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29 독일 함부르크, 감동은 메아리치는 것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29 독일 함부르크, 감동은 메아리치는 것
  • 한다은
  • 승인 2019.12.27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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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일하시니 유럽이 감동으로 하나가 되다.

‘강의 하구에 있는 도시', 인구 약 180만 명, 독일 최대 항구도시 함부르크에서 미라클 팀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29번째 기적과 함께 했다.

아직 지부가 없는 함부르크에서의 행사는 괴팅겐 지부에서 준비했고, 행사가 준비되기까지 어려웠던 부분에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돕는 손길들을 만난 간증을 전했다.

“미라클 투어에 합류했다가 돌아와서 홍보를 할 수 있는 시간이 2주 정도 있었고, 함부르크에 지부가 없어서 괴팅겐에서 함부르크까지 매주 와서 홍보를 해야 했습니다. 괴팅겐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교회에 연결되었던 독일학생이 결혼을 하고 함부르크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는데, 그 집에서 흔쾌히 민박을 제공해주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미라클 투어를 통해 연결된 2명의 자원봉사자 학생들과 함께 하루에 2만 보씩 걸으며 전단지를 돌렸습니다. 지부가 없는 곳이라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지난 번 판소리 행사 때 후원해주셨던 한식당 사장님께서 공연 소식을 들으시고 감사하게도 학생들을 위해 이번에도 맛있는 제육볶음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거의 매일 비가 오고 쉽지 않은 준비기간이었지만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 많은 돕는 손길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 박재미(독일 괴팅겐 사모)

유럽의 선진국 중의 선진국인 독일, 그 중에서도 비즈니스 도시이자 부유한 도시 함부르크에서의 2019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 투어 중 어느 한 곳 그냥 지나치시지 않았던 하나님의 손길을 의지하여 무대가 준비되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함부르크 시민들이 줄을 섰고, 입장이 시작되자 곧 공연장이 가득 찼다. 홍보가 한창이던 어느 날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나눠주던 티켓이 젖어버리기도 했는데, 오늘 공연에 온 관객들이 그때 받았던 티켓을 소중히 들고 온 모습들을 본 이원태 선교사는 너무나 감격스러워했다.

독일 연방하원 의원 아이단 외초구츠 의원

함부르크 시의원, 독일 연방하원 의원 아이단 외초구츠 의원의 축사로 본격적인 공연의 막이 열렸다. 아이단 외초구츠 의원은 이주정책관련 국회의원으로, 공연 시작 30분 전 VIP 모임에도 참석해 우리 단체와 미라클 투어의 취지에 대해 자세히 전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일정상 1막까지만 볼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어 아쉬워하는 한편 너무나 놀라운 공연이었다며 앞으로도 연락을 주고 받자고 했다.

독일 사람들 특유의 조용하고 진중한 문화공연 관람 태도에서 느껴지는 묘한 긴장감도 있었지만, 잔잔한 반응을 보일 것 같았던 관객들은 예상과는 다르게 공연의 한 부분 한 부분마다 크게 호응하였고, 무대의 학생들과 소통하며 아늑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너무나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이루어진 공연이었다.

미라클 행사의 꽃, 크리스마스 메시지 시간에는 IYF 괴팅겐 지부 이원태 선교사의 메시지가 있었다. 아기였던 존을 추위 속에서 살리고자 모든 옷을 벗어 감싸 희생한 어머니의 일화를 소개했고, 그 일화를 통해 우리를 죄 가운데에서 살리시고자 예수님께서 하신 희생과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동안, 관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집중해서 듣는 모습을 보였다.

“미라클 공연은 처음입니다. 굉장했어요. 정말 대단한 공연이었고 진짜 좋았어요. 한 달 만에 연습해서 무대에 오른 공연은 본 적이 없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안나 이야기가 가장 감동적이었는데, 가족의 지지와 웃음이 떠오르면서 정말 좋았어요.” - 안젤리나(관객)

안젤리나(관객)

“너무 좋았습니다. 아름답고 좋은 연극이었는데요. 크리스마스가 중심이었던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완벽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이것이 제게 너무 아름다운 사실로 다가왔습니다.” – 유라나(관객)

유라나(관객) (좌)

작년 미라클 행사는 함부르크 한인회로부터 제안을 받아 공동으로 개최하려고 했었는데 몇몇 한인교회에 나가는 사람들의 반대로 행사가 무산되고, 그 후로 한인사회와도 단절된 상태였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행사들을 모두 지켜봐 온 한인회의 사무총장은, ‘이렇게 좋은 봉사단체가 어디 있냐’라며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감사한 것은 이 분이 올해 공연을 직접 보시면서 마음을 많이 열었다는 것이다.

이숙자(함부르크 한인회 사무총장)와 롤란드 팝스(함부르크 한인회 사무총장의 남편)

“이번에 미라클 행사에 처음 왔는데, 솔직히 이렇게 큰 교회 행사는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의 메시지를 듣고 나서 더 느낀 건, 여러분이 꼭 ‘하나님을 믿어라!’ 라고 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에서부터 좋고 값진 걸 남에게 베풀고 싶어하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느꼈고, 너무나 감동스러운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전에 여러분이 프랑크푸르트에서 파독 광부 및 간호사를 위한 행사를 한다는 포스터를 처음 보았을 때 저는 너무나 깜짝 놀랐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저희를 위해 그런 마음을 쏟을 수 있는지, 가까이에서 행사를 했었다면 그때 꼭 가봤을 겁니다. 제가 그때부터 유심히 포스터도 봐오고 하다가 이원태 목사님을 알게 되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싶었는데, 주위에서 오해가 많았습니다. 저희 한인회는 언제나 중립적으로 좋은 일을 하는 분들을 도울 것입니다. 그래서 제 입장을 확실하게 알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이렇게 전문적으로 공연도 멋지게 하시고, 많은 짐들도 항상 옮겨 다니시면서 일하는 수고를 이해합니다. 이런 노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으로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 이숙자(함부르크 한인회 사무총장)

“오늘 행사는 너무나 멋졌습니다. 30개 나라, 40개 도시를 이 짧은 기간 동안 다닌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고 이 투어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진행되는지를 방증합니다. 만약 독일의 젊은 학생들이 이같은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아마 못할 것 같습니다. 단지 말로만 여러분에게 용기를 주는 게 아니라,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용감합니다. 그 용감함과 담대함을 오히려 저희가 여러분에게 배워야 합니다. 오랫동안 다리 뻗고 잘 수 없고 편안한 환경이 아니지만, 이 모든 부분에 마음을 쏟는 게 참 멋집니다. 여러분이 무대 위에서 보여준 그 에너지는 정말 요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소중한 것입니다. 여러분 너무나 잘 하셨습니다.” – 롤란드 팝스(함부르크 한인회 사무총장의 남편)

작년에 관객으로 왔던 한 학생은 공연을 보고 나서 “내년에는 자원봉사자로 함께 하고 싶다”며 1년간 함께 IYF 활동을 하였고, 올해 2019 미라클 함부르크 공연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친구들에게도 우리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번 미라클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같이 활동하자며 직접 초대하였고, 다 함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님이 맺게 하신 열매를 경험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함부르크 공연을 마치며,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사람들을 반드시 다시 찾게 하신다는 마음이 든다. 진실은 언젠가 통하듯, 근거 없는 비방의 소리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분들이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미라클 팀은 독일 서북쪽의 작은 도시 민덴으로 향한다.

https://www.facebook.com/christmasmiracle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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