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하나님이 가능하게 하신 '빛 축제' 거리 퍼레이드!
[코스타리카] 하나님이 가능하게 하신 '빛 축제' 거리 퍼레이드!
  • 배혜주
  • 승인 2019.12.21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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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 코스타리카의 거리는 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 차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달 12월 14일, 코스타리카 IYF봉사자들은 매년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가장 큰 행사 ‘빛 축제’ 거리 퍼레이드 (pasa calles) 에 참석했다. 빛 축제는 산호세 시내를 연결하는 도로 빠세오 콜론 부터 세군다 길까지 총 3.2킬로메트로 정도의 길에서 거리 공연 행진이 이어진다. 전국에서 이 행사를 보기 위해 총 백만명 정도 몰리는 대규모 큰 행사이다.

코스타리카 '빛 축제'
코스타리카 '빛 축제'
SNS 홍보용 사진
SNS 홍보용 사진

 

작년 거리퍼레이드 행사에는 총 30여 명의 봉사자들이 참석했지만, 이번 연도는 100명의 봉사자와 함께 하겠다는 믿음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코스타리카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과 현지 청년들은 거리퍼레이드 행사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 위해 SNS홍보와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거리에 나가 홍보를 했다. ‘과연 많은 사람이 지원할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모든 청년의 마음속에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아갔다.

놀랍게도 홍보를 통해 총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을 받을 수가 있었다. 그중 댄스에 경험이 없는 봉사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처음에는 자신이 많이 부족한 모습에 울고 힘들어하던 봉사들이 많았지만 3달이라는 준비 기간 서로 도우며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행사에 참가하는 봉사자들
행사에 참가하는 봉사자들

"이번 행사를 준비 하면서 처음에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춤을 춰본적도 없는 제가 4개의 댄스를 준비해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3달이라는 연습기간 동안 친구들이 함께 도와주고 이끌어 줘서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행복했어요.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배워가며 함께 하는것이 즐거웠습니다."-(학생 케일롤) 

음향 차량과 함께 출발한 댄스팀
음향 차량과 함께 출발한 댄스팀
음향 차량 사진
음향 차량 사진

 

또한 이번 연도에는 하나님께서 많은 참석 팀 중에 가장 좋은 음향 차량을 허락해 주셨다. 기쁜 소식 산호세 교회의 많은 형제자매들이 음향 장비를 구하는 부분에 한마음으로 음향 장비를 알아 보았다. 그 중 리몬 이라는 지역에서 한 음향 업체와 연결되어 IYF가 거리퍼레이드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소개하였다. 업체 담당자는 IYF에 마음을 활짝 열고 먼저 나서서 우리를 돕겠다고 하였다.

"작년에는 음향 차량 준비가 미흡했어요. 차량에 스피커가 두개밖에 없었고,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 연도에는 더 음향 차량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어요. 이곳 저곳 알아보는중에 리몬이라는 지역의 음향 업체와 연결이 되었고 감사하게도 담당자가 저희의 이야기를 듣더니 마음을 열고 도와주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은혜로 음향 차량을 빌리게 되었어요. 당일날 행사장소에서 음향 체크를 하는데 다른 팀들의 소리가 뭍힐 만큼 큰 소리로 노래가 흘렀고 그걸 보며 하나님이 일하셨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전도사 까를로스) 

3명씩 모여 기도하고 있는 댄스팀
음향 차량을 위해 3명씩 모여 기도하고 있는 댄스팀
퍼레이드의 시작
퍼레이드의 시작

 

12월 14일 오후, 코스타리카의 중심 거리 산호세에 도착했다. 하나님께서 거리퍼레이드에 정말 적합한 날씨를 주셨고 모든 청년이 재시간 안에 도착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하지만 시작 10분 전까지도 음향 차량은 길이 막혀 행사 장소에 도착하지 못했다. 그래서 모든 청년이 모여 하나님께 기도했고, 다행히도 시간 내에 음향 차량이 도착 할 수 있었다.

전단지를 나눠주며 즐거워하고있는 제프리
전단지를 나눠주며 즐거워하고있는 제프리
즐거워하는 관객들
즐거워하는 관객들

 

오후 3시 선선한 날씨 속 행사가 시작되었고, 코스타리카 IYF는 10번째 순서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앞으로 걸어가면서 춤을 추는 IYF의 청년들을 보고 많은 사람이 손뼉을 치며 환호하고 있었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춤을 추지 않는 현지 청년들과 선교 학생들은 2020년 코스타리카 월드캠프 포스터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월드캠프 홍보까지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행사에서 저는 월드캠프 홍보팀을 맡게 되었어요. 봉사자들이 춤을 추는동안 저희는 홍보를 하는데 아이들이 저희를 보며 웃으며 손 흔들고, 홍보지를 받은 사람들은 정말 즐거워했어요. 어린이들 뿐만아니라 부모님, 가족들 모두가요. 작년에는 댄스팀이였기때문에 이번에 홍보를 처음 해봤어요. 비록 댄스팀은 아니지만 전단지를 나눠주는 내내 너무 즐거워서 같이 춤을췄어요. 저에게 이 행사, 그리고 홍보는 정말 즐거웠고 행복한 시간 이였습니다."- (선교학생 제프리) 

 

행복하게 춤을 추는 댄스팀
행복하게 춤을 추는 댄스팀
관객들과 인사하는 참가자
관객들과 인사하는 참가자
힘들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춤추고 있는 댄스팀
힘들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춤추고 있는 댄스팀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도중, 굿뉴스코 해외 봉사자 중 한 명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쓰러질 수도 있는 상황이 생길 뻔했지만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며 이겨내어 끝까지 걸었다.

“연습 기간에도 항상 어지럽고 머리가 아팠는데 행사 당일에는 그나마 괜찮은 컨디션으로 시작할 수 있었어요. 10분조차 지나지 않아 행사 도중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쓰러질 것 같았어요. 하지만 나를 보고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볼 때 다시 힘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복음을 위해서 이렇게 춤을 추는데 하나님이 내 몸 하나 못 지키시느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 힘으로 끝까지 춤을 출 수가 있었어요.” –(18기 코스타리카 단기선교사 이은영)

"퍼레이드를 하는 동안 저는 제가 아니였어요. 제 체력으로 할려고 한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에요. 하지만 3시간의 퍼레이드를 해내고있는 저를 보며 이건 정말 하나님이 일하시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어요. 퍼레이드가 끝난 순간 정말 행복해서 눈물이 날것 같았어요. 행사를 잘 마무리 하게 도우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학생 다이아나)

끝까지 함께한 참석자들
하나님의 힘으로 끝까지 함께한 참석자들
행사의 끝 지점으로 가고있는 댄스팀
행사의 끝 지점으로 가고있는 댄스팀

 

오후 6시 퍼레이드의 끝 지점에 도착했다. 조금 어둑해진 거리에는 아름다운 폭죽이 행사의 끝을 알리고 있었고, 모든 자원봉사자가 한 목소리로 IYF를 외치며 감격스러워 하고 있었다.

이번 행사는 총 세 시간 동안 댄스를 추며 걸어가야 했었다. 참석자 중 다운증후군인 여학생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목적지까지 청년들을 이끄셨고, 모든 100명의 참석자에게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경험을 심겨주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2020년 코스타리카 월드캠프와 이후의 여러 행사에 봉사자들이 연결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수많은 봉사자와 함께하는 코스타리카의 모든 행사가 코스타리카를 행복으로 물들일 나날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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