를 가진 나라의 사람들입니다. 너무나 유사한 상황을 겪었고, 이 시민들 또한 많은 공감하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저 또한 목사님 말씀을 통역할 때 눈물이 났습니다. 제가 아까도 말했듯이, 오늘 들은 이 메시지는 이번 공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위에서 우리를 항상 지켜보시고, 돌보아 주십니다. 이 사실은 그저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예수님은 살아 계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 랑코(메시지 및 사회 통역)

비노무샨(관객)<br>
밀라덴 야코빅(이스턴 사라예보 문화원장)

“오늘 하루 여러분의 호스트였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연극, 노래, 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이 공연에 제가 함께 도울 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여러분에 대해, 그리고 이 뮤지컬 투어에 관해서 인터넷으로도 많이 찾아봤습니다. 오늘 처음 여러분의 공연을 보았는데, 직접 보니까 정말 더 아름답습니다. 오늘 공연장 옆에 저희가 새롭게 뮤지컬 극장을 짓고 있는데, 내년이 되면 완공이 됩니다. 내년에는 더 큰 공연장에 여러분을 초대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저희 극장에서 공연을 해 주신다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 밀라덴 야코빅(이스턴 사라예보 문화원장)

류비사 코시크(이스턴 사라예보 시장)

“오늘 공연장이 꽉 찰 정도로 많은 관객들이 왔고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공연이 정말 성공적이었죠. 저도 오늘 처음 이 공연을 봤는데, 너무 기뻤습니다. 이 학생들이 많은 재능을 갖고 있고, 음악적 재능뿐 아니라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의 노력들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가족의 사랑을 다룬 오늘 공연은 정말 그 어떤 것 하나만 꼽을 수 없이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특히 오늘 들었던 메시지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사랑에 관한 메시지였죠.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저희 시민들에게 사랑을 전해 준 겁니다. 이 도시뿐 아니라 온 유럽을 다니며 사랑을 나눠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미팅은 너무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이스턴 사라예보와 함께 협력해서 일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입니다. 내년에는 무조건 더 큰 홀에서, 더 많은 관객들 앞에 이 뮤지컬공연을 할 수 있도록 온 마음으로 준비하겠습니다.” - 류비사 코시크(이스턴 사라예보 시장)

투어를 계속하며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일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하는 마음이 미라클 팀원들에게 서서히 번져나가고 있다. 투어에 함께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는 다음 도시인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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