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니 코로나 속에서도 감사해요
생각을 바꾸니 코로나 속에서도 감사해요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0.05.23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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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키즈마인드
새마음 이야기
영상스피치대회 수상자 '조민혁'

코로나19 전염병 때문에 집에서 지내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흥미로운 영상스피치대회가 열렸어요. 가족과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은 스피치 영상을 만들어 겨루는 대회예요. 하나님을 믿고 걱정을 버린 이야기를 발표해 특별상을 수상한 조민혁 어린이를 소개할게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양 호계초등학교에 다니는 4학년 조민혁입니다. 저는 부모님, 남동생과 살고 있고요. 야구를 좋아하고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것도 재미있어합니다. 저는 부모님을 따라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러다 2학년 때 여름캠프에 가서 복음반에서 말씀을 듣고 내 죄가 사해진 것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구원을 다 이루셨다는 말씀을 듣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어린이 영상스피치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들었는데 소감을 말해주세요.
저는 그동안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는 게 떨리고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스피치대회에 참가하기는 했지만 상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제 가 특별상을 받는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기분이 정말 좋았고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어떤 내용을 발표했나요?
저는 코로나19 전염병 때문에 몇 달 동안 집에서만 지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해야 할 공부는 안 하고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며 밤늦게 잠들었어요. 처음에는 그렇게 지내는 게 좋았는데 점점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알람을 맞추어 놓고 동생과 함께 일찍 일어나 책도 읽고 공부도 했지요. 그러면서 ‘학교에 다니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게 좋은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 점을 발표했어요. 
또 한 가지는 얼마 전에 뉴스에서 한의사 선생님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돌아가신 소식을 들었어요. 그때 ‘우리 아빠도 한의원에서 환자들을 많이 만나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쩌지?’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요. 아빠가 제게 “하나님이 구원받은 자녀들을 코로나로부터 지켜주셔!”라고 말씀해주셨는데, 하나님이 우리 가족을 지켜주신 것과 앞으로도 건강하게 해주시겠다는 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연습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요.
처음에는 준비한 원고를 잘 읽으려고만 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제가 연습하는 모습을 보시더니 원고 속에 있는 마음을 잘 표현하면 좋겠다 고 하셨어요. 제가 느낀 점을 어떻게 이야기할까 생각하면서 원고를 많이 읽었고, 또 자신감 있게 목소리를 내는 연습과 또박또박 발표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아버지는 민혁이의 발표를 듣고 뭐라고 하셨나요?
제가 어리고 철이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벌써 부모님을 걱정할 만큼 많이 자란 것을 보니 대견하다고 하셨어요. 또 이런 대회에 참가해서 자 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하나님의 말씀도 생각해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하셨고요.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제게 ‘걱정하는 생각을 이길 수 있 는 강한 마음’을 주신 것이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대회를 모두 마치며 배운 마음이 있다면요.
발표 연습을 많이 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고,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데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집에서 내 마음대로 편하게 지내고 싶어서 방학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엄마와 이야기하고 원고를 쓰면서 학교에 다니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과 하나님이 우리 가족을 지켜주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꿈이나 하고 싶은 일은 뭔가요?
커서 아빠처럼 한의사가 되고 싶어요.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 주어서 그 사람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도록 해주고 싶어요. 

아직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데 집에서 지내는 어린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밖에 나가지 못해서 심심하고, ‘바이러스에 전염되지는 않을까?’ 무서워하는 마음도 있을 거예요. 저도 그랬는데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아빠와 이야기하면서 생각을 바꾸었어요. 하나님이 전염병을 끝내주실 것을 믿고 신나게 뛰어놀 날이 오기를 기다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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