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대통령의 부탁 - 우리 청소년들을 교육해 주십시오
토고 대통령의 부탁 - 우리 청소년들을 교육해 주십시오
  •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0.01.03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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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호 기쁜소식
땅끝까지 복음을, 끝날까지 주님과 _240회 | 박옥수 목사 간증

 

2020년 4월부터는 마인드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주세요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세계 곳곳에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정말 많은 역사들을 이루고 계신다. 그 가운데 한 가지가 해외에서 수많은 교회의 목회자들이 우리 선교회와 함께하며 교류하는 것이다. 기독교지도자모임 CLF가 시작된 2017년 봄 미국 뉴욕에서 700명의 목회자가 모여 우리와 함께해서 정말 감사했다. 그 후로도 미국에서 우리와 함께하는 목회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아프리카, 중남미, 유럽, 아시아 대륙에서도 수많은 목회자들이 우리가 개최하는 CLF 모임에 참석해서 우리와 함께하며 교류하고 있다.
하나님이 이루신 역사들 가운데 또 한 가지는 20여 명의 국가 원수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내가 만난 왕과 대통령들 가운데 잊을 수 없는 분이 에스와티니의 국왕 음스와티 3세와 토고 대통령이다. 토고 대통령은 세 번 뵈었는데, 내가 토고에 갔을 때 대통령을 처음 뵙고 마인드교육에 대해 이야기하자 대통령께서 깜짝 놀라면서 ‘이 교육을 우리나라에서도 하고 싶다. 모든 사람에게 이 교육을 받게 하고 싶다’고 하셨다.
그 후 교류가 계속 이어졌고, 얼마 전 일본에서 있었던 TICAD(아프리카개발회의) 기간 중에 대통령께서 나와 단독으로 만나 토고 젊은이들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하며 나에게 토고의 젊은이들을 교육해 달라고 간곡히 말씀하셨다. 그 뒤 내가 대통령께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는데,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있어서 오실 수 없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나를 토고로 오라고 부르셨고, 지난 12월 중순에 토고를 방문했다. 대통령께서 나를 반갑게 맞아주셨고, 같이 간 사역자들과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원 등 30여 명이 묵을 호텔 등 모든 것을 제공해 주셨다.
토고 방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통령과의 면담이었다. 대통령께서는, 2020년 4월에 선거가 있어서 그때까지는 바빠 마인드교육을 지금 바로 시행할 수 없지만 4월 후에는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셨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 앞에 너무 감사했다. 토고의 많은 젊은이들을 그냥 얻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얻을 수 있도록 마인드교육의 길을 하나님이 열어 주셨기 때문이다. 내가 대통령께 말씀드리기를, “우선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부터 교육을 시작할 테니 정부에서 수도 로메에 있는 학교 10개 정도를 지정해 주십시오. 그 학교에서 1년 이내로 교육한 뒤 결과를 보고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을 확대하면 좋겠습니다.”라고 의견을 제시하자 대통령께서 아주 기쁘게 받아들이셨다.

예수님은 여자의 마음에 감사를 가득 채워서 돌려보내셨다
나는 토고의 젊은이들을 성경에서 배운 마음과 지혜로 가르치려고 한다. 요한복음 8장에서 간음하다 잡힌 여자가 돌에 맞아 죽기 위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끌려가다가 도중에 예수님을 만나면서 여자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여자는 죽을 수밖에 없었고, 어느 누구도 그 여자가 살 거라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지만, 예수님을 만난 뒤 예수님이 여자를 살려 주셨다. 그 여자를 돌로 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하신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한마디, 짧은 그 말은 여자를 죄와 죽음에서 건지기에 충분한 예수님의 말씀이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그 여자를 돌려보내신 부분이다. 예수님이 여자에게 별다른 말씀을 하시지 않았지만, 여자를 그냥 보내신 것이 아니라 그 마음에 지울 수 없는 고마움과 감사를 가득 채워서 돌려보내신 것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예수님을 믿는다고 교회에 다녔지만, 내 죄가 사해졌다는 사실을 확신하기까지는 감사한 마음 없이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렇게 지내다가 죄 사함을 받고 난 뒤 예수님이 내 마음에 거하시면서 삶이 달라지고 너무 좋아져 감사한 마음이 우러나왔다. 간음하다 잡힌 여자가 예수님을 만나 죄와 죽음에서 벗어난 뒤 돌아갈 때의 마음을 더듬어 보면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는데, 그 여자는 분명히 누구도 갖지 못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돌아갔을 것이다.
나는 성경에서 이러한 사실을 배웠고,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러한 방법으로 이끌어 주었다.

우리가 시행할 교육에 대해 대통령께서 너무 기뻐하셨다
마약이나 도박이나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이 있다. 그들의 마음에서 게임이나 도박을 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때, 마약을 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때 자신의 힘으로는 그것을 이기지 못한다. ‘마약에 손을 대면 안 돼!’ ‘게임을 그만해야 돼!’ ‘도박을 해서는 안 돼!’ 하면서도 다시 빠진다. 그런데 마약이나 도박이나 게임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예수님에게 있다. 간음하다 잡힌 여자가 예수님을 만나 그 마음에 감사가 가득 채워졌을 때, 여자의 마음이 변하여 돌아간 뒤 여자는 다시 간음하고 싶은 마음에 끌려가지 않았을 것이다. 감사가 가득 채워진 그의 마음에 음란한 마음이나 도박하고 싶은 마음이나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자리 잡을 수 없다고 확실하게 믿는다.
마음에 감사와 소망이 가득 찰 때 잘못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교육법에 대해 토고 대통령께 말씀드리며 그렇게 가르쳐서 삶이 크게 변한 미국의 앤디와 멕시코의 클라라 학생 이야기를 들려드렸다. 그러자 대통령께서 너무 기뻐하며 2020년 4월부터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작하자고 하셨다. 한국에 있는 링컨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처럼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하고, 정부에서 정해준 10개 학교에서 우선 교육을 시작하기로 했다. 대통령께서 우리가 시행할 교육에 대해 너무 기뻐하셨고, 토고의 많은 언론에서도 우리가 방문한 것을 취재했다.

길을 여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도우시기를 바라며
하나님이 나에게 많은 은혜를 입혀주셨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예수님이 가지신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셨고, 거기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 IYF(국제청소년연합)를 시작하면서 예수님이 간음한 여자의 마음을 새롭게 하신 것을 그대로 본받아 청소년들의 마음에 기쁨과 소망을 넣어주자 학생들이 굉장히 놀랍게 변했다. 그들이 다음 세대를 이끌 큰 일꾼들로 자라나는 것이 정말 기쁘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일하시는 것이 한국에서만 아니라, 토고를 비롯해 에스와티니·코트디부아르·케냐·가나 등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북미의 원주민 보호구역에서도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 해나가려고 하는데, 그 하나로 토고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루어지고 토고의 젊은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길이 열려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기를 바란다.

2020년 새해를 맞으며 우리가 ‘내가 이제 죄를 그만 지어야지! 육신에 빠지지 말아야지! 나쁜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라고 각오하고 결심하는 것에는 아무 힘이 없다.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넣어주시는 참 행복과 참 기쁨, 그리고 죄 사함, 이것이 우리 마음에 힘이 되어서 죄악을 이기고 유혹을 이기게 해줄 줄을 확실히 믿는다. 새해를 맞아 우리 속에 자신의 각오나 결심 말고 예수님이 넣어주신 따뜻한 마음이 살아 일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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