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전기가 나가도 칸타타는 계속된다!
[필리핀] 전기가 나가도 칸타타는 계속된다!
  • 김진은
  • 승인 2019.12.24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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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형편을 통해서 우리에게 믿음을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의 또 하나의 작품
교사, 교장 등 교육자 760명이 참석하였다
교사, 교장 등 교육자 760명이 참석하였다
행사가 진행된 Lal-lo Multi-purpose Hall
행사가 진행된 Lal-lo Multi-purpose Hall

지난 12월 19일(목)부터 20일(금)까지 2일간 필리핀 최북단에 위치한 카가얀 랄로(Lal-lo Cagayan) 지역에서 Mind Education Specialist Training(이하 MEST)이 진행되었다. IYF 까바나뚜완 지부에서 주최한 이 행사는 Lal-lo Multi-Purpose Hall에서 현지 교사 및 교장, 교육감을 포함한 교육자들 760명이 참석했고,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참석자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칸타타 1막 공연을 준비했다. 

10월달 부터 시작하여 내년 2월까지 필리핀 전국에서 칸타타 1막을 선보이고 있다
10월부터 시작해 내년 2월까지 필리핀 전국에서 칸타타 1막을 선보이고 있다

필리핀 IYF지부는 지난 10월부터 필리핀 전역을 돌아다니며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말괄량이 소녀 안나의 이야기를 담은 2막을 공연했지만 올해부터는 주의 종의 말씀을 받아 모두 한마음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표현한 칸타타 1막을 준비하고 공연하고 있다. 

교사들이 입을 티셔츠를 분류 중인 성도들
교사들이 입을 티셔츠를 분류 중인 성도들

19일 오전 행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그토록 기다리던 칸타타 행사가 시작되었다. 참석한 교육자들 모두 칸타타 공연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공연 전, 인도 문화댄스 타타드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인도 문화댄스 타타드를 선보이는 단기선교사 및 현지 학생들
인도 문화댄스 타타드를 선보이는 단기선교사 및 현지 학생들
인도댄스 타타드
인도댄스 타타드

하지만 부시장의 환영사를 마치고 갑자기 예기치 못한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외부에 있는 전기선이 타서 터져버린 것이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기에 모두가 당황했고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관객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어둠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축사 중인 전 시장이자 현 부시장
축사 중인 전 시장이자 현 부시장

칸타타 공연자들은 무대 뒤에서 모두 모여 기도회를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이 지역에 칸타타 공연을 허락하신 이유가 바로 복음을 전하기 위함인데, 이 정전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음을 고백하고 지금 처해 있는 모든 문제들을 온전히 주님께 맡길 것을 기도했다. 

전기가 나가자마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기도 뿐이였다.
전기가 나가자마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뿐이었다.

두 번째 기도자의 기도를 마치고 세 번째 기도자의 기도가 시작되는 찰나에 행사장의 모든 불빛이 환하게 비추기 시작했다. 모든 공연자들과 참석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진심으로 기뻐했다. 

간절히 기도하는 꼬마 산타들
간절히 기도하는 꼬마 산타들

행사는 다시 진행되었고, 꼬마 산타들의 댄스 공연을 보며 관객들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공연 시작 전 김진은 전도사는 관객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오늘 행사장에 전기가 나갈 것이라 예상하신 분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이처럼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한치 앞도 모르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언제 우리에게 예기치 못한 죽음이 찾아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는 모두 크리스마스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기념하고 있지만,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제대로 아셔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씻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오늘 칸타타 공연을 통해 예수님의 참된 의미를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복음을 전하는 김진은 전도사
복음을 전하는 김진은 전도사
전기가 나가고 관객들은 긴장했지만 덕분에 복음을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다
전기가 나가고 관객들은 긴장했지만 덕분에 복음을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다

이후 참석자들은 칸타타 1막을 보며 예수님의 탄생을 더욱 실감나고 감동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공연을 모두 마친 후, 관객들은 큰 환호성과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기적적으로 전기가 돌아왔고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가 시작했다
기적적으로 전기가 돌아왔고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가 시작했다
별을 보고 놀라는 동방박사들
별을 보고 놀라는 동방박사들
강사들과 사진을 찍는 교사들
강사들과 사진을 찍는 교사들

 이번 칸타타 행사를 통해 많은 참석자들이 참된 복음의 말씀을 듣고 감사함을 느꼈고, 모든 스태프들과 공연자들은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앞으로 있을 칸타타 투어에도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고 반드시 일하신다는 믿음 가운데 칸타타 공연을 통해 필리핀에 더욱 힘있게 일하실 하나님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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