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월드문화캠프, 행복의 소리로 가득 찬 파라과이!
[파라과이] 월드문화캠프, 행복의 소리로 가득 찬 파라과이!
  • 이소현
  • 승인 2020.02.1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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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 음악학교 개교식'과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신년음악회로 막을 내리다

새소리 음악학교 개교식

새소리 음악학교 개교식에 사회를 보는 테리 헨더슨 목사와 아구스도
'투게더' 댄스로 새소리 음악학교 개교식을 시작했다.

2월 10일(월) ‘2020 IYF파라과이 월드문화캠프’가 마지막 날을 맞았다.

월드문화캠프가 한창인 가운데 SND 아레나에서 새소리 음악학교 개교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개교식에는 3년만에 파라과이를 찾은 박옥수 목사와 그라시아스 합창단, 아나 마리아 리베로스 레스모(Ana Maria Riveros Lesmo / 파라과이 교육부 대표 장학사), 에르멜린다 아바렝가(Hermelinda Alvarenga / 상원의원)가 함께하여 자리를 빛냈다.

새소리 음악학교에 대한 내용을 프레젠테이션 소개했다.

새소리 음악학교에 대한 간략한 프레젠테이션도 이어졌다. 새소리 음악학교는 뉴욕 그라시아스 마하나임 음악원과 연계되어 실질적인 음악 교육을 하고자 설립되었다. 새소리 음악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최고의 교수진과 프로그램을 만나 개인의 잠재력과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하는 진정한 인성을 가진 음악인으로 자라게 된다.

아나 마리아 리베로스 레스모(Ana Maria Riveros Lesmo / 파라과이 교육부 대표 장학사)

이날은 새소리 음악학교의 초창기부터 함께해 온 장학사 아나 마리아 리베로스 레스모의 축사가 있었다. 아나 마리아 리베로스 레스모는 음악학교에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온 내빈과 외빈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늘 이 시간, 우리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음악을 통해서 많은 젊은이들이 서로 서로 마음으로 대화하게 되는 것을 볼 때 참으로 기쁩니다. 새소리 음악학교에는 세계 최고의 음악 교사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배우고 싶은 여러분, 새소리 음악학교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 아나 마리아 리베로스 레스모(Ana Maria Riveros Lesmo / 파라과이 교육부 대표 장학사)

이어서 소리 음악학교 학생들의 공연이 있었다. 학생들이 맑고 고운 목소리로 부르는 ‘A million dream’과 ‘Mi Guitarra y ma voz’가 아레나에 울려 퍼졌다.

아름다운 화음의 향연 '신년음악회'

2월 10일 저녁 7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신년음악회’를 관람하기 위해 월드문화캠프의 참가자 1500여명과 파라과이 시민들이 SND 아레나의 객석을 가득 채웠다.

특히 이번 월드문화캠프를 열렬히 지지해 온 에르멜린다 아바렝가(Hermelinda Alvarenga / 상원의원)와 행사 첫 날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하며 IYF를 적극 지원하기로 한 루스마리아 쉠보리(Luz Maria Schemobori / 파라과이 라이온스클럽 총재) 등 정치, 교육, 재계의 주요 인사가 귀빈으로 초대되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하나 같이 월드문화캠프가 행복했다고 말한다. 행사에 참석했던 참가자들은 4일간 진행되었던 다양한 월드문화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바쁜 생활 속에서 지나쳐왔던 자신의 마음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인생의 참된 가치와 행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매일 저녁 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다채로운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캠프의 마지막 날인 10일에도 아름다운 무대가 펼쳐졌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준비한 마지막 무대인 ‘신년음악회’가 소프라노 박진영의 ‘Jewel song’으로 시작되었다. 공연이 계속될수록 관객들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회에 빠져들었다. 합창단의 아름다운 노래가 파라과이 SND 아레나를 가득 채웠고 폐막식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도 행복과 감동으로 가득 찼다.

세계 최고 합창단인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아름다운 목소리와 악기의 선율이 조화를 이룬 ‘A whole new world’와 같은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특히 파라과이 노래 ‘Recuerdos de Ypecarai’을 부를 때는 합창단의 공연에 감동을 받은 관객들이 일어나 “오뜨르(Otre/‘앵콜’을 의미하는 스페인어)!”를 연거푸 외치며 열정적인 박수를 보냈다.

이에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스페인어 ‘You raise me up’을 부르며 부드러우면서도 웅장한 화음으로 화답했다. 특히 합창단이 ‘Color esperanza’를 부르자 객석에서 박자에 맞춰 손벽을 치고 지칠 줄 모르는 환호의 목소리가 행사장을 가득 매웠으며 음악이 절정에 이르자 객석에 있던 대부분의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더 큰 박수 갈채를 보냈다. 그라시아스의 음악으로 행복에 가득 찬 참가자들은 합창단과 하나 되어 이번 음악회의 마지막 곡인 ‘Mi paraguay’를 힘껏 불렀다.

참가자들의 열띤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박옥수 목사는 “젊은이들은 행복해야 합니다. 행복해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라며 청중에게 '행복'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했다.

