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삶을 이루는 마음의 변화, 거듭남
새로운 삶을 이루는 마음의 변화, 거듭남
  • 정성미 편집장
  • 승인 2020.01.12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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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키즈마인드
특집

 

가을 하늘을 수놓던 잠자리들이 원래는 물벌레였다는 사실을 아나요?
겨울잠을 자러 들어간 개구리들은 원래 물속에 사는 올챙이였고요. 자연 현상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놀라운 변화가 우리 마음에도 이루어진다면 어떨까요? 우리 본래의 모습, 우리 한계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답니다. 이번호에서는 우리 마음의 놀라운 변화 ‘거듭남’에 대해 생각해볼게요.

 

Story 2 마인드 이야기

척수염, 전신 암을 이긴 최수현

최수현 선생님은 고등학생 때부터 큰 병을 앓았어요. 그런데
병 때문에 죽을 거라는 생각을 버리고 낫는다는 마음을 받아들였지요. 지금은 정말로 병을 이기고 건강한 몸으로 강연을 다니고 있어요.
최수현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저는 어렸을 때 운동도 잘하고 남자애처럼 씩씩한 학생이었어요. 아버지 사업이 잘 돼서 부유하게 살았고요. 지능지수 검사에서 159가 나올 정도로 머리가 좋아서 시험을 보면 늘 100점을 맞았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잘났다고 생각하고 자신만만했어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두통
고등학교 2학년 때 갑자기 머리가 심하게 아프기 시작했어요. 음식을 먹으면 먹는 대로 토하고 마비 증상도 나타났어요. 3학년 때는 한쪽 시력과 청력을 잃었고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척수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뇌와 팔, 다리의 신경을 관장하는 척수에 염증이 생겨서 몸에 마비가 오고 감각을 잃어가는 병이에요. 처음에는 ‘큰 병원에 가면 치료할 수 있겠지’ 기대했는데, 약물치료를 받아도 나아지지 않았어요. 병원에서는 아직 세계적으로 완치된 사례가 없다며, 평생 걷지 못할 거라고 했어요. ‘어떻게 평생 누워서 살아? 이럴 바에야 죽어야겠다. 살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살을 결심했어요. 그런데 저는 손가락 하나 저 혼자 움직이지 못하니까 자살도 할 수 없더라고요. ‘나는 죽는 것도 마음대로 못하는구나!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 그때 그동안 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믿어져서 구원을 받았어요.

전기가 전선을 타고 흘러 일을 하듯
그럴 즈음에 제가 다니는 교회에 박옥수 목사님이 방문하셨어요. 목사님이 저를 보시고는 “야, 너는 왜 휠체어에 앉아 있어? 이게 재밌어?”라고 하셨어요. 아픈 걸 보시면서 왜 그런 얘기를 하시는지, 기분이 나빴어요. 그러고 나서 목사님은 사도행전 3장에 나오는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앉은뱅이가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를 만나니까 베드로의 믿음으로 일어나 걷고 뛰고 하나님을 찬미하더라고요. ‘아, 나도 구원을 받았잖아. 그리고 하나님의 종인 박옥수 목사님을 만났잖아. 그러면 나도 충분히 걷고 뛸 수 있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말씀을 마치시고 목사님이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수현아, 잘 들어봐. 전기는 전선을 통해 흘러. 수돗물은 파이프를 통해서 흘러. 이처럼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만 되면 하나님이 너한테 일하실 수 있어. 그러면 척수염은 아무 문제가 안 돼.”
충격적인 이야기였어요. ‘어떻게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이 되지?’ 그런데 너무 쉽더라고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었어요.
그 뒤로, 제 몸은 상태가 더 나빠졌어요. 이마 3센티미터를 빼고는 모든 신경이 죽어서 추운 것도, 뜨거운 것도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데도 제 마음에는 ‘하나님은 거짓말하시지 않아. 앉은뱅이를 일으키신 하나님이 나를 일으키실 거야’ 하는 말씀이 남아 있었어요. 그 뒤로 5개월쯤 지났을 때 제가 걷기 시작했고, 또 시간이 지나서 해외봉사활동도 하고 마라톤대회에도 나갔어요. 

