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IYF를 만난 것은 제 인생의 행운입니다.”
[대만] “IYF를 만난 것은 제 인생의 행운입니다.”
  • 안영은
  • 승인 2019.12.29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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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위해 나아가는 대만교회

12월 24일, 기쁜소식 타이베이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약 150명의 주민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전야 행사가 개최되었다. 생각지도 못한 관객수를 보며 행사를 준비한 성도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행사장을 가득 채운 주민들
행사장을 가득 채운 주민들

행사의 시작을 알린 굿뉴스코 단원들의 캐롤 댄스 무대는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행사의 열기를 더했고 이어서 외부에서 온 실버들의 공연은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각국에서 온 굿뉴스코 단원들의 캐롤 댄스 공연
각국에서 온 굿뉴스코 단원들의 캐롤 댄스 공연
초대를 받고 참석한 실버팀 공연
초대를 받고 참석한 실버팀 공연

여러 가지 댄스 공연에 뒤이어 성탄절 행사의 꽃 연극 무대가 막을 열었다. 칸타타 1막을 간추려 꾸민 연극 무대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 ‘예수의 탄생’을 전달해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연극 공연에 빠져들어 집중하는 주민들
연극 공연에 빠져들어 집중하는 주민들
예수의 탄생을 주제로 한 연극 공연
예수의 탄생을 주제로 한 연극 공연

뒤이어 변태식 목사는 힘있게 성탄 메세지를 전했다. 1막 연극에 뒤이어 전달해준 메시지는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참된 이유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메세지가 끝난 뒤 관객들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온 이유를 가르쳐줘서 고맙다며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주민들에게 성탄 메시지를 전하는 변태식 목사

이번 성탄절 전야 행사는 대만 현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준비했기에 더욱 특별했다.

“동아리 수업, 인간관계, 가정형편 등 여러 가지 문제들 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어두웠습니다. 원래 있었던 댄스팀에서는 공연을 할 때 웃음이 나오지 않아서 항상 고민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IYF와 함께하면서 밝아진 제 자신을 봤고 앞으로도 IYF와 쭉 함께하고 싶습니다. IYF라는 단체를 너무 늦게 알게 돼서 안타깝습니다.” - 황씬(17)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준비하는 기간에 길거리에서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전단지를 받고 연결된 자원봉사자들은 칸타타가 끝난 후로도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가며 대만 교회 성도들, 굿뉴스코 단원들과 함께 대만을 위해 힘쓰고 있다.

변태식 목사는 틈날 때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마인드 강연과 복음을 전해주었다. 변태식 목사의 말씀은 자원봉사자들이 IYF에 더욱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문을 두드렸다.

“초등학교 때부터 소심한 성격 때문에 왕따를 당했습니다. 그때는 옷이나 그림처럼 작은 부분에서 놀림을 받았는데 중학교 때부터는 더 심하게 왕따를 당했습니다. 나중에 중학교를 졸업할 때쯤 저에게 장애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 후로는 특별반에 들어가서 따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게 어두운 삶을 지내다가 IYF를 만나게 됐는데 처음에는 그냥 자원봉사를 하려고 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에 대해 더 깊게 알고 싶고 성경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맨날 교회에 왔다가 돌아갈 때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 천하오(25)

행사가 끝난 뒤 관객들과 찍은 단체사진
초대를 받고 온 에스와티니 변호사

또한, 최근에 구원받은 위엔팅(26) 자매와 위칭(21) 자매가 큰 기쁨을 주고 있다. 교회와 온 마음을 써서 함께하는 두 자매를 볼 때 더욱더 소망스럽다.

“우리가 새로운 사람이 됐다는 이야기를 워크숍 때 처음 들었습니다. 그때는 그 말씀을 들어도 죄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다른 생각을 안 했습니다. 나중에 교회에 오면서 말씀을 들으면서 말씀이 내 마음에 조금씩 들어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중에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온 목적이 우리 죄를 담당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모님의 말씀을 더 자세히 들으면서 말씀이 인정됐습니다.

