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칸타타 투어, 태국사람들 마음에 일어난 예수님의 탄생
[태국] 칸타타 투어, 태국사람들 마음에 일어난 예수님의 탄생
  • 강민애
  • 승인 2020.01.09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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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권 태국에 시작된 작은 불꽃, 첫 칸타타 투어
15일간, 9지역, 11회의 공연, 총 8,450명. 태국 국민들의 뜨거운 호응 “내년에 또 와주세요”
바람과 비, 날씨를 잡아주시며 우리와 함께하심을 보여주신 하나님
내년, 그리고 매년. 앞으로 더욱 커질 태국 칸타타 투어가 주는 벅찬 소망

 태국에는 12월에 약 2주간의 짧은 겨울이 있다. 비록 기온이 영상인 겨울이지만 이번 해는 그 어떤 해보다도 겨울을 겨울답게 즐길 수 있었던 해였다. 바로 2019년 12월 21일 ~ 2020년 1월 4일까지, 총 9곳에서(빠툼타니, 븡깐, 치앙라이, 치앙마이, 딱, 코랏, 싸뭇쁘라깐, 촌부리, 랏차부리) 총 11회 공연, 약 15일간 이어진 태국의 칸타타 투어를 통해 총 8,450명의 마음 속에 예수님의 탄생과 따뜻한 앤나의 가족이야기로 물들었다.

태국사람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것이 행복한 스태프팀

 성경이야기에 대한 관심이나 배경지식이 부족한 태국사람들에게 칸타타가 얼마만큼의 호응을 얻을지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가는 곳마다 많은 사람들의 열렬한 호응으로 공연을 준비했던 형제자매들과 스태프팀의 마음에 큰 감격과 행복이 흘러 넘쳤다.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공연들

| 신축 IYF 랑싯센터에서 가진 첫 크리스마스 행사

투어의 시작 전, 기쁜소식방콕교회 IYF랑씻센터에서 신축 후 처음으로 갖는 성탄절 행사에 약 800명의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더욱 커지고 아름다워진 건물에 베냉 영사, 빠툼타니지역 부교육감 부부 등 약 10분의 VIP와 형제자매들의 가족, 친구들, 이웃들 등 반가운 지인들이 함께해 다양한 공연과 예수님 탄생을 보여주는 칸타타 공연으로 더욱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부인장년회의 트루스토리 공연
칸타타 메시지를 전하는 태국 김학철 선교사
"이스라엘을 구해 줄 메시아를 기다립니다"
힘든 여정을 거치며 베들레헴으로 향하는 요셉과 마리아
마지막 3부의 전체 합창 공연
새 예배당에서 열린 첫 크리스마스 행사에 800명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다.

| 븡깐지역, 바람을 잡아주신 하나님

븡깐지역은 처음에는 칸타타 투어 일정에 없던 곳이었지만 그 지역 형제자매들이 칸타타를 열고 싶다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신청해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장소 구하기도 어려웠지만 하나님의 인도함으로 븡깐도청과 연결되어 후원을 통해 좋은 장소와 무대를 얻을 수 있었다. 행사 당일 리허설 중 바람이 많이 불어 장면 전환에 중요역할을 하는 막이 계속 흔들리는 바람에 큰 곤혹을 치렀다. 하지만 실제 공연이 시작되자 바람 한 점 없는 잔잔한 날씨로 바뀌어 정말 순탄하게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에 시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 끝까지 진지하게 관람하였고 높은 공연의 질에 놀라워하며 내년에는 더 크게 행사를 준비하자며 마음을 활짝 열었다.

모든 스태프들이 한마음으로 무대 설치에 함께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씨도 하나님께서 잔잔한 날씨로 바꿔주셨다.
식전행사로 크리스마스 캐롤 댄스!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천사들
"우리의 메시아, 예수님이 탄생하셨습니다!"

