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문맹, 컴맹보다 더 무서운 것은 심맹, 하나님의 지혜에서 나온 교육이 가장 훌륭하다
[설교] 문맹, 컴맹보다 더 무서운 것은 심맹, 하나님의 지혜에서 나온 교육이 가장 훌륭하다
  • 이한규(기쁜소식원주교회 목사)
  • 승인 2020.04.20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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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호 기쁜소식
신앙과 마인드_자녀 교육3

 

약 15년 전에 영국 얼스터대학교의 리처드 린 교수와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의 타투 반하넨 교수가 세계 185개국 국민의 평균 지능지수IQ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 185개국 중 IQ 107인 홍콩에 이어 106으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한 국가가 아닌 도시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한국이 세계 최고의 지능지수를 가진 나라이다.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인류 역사상 IQ가 가장 높은 사람은 누구일까? 2016년 8월 미국 시카고에서 활동하는 엔지니어인 림 팀스는 전 세계에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 TOP 40을 공개했다. 그의 연구와 분석에 따르면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는 독일 문학의 최고봉을 상징하는 괴테였다. 2위는 천재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이 차지했고, 뒤를 이어 천재 미술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3위, 영국의 물리학자이자 근대 이론과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아이작 뉴턴이 4위에 랭크됐다.
한국인 중에는 1962년생인 김웅용 신한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IQ가 가장 높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김웅용 교수는 네 살 때 일본에서 8시간의 지능 검사 결과 IQ 210을 기록하여 1980년판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 지능지수 보유자’로 등재된 바 있다. 김웅용 교수는 미국 비영리단체인 슈퍼스칼라Super Scholar가 발표한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똑똑한 10인’ 명단에 세계 8위의 천재로 평가되었다. 

세계적인 천재 김웅용 교수의 삶
건국대 물리학과 교수인 아버지와 이화여대 의대 교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웅용은 생후 80일에 걸어다니고, 6개월에 간단한 문장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돌 때에는 한글을 이틀 만에 떼고, 천자문을 뗐다. 세 살 때 우리말은 물론 영어와 독일어와 일본어를 읽었으며, 일기·동시·수필 등을 엮어 자서전을 출간했다. 만 5세 때 한양대학교에서 물리학 수업을 들었고, 5살이던 1967년에는 일본의 후지TV에 출연해 동경대 수학과 야노 켄타로 교수가 내는 미적분 문제를 단숨에 풀어내려가 사람들을 경탄케 했다. 여덟 살에 콜로라도 주립대에 들어가 물리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열두 살에는 NASA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러다가 돌연 열아홉 살 되던 해에 ‘평범하게 살겠다’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또래와의 ‘관계 맺기’와 ‘소통’에 실패해 늘 외톨이로 지내던 그는 NASA에서도 늘 혼자였고 ‘영리한 기계’ 취급을 받았다. 프로젝트 외에는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도 없었던 그는 결국 지독한 외로움과 심리적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우울증에 시달렸다. 사람들은 “그 좋은 데를 왜 박차고 나왔냐?”라고 했지만 거기에 계속 있으면 도저히 못 살 것 같았다고 한다. 그는 “죽음에서 탈출했다. 새로운 삶을 위해 탈출해 나왔다. 영원한 이방인으로 사는 삶이 고달팠고, 숨쉬기도 힘들 만큼 괴로웠다.”라고 한다. 
신동에서 졸지에 실패한 천재로 낙인찍힌 그는 10대였던 당시 감내하기 어려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심지어 ‘바보가 됐다’는 소문 때문에 한때 심한 대인기피증까지 앓았다. 
그는 관심을 받기 싫어서 지방대인 충북대에 입학했다. 그리고 학교 봉사 동아리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내 얘기를 지루해 하거나 말 끊지 않고 잘 들어주는 성격이어서 편하게 만났습니다. 제가 좀 어렵거나 동떨어진 얘기를 해도 단둘이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었어요. ‘천재 소년’ 시절 얘기를 숨기고 살았는데, 그 시절 아내에겐 다 털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다들 평범하지 않게 살려고 하지만 평범한 게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초·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해 친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대학 동문회에도 열심히 나가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려고 합니다. 제가 평범하게 살았다면 이런 노력은 따로 안 해도 되는 일이겠지요.”
“난 미국에 가서도 꽤 잘한다는 소리는 들었다. 하지만 내가 뭘 잘하고 있는지 몰랐다. 주어지는 과제와 수학 문제를 기계처럼 풀기만 했던 것이다. 한 분야를 위해 20개 이상의 연구실이 함께 작업했지만 정작 옆방에서 뭘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어린 나이에 힘들다는 내 하소연을 들어줄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문제였는지도 모른다. 어디에도 탈출구는 보이지 않았다. 최근 자살한 카이스트 학생들도 나처럼 그랬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천재라는 옷을 벗어던진 뒤 진정한 삶을 찾게 됐다.”
“평범한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고 나니 하루하루가 즐겁다.”
그는 자녀 교육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자녀들에게는, 몸을 많이 쓰고 건강해지라는 것과 친구를 사귀고 사회성을 키우라는 거였죠. 저는 인생에서 그런 과정이 없었거든요. 다행히 큰아이는 축구를 잘하고, 둘째는 만들기와 춤추는 걸 좋아해요. 친구도 많이 사귀었고, 크고 작은 성취를 통해서 자신감도 커진 것 같아요. 성적보다 그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입시 위주의 교육이 다양한 지식을 갖게 하지만 창의성을 길러주지 못하는 맹점이 있습니다. 학교 교육이 창의력과 소통 능력을 길러주는 종합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자신의 삶과 자녀 교육에 대한 김웅용 씨의 생각을 읽으면서 한 가지 깊이 느끼는 게 있다. 그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탁월한 두뇌를 타고나서 머리를 많이 썼지만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남들이 볼 때는 너무 부러워 보이는 삶이었지만 정작 본인은 숨쉬기도 힘들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그래서 돌연 평범하게 살고 싶다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과연 평범하게 살면 행복할까?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평범하게 살아도 만족과 행복은 없는 것이다. 
또 그는 자녀들에게는 몸을 많이 쓰라고 권한다고 한다. 그러나 머리보다 몸을 많이 쓴다고 행복한 건 아니다. 사람에게는 몸도 있고 머리도 있지만 더 중요한 마음이 있다. 몸도 쓸 때는 써야 하고 머리도 쓸 때는 써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몸을 쓰는 것이나 머리를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마음을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의 세계를 알고, 마음 쓰는 법을 배워서 마음의 세계가 자라고 풍요로워져야 한다. 마음을 다스리고 훈련하며, 마음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야 참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몸은 건강하고 머리는 좋은데, 마음의 세계를 모르고 마음을 제대로 쓸 줄 모르면 마음이 비뚤어지고 완악해지고 거칠어진다. 
마음은 흘러야 하고 통해야 한다. 마음이 흐르지 않으면 마음이 병들고 고통스럽고 마음이 약해지고 마음이 죽어간다. 마음이 지치고, 마음이 병들고 아픈데, 원인을 모르고 그 마음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기쁜소식선교회는 이런 문제를 미리 내다보고 마치 원석을 가공해서 아름다운 보석을 만들듯이,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하나님 마음의 세계를 가르쳐 주고, 그들의 마음을 이끌어 주고, 마음을 다스리고 꺾어 주어서 보석 같은 미래의 일꾼들을 키워오고 있다. 이 소중한 마음의 세계를 가장 잘 가르쳐 주는 길잡이가 인간의 마음을 만드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세계를 잃어버리고 살면서도 그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휴대폰에, 컴퓨터에, 육신의 정욕에 마음을 빼앗기며 살아가고 있다. 마음이 병들면 고통스럽다. 마음이 막히면 고통스럽다. 마음이 흐르면 행복하다. 문맹文盲이나 컴맹보다 심각한 것이 마음의 세계를 모르는 심맹心盲이다. 