전신 암,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데 22살 때 또 몸이 안 좋아서 검사를 했더니 암이 발견되었어요. 위암말기에, 다른 곳에도 암이 많이 퍼져 있다고 했어요. 또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그때 박 목사님이 “괜찮아. 그 암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하셨어요. ‘아, 괜찮은 거구나! 아무것도 아니구나!’ 이 말이 제 마음에 들어와서 ‘암 때문에 죽고 싶다’는 생각을 쫓아주었어요.
암이 계속해서 퍼져서 저를 공격해 왔고,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혀에까지 암이 퍼져서 혀를 90% 잘라내야 한다고 했어요. 의사선생님한테 글로 말했어요. “제발 제 혀를 자르지 마세요. 하나님이 제게 주신 꿈이 있는데 저는 저를 고쳐주신 하나님을 전하러 다녀야 해요. 제발 제 혀를 자르지 말아주세요.”라고 빌었어요. 얼마 뒤부터 암이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몸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었어요. 요즘은 잠도 잘 자고 음식도 잘 먹고 있어요.

생각을 버리고 말씀을 믿었을 때
지금까지 제 몸은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며 변했고, 제 마음도 수없이 변했어요. 그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변함이 없으시고, 그 말씀을 믿는 목사님의 믿음도 변하지 않고 제가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게 이끌어주셨어요. 그리고 곧 죽을 것이라는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만 믿었을 때 하나님은 제게 일을 해주셨어요. 병이나 문제로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제게 일하신 하나님을 전하는 일이 너무나 감사해요.
 

Story 3  성경 이야기

무익한 종에서 사랑받는 형제로, 오네시모

물벌레가 잠자리가 되듯, 돌사과가 맛있는 사과가 되듯,
원래 자신의 모습이 아닌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성경에 많이 나와요.

 

죄를 짓고 감옥에 갇힌 오네시모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할 때 빌레몬이라는 사람이 구원을 받았어요. 그는 바울을 도와 복음의 일을 뒷받침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어요. 그런데 빌레몬의 집에서 일하던 종이 빌레몬에게 손해를 끼치고 도망가는 일이 있었어요. 그 사람의 이름은 오네시모예요. 오네시모는 ‘유익’이라는 뜻인데, 오네시모는 자기 이름과 달리 유익한 삶을 살지 못했어요. 오네시모는 감옥에서 복음을 전하다 잡혀 온 바울을 만났어요. 바울은 오네시모에게 복음을 전해 주었어요.
‘나 같은 사람도 구원해 주시다니! 나도 예수님을 위해 살고 싶다.’
오네시모는 감옥에 있으면서 죄를 이기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바울이 전해주는 복음을 감사하게 받아들였을 거예요. 바울은 날마다 오네시모와 말씀으로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 주었어요. 하나님의 마음을 받은 오네시모는 완전히 딴 사람이 되었어요.

복음의 일꾼이 된 오네시모
바울은 오네시모를 두고 이렇게 말했어요.
“저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네게 저를 돌려보내노니 저는 내 심복이라.” (빌레몬서 1:11~12)
“이 후로는 종과 같이 아니하고 종에

 

서 뛰어나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빌레몬서 1:16)
바울은 오네시모를 대할 때 죄를 지은 종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 함께 일할 하나님의 일꾼으로 보았어요. 바울 자신도 오랫동안 교회를 핍박하고 그리스도인들을 괴롭히던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이 자신을 이방인을 구원할 사도로 보고 부르신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이제 오네시모는 자기의 이름처럼 유익한 사람, 복음의 일에 함께할 일꾼이 되었어요. 바울을 만나기 전과 바울을 만난 뒤의 오네시모가 완전히 바뀐 거예요.
우리도 거듭난 오네시모처럼
우리도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지 못하고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우리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면, 우리가 살던 모습대로 살지 않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어요. 예수님은 그것을 보고 ‘거듭난다’고 하셨어요. 우리가 죄를 짓지 않고 밝게 살려고 애쓸 때에는 잘 안 되었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받으면 우리도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자비와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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