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23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믿음으로 내디딘 걸음마다 도우시는 하나님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23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믿음으로 내디딘 걸음마다 도우시는 하나님
  • 한다은
  • 승인 2019.12.10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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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공연 1막을 위해 더 합당한 장소를 준비하시고, 가득 채우시다

세르비아에서 미라클 공연이 준비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예정된 장소가 행사를 2주 앞두고 갑작스럽게 취소된 것이다. 하지만 세르비아에서 공연을 준비한 홍원식 목사는 이번 일을 통해서 미라클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했다고 간증했다.

"작년에 마인드 강연을 했던 관광 대학교의 교수님께서 우리 선교회에 마음을 열어서 그곳에서 올해 미라클 공연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총장이 바뀌면서 정부의 허가를 요구하며 일방적으로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2주가 남은 상황에서 정부의 허가를 받기는 불가능했기 때문에 급하게 다른 공연장을 찾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런 형편을 주실까 생각해보니 국립 대학에서 종교성이 짙은 1막을 하게 되면 소문이 나게 될 것이고 앞으로 세르비아에서 공연을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계속 세르비아에서 1막을 통해 복음을 전하길 원하시는구나! 하나님께서 합당한 장소를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작년에 공연했던 곳 담당자가 이 장소를 소개해줬는데 놀랍게도 마침 원래 공연을 하려던 날만 비어 있었고 베오그라드 중심에 있어서 장소도 좋았습니다. 열흘을 남기고 구한 공연장이 이틀 만에 매진되었습니다. 한편 관광대학 학부장은 미안한 마음에 선교회에 마음을 굉장히 많이 열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고 있고 내년에는 청소년부와 MOU를 맺어서 함께 공연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행사를 기뻐하시고 이끌어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하고 소망이 됐습니다." - 홍원식 선교사(IYF 불가리아 지부)

세르비아 관광대학에서 마인드 강연 중인 오영도 목사

오전 10시, 세르비아 관광대학에서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교육자 포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IYF 런던 지부장 오영도 선교사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팀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그리고 마하트마 간디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위대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과의 연결의 중요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신선한 주제의 메시지에 매우 집중해 듣는 모습을 보였다. 교육자 포럼에는 교수진과 사립대학총장, 학과장 등 20명 이상이 참석했고 계속해서 유럽 대학 교육자들과 연결되어 마인드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강연을 할 수 있는 복된 길들이 열리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자 포럼에서 마인드 강연 중인 윤종수 목사

이날 공연은 '부크 스테파노비치 카라지치(Vuk Stefanovic Karadzic) 문화센터'에서 이루어졌는데, 400석의 좌석이 빈틈 없이 가득 찼다. 세르비아에서의 공연 준비를 함께한 불가리아 노영후, 박찬 단원은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다.

“공연장이 갑작스럽게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께서 '어려운 것은 좋은 것이다' 라고 말씀해 주셨을 때, 하나님께서 세르비아에 더 좋은 공연장을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다행히도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합당한 공연장을 주셨고 공연 당일에는 만석이 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서 세르비아에 일을 하셨다는 소망이 들었습니다.“ - 박찬(18기 불가리아 단원)

극장을 찾아준 고마운 관객들에게 단원들은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 아카펠라, 문화댄스 애한을 차례로 선보이며 행사의 막을 열었다. 2,000여 년 전 예수님이 탄생하던 날 베들레헴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1막을 마치고 대구 수성교회 윤종수 목사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 이 땅에 내려왔고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우리의 죄가 영원히 사해졌다는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전해졌다. 말썽꾸러기 소녀 안나와 가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2막 뮤지컬,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아름다운 캐롤과 밝은 분위기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관객들은 주인공 안나와 함께 울고 웃으며 공연에 빠져들었고 감동에 젖은 베오그라드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소리는 극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공연을 보고 우리에게 마음을 활짝 연 관광대학 국제관계학부장은 학부에서 규칙적인 마인드 강연 프로그램의 유치를 희망하며 내년 월드캠프에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직 세르비아에 IYF 지부가 없는 것을 아쉬워하며 지부가 생기면 대학에서 적극적으로 도울 것을 약속했고 내년에는 대학과 IYF가 협력해서 큰 행사를 개최하자고 제안하는 등 하나님께서 세르비아에 복음의 길을 열어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너무 환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크리스마스에 관한 메시지를 들으며 다른 사람들과 행복을 공유하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오늘 아침에 IYF 지부장님께서 학생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설명하시고, 따로 저와 함께 면담을 했는데, 앞으로의 교육 시스템 점검과 협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 한국에서 교육자 포럼이 있다고 들었는데, 꼭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세르비아에 저희 대학 뿐 아니라 다른 사립대학이나, 공립대학이 몇 개 더 있는데 아마 이 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다 같이 공연을 협력해서 준비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희에게 찾아와 주셔서, 그리고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저희에게 전달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아직 세르비아에 IYF 지부가 없는데, 여러분이 원하시면 지부를 설립하는 부분에 있어 제가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언제나 세르비아에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 밀렌코 듀리치(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관광대학 국제관계학부장)

밀렌코 듀리치(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관광대학 국제관계학부장)

오늘 세르비아에서 이루어진 대학교에서의 마인드 강연, 교육자 포럼, CLF 등 우리가 내디딘 발걸음은 놀라웠고 걸음마다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준비하는 곳마다 어려움을 만나지만 안 되는 형편을 보지 않고 말씀과 약속만을 믿고 따라갈 때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것을 보면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랍고 소망스럽기만 하다. 다음 목적지인 크로아티아에서는 어떤 놀라운 역사를 보여주실지 기대하며 미라클 팀은 두고셀로로 향한다.

https://www.facebook.com/christmasmiracle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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