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IYF설립자 박옥수 목사, 대통령 및 영부인 면담 '마인드교육 시행 논의'
[온두라스] IYF설립자 박옥수 목사, 대통령 및 영부인 면담 '마인드교육 시행 논의'
  • 박용언
  • 승인 2020.02.05 21:2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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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3일, 온두라스 정부의 공식초청으로 국빈방문한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이하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온두라스 오를란도 에르난데스(Juan Orlando Hernandez) 대통령과 수도 테구시갈파 소재 대통령궁에서 첫 면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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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오를란도 에르난데스(Juan Orlando Hernandez) 대통령과 IYF설립자 박옥수 목사 면담(2월 3일 온두라스 테구시갈파)

온두라스는 대한민국과는 정 반대편 카리브해와 태평양 사이인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해 있는 나라다. 한반도의 반정도 되는 면적에 전체 인구 990만 명 중 68%가 빈곤계층으로 중미국가 중에서 가장 빈곤하며 청소년 교육환경도 열악하다. 최근 정부는 수년간 청소년 교육부문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여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체계를 잡아가기에는 역부족이다. 또한, 온두라스의 살인 사건 발생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주 원인은 마약 밀매인데 미국에서 소비되는 대부분의 코카인이 이 지역을 통해서 운반된다. 마약 거래에 관련된 폭력조직이 기업들을 갈취하고, 세력다툼으로 범죄율이 높다.

특히, 온두라스는 35세 청소년들이 전체인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청소년들이 대부분의 피해자를 입고 있고, 청소년 중 60%가 물리적인 폭력을 겪었고, 45%는 성폭력 피해자이다. 온두라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밝은 미래를 꿈꾸지 못하고 어두운 현실에 머물러 있는 것을 안타까워한 IYF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2018년 온두라스에 지부를 두고 정부와 함께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온두라스 청소년들의 문제를 심각하게 느낀 미겔 안토니오 주니가 로드리게스 사회개발부 차관은 정부관계자 4명의 사절단을 구성해 2019년 7월 한국에서 개최한 월드문화캠프에 참석했다. 이들은 2주간 월드문화캠프에 참석해 직접 체험하고 학생들과 교류하며 청소년인성교육 프로그램인 마인드강연을 듣고 배우며 청소년 문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2019년 10월 이번 온두라스 월드문화캠프 준비를 위해 임민철 목사와 김진성 목사가 온두라스를 방문했고, 대통령 영부인과 면담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영부인은 IYF의 비전과 캠프 진행에 대해 자세히 듣고 IYF를 전적으로 돕고 싶다며, 온두라스 정부가 박옥수 목사와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초청한다는 내용의 공식 초청장을 보내왔다. 

온두라스 정부의 박옥수 목사와 그라시아스합창단 공식 초청장

오후 4시 30분, 테구시갈파의 대통령궁에서 온두라스 대통령과 영부인이 함께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를 맞이했다. 

대통령과 영부인은 만나서 반갑고 환영한다며 환대했다. 이에 박 목사는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것에 무척 감사하다고 말하고, 선물이라며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준비한 노래를 선보였다. 

반가워하며 악수를 나누는 대통령과 박옥수 목사
스페인어 노래를 선보이는 그라시아스합창단
합창단 노래에 기뻐하는 대통령과 영부인
지난 한국 월드캠프에서 느꼈던 그라시아스합창단과 박옥수 목사를 대통령께 소개하는 사회개발부 차관

합창단의 스페인어 노래가 끝날 때마다 자리에 있던 모두가 기뻐하는 웃음을 터뜨렸고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가 시작됐다.   

박옥수 목사는 LA에 살던 '앤디'라는 청년이 마약을 하고 권총을 소지하고 다녔는데, 성경을 바탕으로 한 마인드교육을 상세히 설명하며, 그러한 교육을 청년에게 적용하자 마음이 밝게 바뀌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IYF가 설립되고 현재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청소년들을 변화시키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은 지난 20년간 중남미 전체에 급증한 범죄율과 그 실상을 우려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목사가 말한 예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물었다. 

