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발예미(Vallemí) 시장의 초대로 성사된 "Noche Cultural(문화의 밤)"
[파라과이] 발예미(Vallemí) 시장의 초대로 성사된 "Noche Cultural(문화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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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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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의 오지, 챠꼬 북쪽 지역의 문화의 밤 투어

12월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 파라과이 발예미, 필라델피아, 얄베상가 3개의 도시에서 "문화의 밤"행사가 개최되었다. 2020년 2월 7-10일에 열리는 파라과이 월드캠프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 원래 42여개의 도시를 돌며 문화의 밤 공연을 하기로 했던 계획이 취소되었다. 하지만 발예미 시장이 발예미에서 IYF 문화의 밤 행사를 꼭 해줬으면 좋겠다며 IYF를 초대하였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올해 문화의 밤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발예미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24일 밤 11시에 버스로 모두 함께 발예미로 출발했다.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을 포기하고 복음을 위해 선뜻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감사하다. 또 어머니 생신과 크리스마스가 겹쳐 문화의 밤 행사에 참여할 수 없었던 Federico(페데리꼬)라는 청년은 한이용 목사와 교제하고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행사에 참여하는 은혜를 입었다.

페데리꼬 청년 (맨 왼쪽)

[문화의 밤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제 상황을 보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 "부모님께 상황을 잘 얘기해라, 나는 네가 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셨던 부모님들도 나중에는 제 얘기를 들으시고 허락해 주셨습니다. 문화의 밤 행사에 한 번 더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Federico 인터뷰

그렇게 45여명의 청년들이 발예미로 가는 버스에서 다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았고 그래서 잊을 수 없는, 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이동중인 버스 안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
밝은 얼굴로 이동중인 파라과이 청년 자매들

 

25일, 발예미에 도착해 저녁에 열릴 행사를 위해 다함께 무대 설치, 음향, 관객석 마련 등 마음을 모아 준비했다.

처음 도착한 기쁜소식 발예미 교회
행사를 위해 준비하는 청년

모두 같이 즐겁게 준비하고 들뜬 마음이었지만, 기쁜 일만 있는 건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무대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부채춤이 문제였다. 커다란 부채를 들고 한복을 입고 공연하는 탓에 춤을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어려움이 많았다. 부채춤을 추는 청년들이 온 마음을 써서 준비하지 않은 것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이지원 사모는 청년들에게 부채춤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어야 하냐는 질문을 했다. 그 질문 하나로 우리들은 정말 부채춤에 마음을 쏟지 않았구나, 부채춤을 가볍게 생각하며 중요한 공연이라고 여기지 않았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지원 사모와의 교제를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를 깨닫고 공연 전까지 연습에 몰두했다. 춤 동작 하나하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하고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 의지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쏟았다. 그 결과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기한 것은 연습할 때부터 아무도 부채춤을 추고싶지 않아했는데 부채춤을 이끄는 리더와, 이지원 사모와의 교제를 통해 또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서 청년들의 마음에 조금씩 부채춤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형편에, 생각에 사로잡혀 어려움을 만나면 피하고 싶어하고, 할 수 없다며 포기해버린다. 하지만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고 함께 걸어갈 때, 우리의 삶에 변화가 시작된다. 이것이 바로 IYF가 세상에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은혜로운 부채춤 공연을 위해 연습중인 부채춤 멤버들
아름다운 부채춤 공연
발예미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한이용 목사

 

Rio Apa 행사에 초대되어 4번째 순서로 아프리카 댄스 Tamasha, 인도 댄스 Tatad을 선보였다. 한이용 목사는 댄스팀이 의상을 갈아입는 시간을 활용해 IYF를 소개하고 복음을 전했다. Rio Apa 행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했다는 것은 정말로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이 축제는 34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고,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통해 문화행사를 격려하려는 목적으로 개최되는 행사이다.

RIo Apa행사에 모인 많은 시민들
공연을 하기위해 대기하고 있는 댄스팀
Rio Apa행사에 모인 많은 시민들 앞에서 힘있게 말씀을 전하는 한이용 목사

축제 초대 공연이 끝나고 어두운 밤길을 달려 다음 목적지인 얄베상가로 향했다. 얄베상가는 챠코의 인디언 커뮤니티로 매년 문화의 밤 행사 때마다 방문하고 있다.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겨주고 한 명 한 명 인사하고 우리에게 안기는 아이들을 보면서 다들 행복해했다. 비가 많이 와서 버스가 진흙탕에 빠져 움직이지 않고 길이 미끄러워서 갈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비가 그쳐 무사히 도착했다. 야외무대에서 댄스 공연을 하던 중 또 비가 거세게 내려 좁은 실내로 이동하고, 댄스공연이 취소되고 한이용 목사의 메시지시간으로 바로 넘어갔다. 한이용 목사는 히브리서를 통해 우리 모두는 의인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정말 은혜롭게도, 말씀시간이 끝나자마자 비가 그치고 시원한 날씨로 바뀌어 취소되었던 댄스공연이 재개되었다. 많은 얄베상가의 사람들이 IYF의 댄스를 통해 아프리카, 자메이카, 인도, 미국으로 여행을 하며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아무것도 아닌 우리인데 그들에게 그렇게 큰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다. 

