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코로나로 인해 갖게 된 온라인 성경세미나
[페루] 코로나로 인해 갖게 된 온라인 성경세미나
  • 전성훈
  • 승인 2020.04.11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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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팬데믹(팬데믹: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 현상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침체돼 있고 모든 사람들이 이 위기 속에서 벗어나려고 하루하루 바이러스와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이곳 페루 또한 3월 15일부터 대통령이 선포한 국가비상령과 자가격리 지침으로 통행이 제한되고 모든 활동들이 중단되면서 사람들은 더욱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기쁜소식 페루 교회에서는 4월 6일에서 9일까지 나흘에 걸쳐 온라인 성경세미나를 가졌다. 6-7일은 스페인의 박국환 선교사, 8-9일은 미국 브롱크스의 최호준 선교사가 말씀을 전해주었다. 평소 형제자매들이 일상에 쫓겨 살아가면서 말씀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으나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각 가정에서 온전히 말씀만을 듣고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페루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있는 박국환 선교사

박국환 선교사는 창세기 41장 25-43절을 통해 마음에 말씀을 두고 하나님의 종을 치리자로 세워야 7년 풍년, 7년 흉년을 지혜롭게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바로가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신이 감동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얻을 수 있으리요 하고’(창세기 41:38) 요셉의 꿈 해석을 다 들은 바로가 겉으로 보기에는 이집트를 다스릴 수 있고 자기의 모든 능력을 내려놓고 잃어버릴 것처럼 보였지만 모든 통치권을 하나님이 세운 지혜로운 요셉에게 맡겼을 때 하나님의 약속과 그 섭리대로 이끄시는 것을 볼 수 있음을 전했다. 또한 스페인 교회를 이사했을 당시, 자기 형편을 봤을 때 믿음도 없어 보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처럼 보였지만 자기 능력을 내려놓고 치리자이신 하나님의 종과 교회에 온전히 맡기고 말씀으로부터 이끌렸을 때 하나님께서 자기의 생각과 관점과는 다르게 놀랍게 역사하셨다는 생생한 간증을 하며 우리가 사는 길은 우리의 생각을 쫓는 것이 아닌 말씀에 이끌리는 것이며 이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전했다.

페루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있는 최호준 선교사

계속해서 이어진 세미나에서 최호준 선교사는 사단은 우리도 모르게 우리 마음을 높인다면서 “개구리가 뜨거운 물에는 즉시 반응하지만 미지근한 물을 넣고 서서히 물을 끓이기 시작하면 무감각해진 채로 있다가 결국은 삶아져서 죽는다”라며 그것과 같이 사단이 아주 간사하게 조금씩 우리를 속이고 마음을 높이는 부분을 풀어주었다.

그 또한 그런 마음이 있었다며 교회가 성장해 나가고 형제자매들이 구원을 받을 때 내가 한 것처럼 사단이 마음을 높였고, 그로 인해 교회의 음성을 더 이상 듣지 못하고 고립되며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을 알지 못하고 교회와 종을 대적하고 망하게 됨을 전했다. 다메섹 아람에 수비대를 두매 아람 사람이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역대상 18장 6절) 하나님의 약속을 가지고 하나님의 종과 교회를 믿는 그리스도인으로 살면 내가 한 노력보다 1,000배 낫고 복을 받는다고 이야기했다.

말씀을 경청하고 있는 리마 교회 형제자매들
가족과 함께 말씀을 듣고 있는 호르헤 마르띠네스(Jorge Martínez) 구역장

“오늘 저녁 선교사님이 전해주신 7년 풍년과 7년 흉년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되었을 때 많은 생각들이 제게 찾아왔습니다. 기근이 찾아왔을 때 비축해둔 식량이 있으면 부족함 없이 넘길 수 있는 것처럼 제 마음에 말씀이 양식이 되어 그것을 간직했을 때 하나님께서 제 입을 열게 하여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쓰시고 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두려움 속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전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종과 교회를 제 마음에 치리자로 세워 말씀을 마음에 채울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는 나이가 있어서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교회가 저를 밀어주고 이끌어 줌으로 인해 이렇게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새로운 방법의 복음전도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번 집회에 참석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과 종을 허락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소망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 호르헤 마르띠네스(Jorge Martínez), 구역장

가정에서 말씀을 듣고 있는 데이시 메스꾸아(Deyssy Mescua) 자매

“이번 집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말씀을 주셨습니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유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역대상 29장 12절)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바이러스 형편만 본다면 아주 절망적인 상황이고 힘든 시기지만 하나님 눈으로 볼 땐 이 시기가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에 아주 완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제게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고 이 형편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지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을 통해서 제 마음을 비춰보게 되었고 저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한다는 약속을 마음에 품게 되었습니다.” – 데이시 메스꾸아(Deyssy Mescua), 청년자매

모두가 코로나 때문에 힘들다고 할 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온라인으로 모임을 갖고 성경세미나를 갖게 되었으며, 생소하지만 우리 마음만큼은 이동에 제한받지 않고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두려움 속에 살아가던 사람들이 더 이상 그 형편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말씀의 양식을 쌓고 치리자인 하나님의 종과 교회를 마음에 세우는 복된 시간이 되었다.

이어서 있을 남미 온라인 수양회를 통해 우리 마음에 어떤 말씀으로 채워주실지 기대되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종식되었을 때 더욱 힘있게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이 너무나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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