옛날에 교회에 가서 말씀을 듣긴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생각이 없었는데 여기에 와서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믿어졌습니다. 제 소망을 하나님께 맡기고 싶습니다.

사실 이번 새해에 교회와 함께하고 싶어서 엄마에게 말씀드렸는데 허락을 안 해주셔서 처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결국엔 하나님께서 엄마의 마음을 바꿔 주셔서 이번 새해를 교회 성도들과 함께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기도응답 받은 것이 너무 신기하고 앞으로 교회에 나오면서 신앙을 더 배우고 싶습니다.” - 위칭 자매(21)

집중해서 말씀을 듣는 중인 위칭 자매
집중해서 말씀을 듣는 중인 위칭 자매

“저는 미국에서 처음 복음을 들었습니다. 친구를 통해 기쁜소식선교회를 알게 되어 연결되었습니다. 교회 자매님께서 복음을 전해주실 때 이전에 듣던 복음과는 다르게 성경말씀을 그대로 전해주시는 것을 듣고 이 교회가 참된 교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원래 성경 말씀을 좋아했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성경에 빠져들었고 복음이 그대로 믿어졌습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마치고 대만에 돌아와서도 계속 교회에 다니며 신앙을 배우고 있습니다. 구원 받기 전에는 제가 보기에 좋아 보이는 삶을 살았습니다. 지금 직장도 돈도 없지만 교회에서 복음의 일을 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 이 모든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런 복음을 전해준 교회에게 감사합니다.” - 위엔팅 자매(26)

워크숍 때 바다에서 보트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위엔팅 자매(앞에서 세번째)
지난 워크숍 때 바다에서 보트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위엔팅 자매(앞에서 세 번째)

가오슝에서는 21일 허수이 교회, 22일 기쁜소식 가오슝 교회에서 두차례에 걸쳐 성탄절 전야 행사를 개최했다. 가오슝 또한 댄스를 하기 위해 연결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행사를 준비했다. 다양한 댄스 공연과 합창을 본 성도들은 즐거워하며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가오슝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미국 문화 댄스 one more time
가오슝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미국 문화 댄스 one more time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는 가오슝 교회 성도들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는 가오슝 교회 성도들

특히 김기성 목사님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연극, ‘크게 될 놈’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 자신을 믿어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가 진정한 복음을 만나 복음을 위한 삶을 살고있는 내용인 ‘크게 될 놈’ 연극을 본 관객들은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

‘크게될 놈’ 연극을 하고있는 가오슝 자원봉사자들
‘크게될 놈’ 연극을 하고있는 가오슝 자원봉사자들
공연에 집중하고있는 허수이 교회 목사와 사모
공연에 집중하고있는 허수이 교회 목사와 사모

24일에는 기쁜소식 타이중 교회에서도 성탄절 전야 행사가 개최되었다. 원주민 교회의 목사 두 분과 단기선교사들이 진행하던 댄스반 부인들이 처음으로 교회 행사에 함께 참석해 기쁨을 더했다.

댄스 공연중인 굿뉴스코 단원들
댄스 공연중인 굿뉴스코 단원들
합창 공연중인 굿뉴스코 단원들과 현지 자원 봉사자들
합창 공연중인 굿뉴스코 단원들과 현지 자원 봉사자들

타이중 또한 칸타타를 통해 새로 연결된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캐롤 댄스 공연과 합창을 준비해 공연을 했다. 공연을 보는 성도들은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공연 후에는 타이중 김장훈 전도사의 성탄 메시지가 있었다. 김장훈 전도사는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의 진정한 의미는 내 마음에 탄생한 것”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고 그 말씀을 들은 새로 오신 분들이 진정한 성탄절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 했다.

타이중 교회 성탄절 행사가 끝난 뒤 찍은 단체사진
타이중 교회 성탄절 행사가 끝난 뒤 찍은 단체사진

이번 성탄절 전야 행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대만 교회 곳곳에 크게 일하시고 계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2019년 새해가 밝을 때만 해도 아주 적은 성도들과 시작했지만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지금, 기쁜 소식 대만 교회는 새롭게 연결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복음의 일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더욱 커질 대만 교회를 생각하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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