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서 거하는 우리"
[남미]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서 거하는 우리"
  • 이진솔
  • 승인 2020.04.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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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목사와 함께한 남미 현지인 사역자 부부 및 한인 선교사 부부 화상교제

현재 남미 각국은 연일 계속되는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증가로 사회적 격리 기간이 연장되고 있다. 특히 많은 지역교회는 경제적인 어려움 뿐만 아니라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코로나 사태에 대한 두려움까지 겹쳐 현지 사역자들 마음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최근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교제 및 집회 등이 계속되면서 조금씩 사역자들 마음에 소망이 일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4월 24일 금요일, 기쁜소식 부산대연교회 임민철 목사를 초청해 남미 현지 사역자들과 선교사들이 한데 모여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160명의 남미 현지인 사역자, 한국인 사역자 부부

이날 모임은 각국의 코로나 상황 및 교회 동정을 살피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발견된 바이러스 중 그런 바이러스 없습니다. 현재로써는 약이 없는데 미국은 80만 명이 넘게 감염되었고 4만5천 명이 죽었습니다. 페루도 상당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2만1천 명 감염자, 600명 사망을 기록하고 있고, 브라질 또한 5만 명 감염되었습니다. 이런 문제 원인은 사람 간 접촉을 차단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바이러스는 막을 수 있습니다.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인터넷으로 모임을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로마서 8장에 보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되어 있습니다. 절대 코로나가 우리를 어렵게 할 수 없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받아 주지 마십시오. 이 문제가 큰 복음의 진보를 가져올 겁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선교사님하고 소통해서 인도를 받으세요. 혹시 선교사님들이 못 도와주면 이야기하세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몸이 아프신 분들도 이야기하세요. 저도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코로나 사태 전보다 더 힘있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갇혀 살고 있는데 믿음을 가지고 복음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선교사님들도 자주 모임을 가지고 돌아봐주시고 어려우면 한국 본부에도 연락을 주셔서 해결방안을 찾겠습니다.”

이어 간증을 나누었다. 현지 사역자들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온라인을 통해 전해지는 말씀과 교제를 통해 종의 마음과 교회의 사랑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고 자신에게 일하신 하나님에 대한 간증을 나누었다.

페루 치클라요 리카르도 목사, 산드라 사모

"페루 치클라죠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이 페루에서 가장 심한 곳에 속합니다. 여기는 의료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아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최근에 저희 교회에서 2명의 성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주님 품으로 가셨고 몇몇 형제자매님들도 전염이 되어서 어려운 가운데 있습니다. 제 마음에 너무 어렵고 힘들고 사단이 끊임없이 두려움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좋은 마음과 저의 믿음이 아니라 교회와 종의 인도가 순간순간 들려지는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제 삶이나 마음을 어려운 형편에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 마음이 형제자매님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면서 마음에 힘을 얻고 마음이 하나님과 연결되고 모아지면서 하나님께서 절망적인 형편을 떠나서 저희 삶속에 큰 은혜와 간증을 허락하시고 복음 앞에 온 마음으로 달려나가게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콜롬비아 리카르도 몰리나 전도사

"저는 2년 전 메델린이라는 도시에서 복음을 섬기고 있습니다. 최근에 콜림비아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코로나 때문에 메델린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수도 보고타에 있습니다. 형편을 보면 문제와 절망 속에 빠질 수밖에 없는데 하나님께서 온라인 성경공부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만날 수 없는 분들고 만나게 하셨습니다. 제 생각은 말씀과 너무 다른 것이 보이고 이런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정말 복음 안에 저희 가정을 두시고 형편과 상관없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은혜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르헨티나 프란시스코 전도사 실바 부부

"한번은 아르헨티나 목사님께서 복음을 전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적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제 마음에 항상 나는 종과 같다라는 마음을 들게 했습니다. 그 말씀이 오랫동안 제 자신에 매여 사는 삶에서 벗어나고 힘있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 마음은 종의 마음과 다른데 종의 말씀이 다시 하나님께 돌이키게 했습니다. 그래서 최근 선교회가 온라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저도 그 마음을 받아서 제가 속해있는 도시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감사한 것이 발걸음을 내딛을 때 하나님께서 더욱더 크게 일하고 계십니다. 저희 온라인 모임에 정부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연결되어 복음을 듣고 구원도 받고 아카데미를 통해서 많은 청소년들이 구원을 받고 변화되는 걸 볼 때 너무 감사합니다."

말씀을 전하고 있는 임민철 목사

이어 말씀시간, 임민철 목사는 최근 부산에 7,000명이 예배 드릴 수 있는 예배당을 건축하라는 종의 인도로 지금  코로나로 성도들이 교회에 오지 못하고 있고 물질적으로도 어려운 형편들이 있지만 하나님은 어떻게 판단하는가? 생각해 보았다고 했다. 그리고 로마서 1장의 본문 말씀과 마태복음 18장 말씀을 통해 간증을 들려주었다.

“여기 재미있는 것이 우리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어려움을 말하면 하나님도 어려움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오늘 남미를 보면서 누가 나를 찾냐. 이게 불행이면 하나님을 찾지 않고 소망이면 하나님을 찾죠. 우리나라가, 교회가 어려운 것은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복음 전도자입니다. 하나님 기대와 관심은 우리에게 있지요.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대로 열기도 하시고 닫기도 하십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안 된다는 말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예'밖에 없습니다. ‘예’ 하면 그 말씀대로 하나님 문을 여시고 ‘아니오' 하면 그 말씀대로 닫는 겁니다. 코로나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 집을 하나님께서 지어야 합니다. 성경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하나님의 진리를 막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눈으로 봐야 합니다. ‘이것은 불행이 아니고 소망이다.’ 저도 똑같은 상황이에요. 하지만 코로나로 많은 일들을 계획 중입니다. 자기가 지혜롭다고 믿는 사람은 자기 판단을 믿고 자기의 의가 없다고 생각하면 진리를 믿는 겁니다. 우리에게 이런 온라인 매체가 있어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마음의 소망이 형편을 이기고 하나님 앞에 은혜를 입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상관없이 새로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절대 내 판단이 아니라 말씀으로 판단하십시오.”

말씀을 듣고 있는 남미 현지 사역자 및 한국인 선교사 부부

온라인 사역자 교제 속의 임민철 목사의 간증과 말씀은 사역자와 선교사들 마음에 소망과 믿음을 심어주었다. 사역자들 마음에 내가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 무엇을 말할 것인가?에 대한 선이 그어지고 이제는 문제나 어려움이 있어도 형편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소망을 말하고 진리만을 믿는 믿음이 생겼다.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교제 속에 소망과 감사가 넘쳐났다. 짧게만 느껴졌던 모임의 아쉬움에 교제가 끝났음에도 쉽사리 채팅창에서 나가지 못하고 ‘그라시아스(감사합니다)’를 외치며 작별인사를 나누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남미는 아직까지 코로나라는 어려움 가운데 있지만 ‘아니오’가 아닌 ‘예’를 말할 수 있는 믿음을 갖도록 이끌어 주는 종과 교회가 있어 더 이상 두렵지 않다. 하나님께서 남미 사역자들을 통해 더 큰 복음의 진보를 나타내실 것이 소망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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