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댄스하며 하나님께 감사해요
힘차게 댄스하며 하나님께 감사해요
  • 김소리
  • 승인 2020.04.07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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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키즈마인드
새마음 이야기
아토피 앓으며 새 마음 얻은 '강지수'

어린이 댄스팀 ‘IBW 뉴키즈’ 멤버로 활동하는 강지수는 일 년 전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어요. 염증이 심해져 팔을 펴지도 못하고 활동을 제대로 못하게 되어 전에 하지 못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힘들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감사해하는 지수를 소개할게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부천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강 지수입니다. 부모님과 오빠 두 명, 모두 다섯 식구예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춤추기를 좋아해 2학년 때 부터 ‘IBW 뉴키즈’라는 어린이 댄 스팀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멋진 댄스공연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제 꿈이에요. 

하나님은 어떻게 믿게 되었나요?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다니면서 하 나님을 알게 되었어요. 초등학교 2 학년 때 주일학교 예배에 갔는데, 선생님께서 죄를 어떻게 사함 받는 지 잘 모르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 고 하셨어요. 그래서 손을 들었더니 저에게 성경 구절을 보여주시며 예 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것을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창세기 이야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 신 이야기가 마음에 남아서 말씀을 믿고 구원받았어요.

댄스팀에 들어간 계기가 궁금해요.
어렸을 때 댄스를 하면 사람들이 박수를 쳐주었는데 기분이 좋았어 요. 동작을 배우는 것도 재미있었고, 다 배워서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면 좋았고요. 또 링컨하우스 부 천스쿨 언니, 오빠들이 멋진 댄스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복음 전하는 걸 보면 부러웠어요. 그래서 저도 댄스팀에 들어갔습니다. 
 
댄스팀 활동을 하면서 힘든 일은 없었나요? 
제가 댄스팀에 들어갔을 때는 잘하는 선배들이 많았고 제가 막내였어요. 선배들이 제게 잘해주고 동작도 잘 가르쳐주었죠. 댄스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고 잘한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 선배들이 졸업을 하고 제가 고학년이 되면서 힘들어졌어요. 댄스를 잘 못하는 단원들만 남은 것처럼 보였거든요. 댄스팀 실력이 안 좋아지고 단원도 줄어드니까 댄스가 시시하게 느껴져서 하기 싫었어요. 그래서 대충하고 잘 웃지도 않았고요. 선생 님들이 저의 그런 모습을 보고 지적을 많이 하셨는데, 너무 듣기 싫었어요. 주말마다 연습하느라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것도 짜증스럽고…. 나중에는 ‘댄스가 지겹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기 싫어져서 어떻게 했나요? 한번은 공연을 앞두고 연습을 하다가 도망을 쳤어요. 너무 하기 싫어서요. 그 일을 제가 다니는 기쁜소식부천교회 김기성 목사님께서 아시고, “건강하게 마음껏 댄스할 수 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 하고 싶어도 못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춤추고 배울 수 있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 하시며 기도해주셨어요. 하지만 그때는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와 닿지 않았어요. ‘하고 싶은 아이들이 많으면 그 아이들이 하면 되잖아. 왜 하기 싫은 내가 해야 해?’라고 생각하며 계속 불평했지요. 

그런 마음이 바뀐 계기가 있나요?
작년부터 팔 안쪽에 아토피 증세가 나타났어요. 그러더니 점점 심해 져서 겨울쯤에는 살이 갈라지고 상처에서 진물과 피가 났죠. 옷도 입기 힘들고 팔을 펼 수 없어서 댄스를 할 수 없었어요. ‘안 하면 되지’ 하며 연습시간에 친구들이 연습하는 걸 보기만 했는데, 언제부턴가 ‘나도 빨리 나아서 댄스 연습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몸이 너무 가렵고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니까 답답했거든요. 그제야 목사님 말씀이 떠올랐어요. ‘목사님 말이 맞구나. 팔다리가 튼튼해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게 정말 감사한 거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아토피를 앓으면서 마음이 바뀐 것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처음에는 ‘왜 하필 내가 아토피에 걸렸을까?’ 하며 짜증을 냈어요. 울기도 했고요. 그런데 아프고 힘 드니까 목사님이 기도해주신 게 기 억나면서 ‘아, 댄스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알게 됐어요. 또 목사님이, 예수님께서 이미 고쳐주셨으니 큰 병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계속 댄스하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목사님과 선생님, 부모님이 자주 기도해주시고 친구들이 얼른 나으라고 말해주어서 정말 고마웠어요.

아파서 힘들었지만 아토피를 통해 알게 된 것이 많군요.
댄스가 싫고 지겹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제가 댄스를 아 주 좋아하더라고요. 아토피 때문에 그걸 알게 됐지요. 또 힘들 때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는 것을 배웠어요. 나를 걱정해주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친구 사이가 더 가까워졌고요.

지금은 몸이 어떤가요?
많이 좋아져서 이제는 팔을 움직일 수 있어요. 요즘은 코로나 바이러 스 전염병 때문에 연습실에 모이지 못해서 하루 빨리 친구들과 무대에 오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건강하게 댄스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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