[인터뷰] 웬파텅 씨 / 내무부 부차관 아내

“공연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고 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공연인 줄 알았다면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게 도와줬을 것입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이번보다 더 크게 행사를 열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언어캠프와 같은 청소년 프로그램도 온 마음으로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행사에 초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앤나!"

| 딱 지역, 비구름을 걷어주신 하나님

산간지역인 딱 지역은 많은 산족들이 여러 마을을 이루고 있다. 매년 모든 산족들이 한 곳에 모여 송년회 행사를 갖는다. 올해도 크게 열려 약 3,000명의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칸타타팀이 공연하게 되었다. 무대 세트를 모두 세팅한 후 리허설하는데 갑자기 하늘이 먹구름으로 가득 차 일기예보를 보니 전에 없던 비 예보가 떴다. 누가 뭐라 말할 것도 없이 삼삼오오 모여 기도회를 가진 칸타타 투어팀 형제자매들. 기도회가 마칠 무렵 뜨거운 온기가 느껴졌고 눈을 떠 하늘을 보니 먹구름은 걷히고 햇살이 쨍쨍했다. 그렇게 은혜롭게 공연을 마친 후 세트와 장비를 철수하고 차에 다 싣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과 이 칸타타 공연을 기뻐하심이 피부로 와닿는 순간이었다.

공연 시작 전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비 예보가 뜨자 삼삼오오 모여서 기도하는 형제자매들
먹구름이 걷히는 하늘을 보며 우리의 기도 속에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보았다
바람이 불 때는 뒤에서 스태프들이 온 몸으로 막을 잡고 있었다
꼬마산타들의 깜찍한 무대!
"하하하하" 말썽꾸러기 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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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나의 장난에 함께 웃는 아이들
산족행사에 참석한 산족들은 처음보는 칸타타 공연에 눈을 떼지 못했다.
약 3,000명이나 모인 이 자리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널리 알렸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이야기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인터뷰] 룽르안 / 풍성한집 교회 목사

이번 칸타타 공연을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두들 온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통해서도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행사가 자주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공연이 내용이 좋아서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할 수 있게 하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별들을 바라보는 양떼 목자들

| 랏차부리 지역, 홍보 이틀 만에 모여든 700명의 관객들

칸타타투어가 시작되고 여러 지역에서 예상 못한 관객들의 큰 호응과 좋은 공연분위기로 인해 이 행사가 더 많은 곳에서 열렸으면 하는 하나님의 종의 뜻으로 급하게 두 지역, 촌부리와 랏차부리가 공연일정에 추가되었다. 촉박한 시간 중에 랏차부리지역 담당 형제자매들은 급하게 장소와 무대를 구하고 홍보물 제작을 끝냈지만 그땐 이미 공연 이틀 전이었다. 그렇게 짧은 홍보기간 탓에 준비된 600개 좌석의 공연장을 과연 누가 다 채울 것인지 걱정이 많이 됐다. 하지만 막상 공연을 30분 앞둔 저녁 6시가 되자 한두 명씩 모여든 동네 사람들이 나중에는 자리를 다 채우고, 자리가 모자라 서서 보는 사람들까지 총 7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연 하나 하나 놓칠 수 없어 카메라에 담고 눈을 떼지 못하는 관객들은 나중에는 의자를 아예 앞으로 갖고 나가 무대 가까이서 공연을 관람했다. 남녀노소 모두가 마치 어린아이가 된 표정으로 공연에 푹 빠져드는 모습은 모두를 감동시켰다. 정말 모두가 행복한 밤이었다.

크리스마스 캐롤 합창으로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합창단
공연에 푹 빠져든 학생들
눈을 떼지 못하는  마을 사람들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
홍보 이틀 만에 700명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는 따듯한 가족을 보여주는 앤나 공연

[인터뷰] 촘푸/ 기쁜소식방콕교회

목사님께서 우리 지역에 칸타타를 준비하라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장소와 무대를 구하는 부분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학교 운동장으로 장소는 구했지만 무대가 없어 여러 공공기관과 무대대여회사에 무작정 전화를 해서 문의했습니다. 행사 하루 전, 어느 대형 무대제작회사 직원이 자신도 기독교인이라며 칸타타를 후원하는 마음으로 무료대여를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무대는 구해졌지만 홍보기간이 짧아 사람들이 얼마나 올까 많이 걱정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주어 마음을 열고 복음을 듣는 것을 보고 감사했습니다.

더럽고 추한 마구간에 태어나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받으시는 예수님

 이번 첫 번째 칸타타 투어는 태국에 있어 아주 큰 의미를 주는 행사였다. 불교 문화권 나라라는 기존의 관념을 깼다는 것과 앞으로 예수님의 탄생이 울려퍼질 곳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종교, 문화, 이념을 떠나 사람들을 오로지 예수님의 마음과 이어주는 시간. 그것이 바로 칸타타가 주는 선물이었다. 이 선물을 태국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어 아무리 여정이 힘들고 어려움이 많더라도 우리는 소망 속에 꿈꾸며 힘차게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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