감성지능EQ가 높은 사람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과학 저널리스트인 대니얼 골먼 박사는 자신의 책 <EQ 감성지능>에서 뇌 연구와 행동 연구를 통해 IQ가 높은 사람들이 왜 성공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며, 반대로 IQ가 낮은 사람이 왜 예상 밖의 성공을 거두는지를 설명한다.
“우리는 이제껏 인생에서 IQ로 측정되는, 순전히 이성의 차원에 대해서만 지능의 가치와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해왔다.”
감성지수 EQ(Emotional Quotient)는 자신에 대한 조절력이자 자신의 인간관계에 대한 조절력, 다시 말해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감정을 통제할 줄 아는 능력을 의미하며, 인내심·절제·용기 등이 포함된다. 
EQ가 높은 사람은 갈등 상황을 만났을 때 그 상황을 분석하고 자신의 처지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감성지능이 높을수록 목표 추구에 실패했을 경우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격려할 수 있는 능력,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공감 능력, 집단 내에서 조화를 유지하고 다른 사람들과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사회적 능력도 크다고 한다.

하나님의 지혜에서 나온 교육
기쁜소식선교회 안에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학교들이 있으며, 인성교육·영어특성화교육·음악교육을 중심으로 한 대안 교육으로 많은 학생들이 놀랍게 변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지식 위주와 입시 위주의 교육보다 ‘깊은 사고, 욕구를 다스릴 줄 아는 능력, 마음의 교류, 도전 정신’을 가르쳐서 학생들이 다음 시대를 이끌어 갈 훌륭한 인재들로 자라고 있다. 많은 나라의 청소년부 장관들, 교육 전문가들이 그 학교와 학생들을 보고 너무 놀라워하고, 이런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하나님의 지혜에서 나온 교육이 가장 훌륭한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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