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법무부 인권위원회 직원 마인드교육 연수
[태국] 법무부 인권위원회 직원 마인드교육 연수
  • 강민애
  • 승인 2020.03.01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콕 IYF센터에서 열리는 마인드교육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020년 2월 27일 오전 9시~오후 4시, 방콕 마인드교육센터(방콕IYF센터)에서 법무부 산하 인권위원회 팀원 30명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가 뜻깊었던 것은 인권위원회 부국장이 마인드교육의 중요성을 느끼고 팀원들에게 마인드교육을 해달라며 먼저 요청해왔다는 점이다. 오전 오후, 하루 업무 시간을 다 할애하면서까지 팀원들에게 연수를 받게 할 만큼 마인드교육을 신뢰하는 임원진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마인드교육원에 도착해 행사 시작 전 접수를 하는 참석자들
밝은 미소처럼 활짝 열린 마음으로 마인드교육에 임하는 인권위원회 직원

 현재 태국 IYF는 인권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교육자 대상 학생인성교육 연수'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난 2월 20, 21일 파야오지역 교장 및 학교대표자 200명을 대상으로 마인드 레크리에이션과 마인드강연을 선보였다. 그때 감명받은 인권위원회 임원진들이 태국 국민인권, 학생인권을 위해 일하는 본인 부서 직원들도 이 마인드교육을 받으면 좋겠다고 여겨 태국IYF에 먼저 제의해왔다. 

지난 2월 20, 21일 파야오 지역에서 열린 교장단 대상 '학생인권교육' 프로젝트에 합류한 마인드교육팀. 인권위원회 국장(왼쪽)과 부국장(오른쪽)이 김학철 태국IYF 지부장(가운데)과 마인드교육에서 받은 감동적인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게 갖게 된 하루 일정의 마인드 교육에 총 30명의 인권위원회 직원들이 참여해 문화댄스, 마인드레크리에이션, 액션러닝, 마인드강연 등의 시간을 가졌다.

여러 나라에서 태국으로 해외봉사를 온 단원들이 인도문화댄스를 선보였다.
인도, 멕시코 해외봉사자들이 태국에 와서 경험한 문화충격을 이야기하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인사 후 인권위원회 부국장이 나와 간단한 인사말을 나눴다.

이번 직원 대상 마인드교육 시간을 마련한 까위판럳콤싼 인권위원회 부국장의 인사말

"IYF와 법무부 장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해 인권위원회 프로젝트에 함께하는 자리까지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 파야오지역에서 마인드교육을 접하면서 우리 팀원들에게 꼭 필요하고 유익한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많은 임원들께서 추천하셔서 오늘 이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많은 것을 배워갈 것을 확신합니다."

서로 듣고 느낀 바를 나누며 마음을 교류하는 시간

 마인드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시끄러운 음악이 나오는 헤드폰을 끼고 상대방의 입모양에 집중해 말을 유추해내는 'Can you hear my voice?' 게임을 통해 내 소리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소리에 집중해 마음을 헤아려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시끄러운 음악이 나오는 헤드폰을 낀 채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입모양을 통해 맞춰야하는 게임 "Can you hear my voice?"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끝이 뾰족한 막대기를 서로의 손가락으로 지탱한 채 앞으로 걸어가는 팀플레이 "Kill me? Heal me!" 뾰족한 말이 상대방에게 아픔을 주고 나아가 나에게도 아픔으로 돌아오는 마음의 세계

 그룹토론의 한 방식인 '액션러닝'을 통해 '업무 시 직장동료 간에 생기는 문제해결 방안은?' 주제의 원인분석 및 방안모색 후 그룹별 발표시간을 가졌다. 

스태프로부터 액션러닝 토론 방식을 자세히 듣고 있는 직원들
문제원인부터 해결방안 모색까지 차근 차근 하나씩 생각해보며 실천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액션러닝' 토론
"직장동료들 간의 갈등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문제 원인으로는 '선임과 후임 사이의 교류 부족'을 꼽고, 해결방안으로는 '선임과 후임 합동 프로젝트 추진'을 제시했다.