그는 축구를 '잘하는 사람'과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을 예시로 들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풀어나갔다. 만일 자신이 축구를 가르치는 사람이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당연히 '잘하는 사람'을 가르치겠다고 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이미 자기의 지식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축구를 잘하는 사람일수록 감독의 말을 따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축구는 팀워크가 필요한 경기이기에 감독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 자신의 생각을 부인하고 감독의 지시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인드 교육의 효과임을 말하면서 마인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이서 그는 여러 사람이 정확하게 한 음을 내야 하는 합창단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했다. 독창과 합창의 차이는 합창은 혼자 아무리 노래를 잘해도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마인드 교육을 통해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었다며 마인드 교육의 중요성과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이야기는 성경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갈릴리 가나 혼인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이 하인들을 불러 항아리에 물을 채우고 갖다주라고 했습니다. 그때 '내가 담은 건 포도주가 아니라 물이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 말을 따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 생각을 꺾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물이 든 항아리를 내 놓았을 때 물이 포도주로 바뀌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박옥수 목사가 전하는 메시지는 모든 참석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마음의 세계에 대해 배우고 평소에 쉽게 꺼내 놓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과 마음이 연결되고 그 순간, 이들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행복을 맛보았다.

 

행복한 변화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루어지다

줄리아 빼찌나또(Julia Pezzinatto)
줄리아 빼찌나또(Julia Pezzinatto)

 “저는 월드문화캠프에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오늘 아침 아르헨티나 김도현 목사님의 말씀이 제 마음을 많이 움직였습니다. 왜냐하면 목사님께서는 의인이 되는 것과 죄인이 되는 것의 차이점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제 생각에 아주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했던 행위들로 인해 제가 더러운 죄인인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브라질 시민이 브라질 여권만 보여주면 쉽게 입국 게이트를 통과합니다. 그처럼 예수님의 의만 있으면 저의 조건과 상관이 없이 하늘 나라에 가는 것입니다. 제가 하나님의 나라에 있어야 할 분명한 약속을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제 마음에 정확한 답을 얻고 싶어 기도를 많이 했었는데 하나님께 간구했던 답을 얻은 것만 같아 너무 기쁩니다.

이곳에서 4일이라는 시간은 너무 신기하고 놀랍게 지나갔습니다. 짧은 시간 속에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하루 동안 여러 가지 일정으로 짜진 많은 활동들 속에 시간 시간을 값지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 동안 헛되게 보내왔던 시간들을 앞으로 어떻게 보내야 할지 배울 수 있었고 또한 이곳에서 말씀을 듣고 그룹 교제를 하며 제 마음이 밝아진 것을 잊을 수 없습니다.” - 줄리아 뻬찌나또(Julia Pezzinatto) / Truth 2반 / 브라질

이번 캠프는 자원봉사자와 스텝 등 보이지 않는 손길들로 인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이들은 참가자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캠프 몇 달 전부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연습을 하며 4일간의 일정을 위해 온 마음과 시간을 쏟았다.  

아르헨티나 댄스팀, 까띠 자노스
까띠 자노스(Katy LLanos)

아르헨티나 댄스 팀은 이번 문화 공연을 하기 위해 3주 전부터 연습을 했습니다. 그때 저희들은 캠프 참가비를 벌기 위해 일을 하는 상황이라 주로 저녁에 만나서 밤새 연습을 했습니다. 의상 제작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의상을 준비하는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지혜도 주시고 아르헨티나 교회에 계시는 자매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의상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우리 팀이 이렇게 큰 무대에 서는 것이 처음이라 많이 떨렸습니다. 안무도 완벽하게 마스터하지 못해서 무대에 오르기 전, 하나님께 부족하고 실수 많은 우리를 도와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무대에 올랐는데 우리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우리가 연습할 때 먹을 것도 챙겨주시고 의상 제작도 도와주셨던 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가득 채워지니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관객석에서 우리를 향해 박수를 보내며 응원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을 때 긴장된 마음이 풀리고 힘이 났습니다. 첫 날 박옥수 목사님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주시려고 한다고 했는데 우리가 교회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무대에 올라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월드문화캠프와 같은 많은 행사를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면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지금은 그걸 상상할 수 없습니다. 지금 너무 행복하거든요. 목사님이 말씀하신 말씀 하나 하나가 맞는 말이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슬프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너무 감사합니다. 박옥수 목사님 말씀을 통해 우리가 1년 동안 지낼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까띠 자노스(Katy LLanos) / Truth 24반 / 아르헨티나

저는 오늘 모든 파라과이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박옥수 목사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갈에 물린 최요한이라는 청년의 이야기를 전해주셨는데 어려움을 겪었을지라도 하나님을 통해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믿으면서 전갈의 독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목사님의 메시지를 통해 희망과 매일매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어서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 헤네시스(Génesis) / GRACE 24반 / 파라과이

 

행복으로 변한 파라과이 월드문화캠프

올해로 7회를 맞이한 파라과이 월드문화캠프, 이번 행사가 진행되기 위해선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했지만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었던 사실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월드캠프 준비 과정 속에 많은 사람들이 모기에 물려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감염자가 하나 둘 늘어나며 상황은 심각해져 가는 것만 같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뎅기열 바이러스로 인해 요한복음 9장에서 일하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요한복음9:3).’ 하나님은 날 때부터 맹인되어 앞을 보지 못하는 소경에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 하셨다. 정말 놀랍게도 월드캠프 시작 전 뎅기 모기에 감염되어 고통하던 형제 자매들이 병에서 나았고 요한복음 9장에서 일하신 하나님을 확실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캠프가 시작되자 행사 사이에 내린 비로 파라과이의 무더운 더위도 꺾여 좋은 날씨 속에서 준비된 모든 프로그램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다. 우리의 형편과 아무 상관없이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복음의 일을 위하여 파라과이의 월드문화캠프에 세밀하게 일하셨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가장 빛난 이번 파라과이 월드문화캠프, 이 캠프를 통해 마음에 하나님을 만나고 큰 소망을 얻었다.

또한 참석자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마음의 세계를 배우며 그들 자신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서 변화된 많은 청소년들이 파라과이를 이끌고, 더 나아가 전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리더가 될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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