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쁜소식 상트페테르부르크 교회는 4월 22~24일 일정으로 페루 조성주 선교사를 초청해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러시아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국가 차원에서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다. 많은 사람이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염려 속에 지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이번 집회를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교회와 성도들뿐만 아니라 러시아 지역 모든 성도들에게 큰 힘과 소망을 주셨다.
첫날 조성주 목사는 역대하 20장 14~20절 말씀을 통해서 말씀을 전했다.
"여호사밧 왕은 자신에게 적을 이길 힘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복된 사람은 어려움이나 문제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매일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앞에는 항상 쉬운 길과 어려운 길이 있을 겁니다. 우리는 항상 어려운 길로 들어가야 합니다. 쉬운 길로 들어가면 편해 보이지만 결국은 사망과 멸망의 길입니다. 하나님의 인도는 어려운 길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은 어려운 길에서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우리는 어려운 형편을 피하고 싶었지만, 사실은 이러한 어려움이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는 복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마음속에 신앙의 집을 짓길 원하시는데, 그 집의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 교회를 향한 신뢰, 종의 인도, 성도 간의 열린 마음과 교제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조성주 목사는 자신의 초창기 선교 시절에 대해 간증하기도 했다. 아는 사람도 없었고, 스페인어도 할 줄 몰랐지만, 종께서 하신 말씀을 받고 그대로 발을 내디디니까 하나님이 역사하셨다는 간증은 모든 성도들에게 큰 기쁨과 도전이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습과 상관없이 말씀을 그대로 이루신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하게 다가왔다.
"그리스도인들이 삶 속에서 절대로 하면 안 되는 말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은 나와 동행하지 않으셔'. 두 번째, '하나님은 날 돕지 않아'. 마지막은 '하나님은 내 기도 듣지 않으셔'. 목사님은 우리 삶 속에 이 말들을 지워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신앙은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고, 이것을 믿는 것이다." 말씀을 들으면서 형제자매들은 막연하게만 여겼던 신앙이 마음속에 구체적으로 자리잡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집회 마지막 날, 조성주 목사는 로마서 6장 17~18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자유를 주셨다는 사실을 전했다. 자유를 주셨다는 것은 우리의 신분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는 하나님의 일꾼이 된 것이다. 모든 율법의 법, 생각, 육체에서 자유롭게 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며 형제자매들은 자신의 모습과 상관없이 주님만을 섬기는 삶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어려운 형편 가운데서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종을 통해 당신의 마음을 전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할 수 있었던 집회였다. 형편과 상관없이 우리와 함께해주시는 종과 교회가 있다는 사실이 큰 소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