박옥수 목사는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박옥수 목사 자신은 1944년 태어나 일본 치하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나라가 어렵고 빈곤한 가운데 배가 고파 남의 것을 훔쳐 먹는 죄를 많이 지었는데, 마음에는 가책이 너무 컸지만 예수님께서 자신의 죄를 십자가에서 씻으신 사실을 성경에서 발견하고 마음에 받아들이면서 예수님에 대한 감사가 마음에 가득 차고, 전혀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며 대통령에게 복음을 전했다. 

"(예수님이) 죄를 위해 죽으셨는데 내가 받을 죄의 벌을 (예수님이) 다 받았다면, 내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지만 나는 진짜 더러운 인간인데 그렇다면 내 죄가 씻어졌는데 나같이 더러운 인간을 위해서 그 분이 피를 흘리셨구나, 저는 그 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너무 죄가 많은 인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피로 죄가 사해졌다면 십자가에서 내 모든 죄를 담당했다면 내 죄가 씻어진 게 맞습니다. 너무 부끄럽지만 놀라운 사실입니다. 하나님 말씀 그 말씀 하나 받아들인 뒤로 내 마음에 고마움이 넘치고 예수님 위해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서 제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정말 달라지는 걸 봤습니다.

(중략)

저는 각하도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께서 각하를 위해 죽으시면서 그 모든 죄를 씻은 그 사실을 마음에 받으시면 예수님 마음이 각하 속에 살아 일하실 줄 믿습니다. "

그러면서 대통령이 먼저 하나님과 한마음으로 행할 때 온두라스가 복된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각하께서도 이 사실(복음)을 믿으시게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각하를 사랑하시고 각하와 하나님이 한마음이 된다면 하나님의 힘이 각하와 함께하실 것이고 하나님의 지혜가 각하에게 함께하실 것이고 하나님이 이 나라를 축복하시면 복된 나라가 됩니다."

이후 박 목사는 파라과이 페르난도 루고 전 대통령 면담을 비롯해 세계 여러 정부 및 정상들과 협력해 마인드교육을 추진하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온두라스에서도 정부 관계자 및 공무원, 경찰, 교사, 학생 등을 교육하는 부분을 논의했다. 

대통령은 '교육을 언제부터 시작할 수 있냐'고 물었고, 박옥수 목사는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며 '대통령께서 장차관에게 지시하시면 협력해서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은 교육부 장관, 청소년 담당자 등 실무자들을 소개하며 적극적으로 마인드교육 시행에 동의했다.  

박옥수 목사는 기도로 온두라스를 축복하고 대통령을 비롯해 함께 협력하는 사람들이 은혜 입기 바라는 마음을 전하며, 마지막으로 대통령에게 예수님이 죄를 다 씻어 거룩하고 깨끗하게 해놓았음을 믿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사회개발부 차관, 영부인, 대통령, 박옥수 목사, 청소년부 장관(왼쪽부터)

온두라스 대통령궁 언론 기자들도 IYF설립자 박옥수 목사와 대통령을 면담을 관심있게 취재했다. 박옥수 목사와 온두라스 대통령의 면담으로 온두라스 정부와 함께 청소년들을 마인드 교육으로 이끌 수 있는 길이 크게 열렸다. 앞으로 온두라스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꿈이 심기고 미래의 주역으로 자라게 될 것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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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 2020-02-04 23:31:09
감격스럽고 대단힙니다. 한 개인이 국가의 대통령을 만나고 많은 일들을 이끄시는 것에 존경을 표합니다.

임승언 2020-02-05 10:15:35
온두라스 대통령께 예수님의 죄사하심을 전하시는 모습에 가슴이 벅찹니다. 저도 어느 누구에게나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