 이어서 '감사할 줄 아는 강한 마음' 이라는 주제로 김학철 IYF 방콕 지부장의 마인드강연이 있었다.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조승희'와 불운의 교통사고로 심각한 얼굴화상을 입었지만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지선'의 마인드를 비교하며 똑같은 어려움과 무시를 받았지만 불만과 앙심을 품고 연쇄살인 후 자살한 '조승희'와 달리 모든 조건을 감사함으로 바꾸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이지선'의 강한 마음을 소개했다. 

같은 상황에서 다른 결말을 맞이한 두 사람을 비교하며 마인드셋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김학철 방콕 IYF지부장
강의를 듣고 소감을 적어보는 시간
강연을 듣기 전 본인의 사고방식, 강연을 통해 알게 된 점,  강연을 들은 후 바뀐 점 등 3가지를 각각 포스트잇에 적은 내용을 요약해 그룹별로 발표하는 시간
다른 그룹의 발표를 들으면서 공감하며 바뀐 마인드에 격려하는 참석자들

 그리고 베트남에서 초청강사로 온 남진향 IYF하노이 지부장은 '스마트한 세상에서 만들어지는 무능력한 마인드'에 대해 강연했다. 길찾기, 정보검색, 가상현실 등 기술향상으로 인해 기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사람들의 마인드는 한없이 약해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약한 마음으로 인해 여러 사회문제가 야기됨을 설명했다. 

현재 우리가 마주한 '스마트 세상'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연약한 마음 상태를 설명해주는 남진향 IYF하노이 지부장
마인드 교육을 준비해준 IYF측에 감사를 담아 선물을 전해주는 인권위원회 

 

[인터뷰]

팓싸껀 팯나이힌 교장 및 인권위원회 인권표준수립 국장(왼쪽)

 "오늘 행사에 참가하면서 이런 프로그램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현대 사회에서 마인드셋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회문제가 사실 모두 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기주의, 남과 비교하는 경쟁의식, 그리고 인내심 부족 등으로 생겨납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여러 다툼이 일어나는 기사들을 종종 봅니다. 그래서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리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들었던 강연에서 똑같이 어려움을 만난 두 사람이지만 한 명은 문제만 삼아 결국 남을 해쳤지만 다른 한 명은 어려움을 계기로 감사해하며 산다는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

반티따 깨오붇따 법무부 인권위원회 전문위원

"전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이번에 직접 와서 프로그램에 참여해 경험해본 결과 아주 유익하고 앞으로 다가올 세대를 이끌어갈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인드레크레이션과 액션러닝의 경우 학생들이나 청소년들에게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경하는 것에 대한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어 인성을 키워주는 아주 좋은 활동인 것 같니다. '마음이 변하면 인생이 변한다'라는 슬로건처럼 본인의 인권과 소중함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권 또한 돌아보게 도와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까위판 럳콤싼 법무부 학술 특별전문위원

"오늘 마인드교육을 참여하면서 우리 직원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깨우치면서 벌써 변화가 시작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직원들이 스스로를 제어하는 법과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밝게 비춰주는 빛과 같았습니다. 그것이 본인의 인생과 넓게 퍼져 가족과 공동체와 우리 팀에까지 유익하게 퍼져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마인드교육 프로젝트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

인권위원회 임원들과의 단체사진
휴식타임에 다과를 즐기며 스태프들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인권위원회 직원들

 급변하는 트렌드, 기술변화 등 물질적 발전에 비해 더딘 내적 성장, 그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사회 문제들, 그 문제들을 다루는 인권위원회가 차세대 교육과정으로 마인드교육을 손꼽았다. 이번 행사 자체는 작아 보이지만 앞으로 일어날 엄청난 일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본다. 

"마인드 교육이 태국을 비출 빛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