비가 오지만 행복한 얼굴로 댄스를 하는 라이쳐스 스타즈
갑자기 비가 많이 쏫아져 건물안으로 이동한 얄베상가 사람들
발예상가에서 말씀을 전하는 한이용 목사

 

마지막 문화의 밤 행사는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되었다. 아침부터 그룹별로 파라과이의 뜨거운 햇볕 아래 월드캠프와 문화의 밤 공연을 홍보했다. 숨막히는 더위로 걷기도 힘들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통해 복음을 들을 걸 생각하며 힘을 낼 수 있었다. 

행복한 얼굴로 홍보를 하러가는 청년 형제들
파라과이 월드캠프 홍보를 하는 청년 자매
파라과이 월드캠프 홍보를 하는 청년 자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청년 형제 자매들

행사 장소에 일찍 도착해 무대를 설치하고, 청소를 하며 공연 준비를 했다. 다양한 종류의 엄청난 벌레와 싸우며 행사장소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청년들 마음이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찼다.

행사 준비를 하고있는 청년 형제

 

아프리카, 자메이카, 인도, 한국, 미국 총 다섯 국가의 댄스를 선보였고 새소리 음악학교 첼리스타 장민성 교사의 첼로 공연과 청년 셀레스테 자매의 기타 공연도 있었다. 다채로운 공연으로 활짝 열린 관객들의 마음과 함께 한이용 목사는 가장 중요한 사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이사야 40:31) 말씀으로 복음을 전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히브리서10:17).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시는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아니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온전히 의롭게 되었다. 이 기쁜 복음을 문화의 밤 행사로 여러 도시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

첼로 공연을 선보이는 새소리 음악학교 장민성 교사

 

아름다운 목소리와 신나는 기타소리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셀리스테 자매
은혜로운 말씀을 전하고 있는 한이용 목사
시민들과 마음을 함께 나누며 말씀을 전하는 한이용 목사

 

문화의 밤 행사 뿐만 아니라 한이용 목사는 필라델피아 시의원, 하원의원, ZP30 라디오 PD와의 만남을 통해 IYF와 월드캠프를 홍보하고 복음을 전했다.

필라델피아 RCC방송국과의 인터뷰 

 

이렇게 4일간의 문화의 밤 행사가 복되게 마무리 되었다. 아쉽게도 아순시온에서 먼 지역의 문화의 밤 행사는 끝이지만 월드캠프 홍보를 위해 아순시온과 인근 도시들은 주말을 이용해 문화의 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얼마 남지 않은 월드캠프를 위해 다 함께 마음을 모아 일하고 있고, 또 문화의 밤과 같은 행사들을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인터뷰]
1. 아벨 피게레도 (Abel Figueredo) , 파라과이 댄스팀 리더

아벨 피게레도 형제 (왼쪽)


행사 장소에 도착했을 때 팀을 이끌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내가 생각한 대로 하면 잘못될 것 같았고 목상태도 좋지 않아서 크게 말 할 수 없어 힘들었다. 목사님이 이제 다 준비되었냐고 물었을 때, 제대로 대답할 수 없었다.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문화의 밤 행사를 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이 도우시는지 볼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잘 정리되었고 너무 행복했다. 또 필라델피아에서 홍보를 하면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댄스를 하면서 실수도 많이하고 잘 추지 못했지만 온 마음으로 춤을 추는 걸 보면서 하나님이 파라과이 댄스팀에 일하시고 싶어하신다는 걸 느꼈고 모두의 마음이 하나가 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 유수정 -파라과이 단기

파라과이 단기 유수정 단원


처음 오자마자 연극, 댄스 등 해야하는 일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바로 문화의 밤 행사를 가게 되었다. 8개의 댄스를 춰야했고 많이 배워야했다. 그래서 답답하고 힘들었다. 스페인어도 할 줄 몰라 더 힘들었다. 그래서 성경을 읽었다. 창세기 18:14장을 보면 아기를 낳을 수 없었던 사라는 하나님을 통해 아기를 가졌다. 그것처럼 나에게도 하나님이 일하실 거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문화의 밤 행사를 하면서 언어도 통하지 않지만 모두들 너무 친절하고,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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