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길, 내 방법을 버리면 열리는 새 길
내 길, 내 방법을 버리면 열리는 새 길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0.05.06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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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키즈마인드
특집

Story 1  역사 이야기
지혜가 오면 미련한 방법을 버려요
이 유비를 도와주시오

 

중국이 위, 촉, 오 세 나라로 나뉘어 있던 삼국시대에 촉나라를 세운 유비의 이야기입니다. 한나라 황실의 후손인 유비는 쓰러져가는 나라를 일으키 고 전쟁에 시달리는 백성을 행복하게 살도록 해주는 게 꿈이었어요. 하지 만 적수인 조조와의 싸움에서 계속 패해 늘 쫓겨 다녀야 했지요. 그런 그에게 누군가가 “와룡을 얻어야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룰 수 있다” 고 말해주었어요. 유비는 와룡이 중국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인물로 불리 는 ‘제갈량’이라는 것을 알았지요. 
유비는 어느 가을날, 두 동생 관우, 장비와 함께 제갈량의 집을 방문했 는데 제갈량이 여행을 떠나고 없었어요. 그 해 겨울에 다시 찾아갔을 때도 역시 만날 수 없었지요.이듬해 봄에 세 번째로 갔을 때 제갈량은 낮잠을 자 고 있었어요. 유비는 쉰 살이 가까운 황실의 후손이었고 제갈량은 스물일 곱 살의 청년이었지만 유비는 마음을 굽히고 기다렸어요. 그리고 관우와 장비가 “저 놈을 당장 깨우자!”고 난리를 치자 오히려 그들을 꾸짖었어요.
잠에서 깬 제갈량에게 유비는 무릎을 꿇고 말했어요.
“나라를 다시 일으키고 백성을 구하려 하나 지혜가 없는 이 유비를 도와 주시오.”
유비의 겸손한 태도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 감동한 제갈량은 유비를 평생 섬기기로 결심했어요.
유비는 늘 실패하며 자신의 지혜와 방법으로는 백성들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제갈량을 찾아갔고, 제갈량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버릴 수 있었답니다. 이후 유비는 제갈량의 지혜에 힘입어 여러 성읍을 차 지한 강한 세력으로 성장했어요. 그리고 조조와의 싸움에서 백 만 대군을 격파하는 큰 승리를 거둔 후 마침내 촉나라를 세웠어요.

Story 2  마인드 카툰
부담이 오면 익숙한 방법을 버려요
둥지에서 나와! 

 

Story 3 성경 이야기
내 방법으로 안 될 때 예수님께 나아가요
예수님 옷에 손만 대어도 

 

성경 마가복음 5장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자가 나옵니다. 몸에 서 피가 흐르는 병인 혈루증에 걸린 여자는 처음에는 병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돈이 있으니까 치료하면 돼’ 하며 별로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도 병이 낫지 않았습니다. 다른 병원으로 옮겨보았지만 역시 낫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여자가 가진 재산이 다 없어졌고, 병은 더 심해졌습니다. 여자는 아무리 애를 써도 병이 낫지 않자 점점 괴로워졌습니다.
‘아, 왜 이렇게 병이 안 낫지? 이제 돈도 다 떨어져 가는데 병은 더 심해지고…. 이러다 죽는 건 아닐까? 어떻게 해야 하지?’
여자는 무척 슬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병든 사람들을 고치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귀신 들린 사람도 낫게 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여자는 예수님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예수님 말고 병을 고칠 다른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나도 예수님께 나아가서 예수 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지면 병이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여자에게 한편으 로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의사가 못 고친 병이 예수님 옷자락을 만진다고 나을 것 같아?’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을 기대할 수 없었던 여자는 ‘이제 내게는 이 길밖에 없어’ 하며 예수님께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여자는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말에 얼른 뛰어갔습니다. 가서 예수님께 병을 고쳐달라는 얘기는 못하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면서 예수님 옷자락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때 여자의 몸에서 흐르던 피가 멈추었고, 여자는 병이 나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기에게서 능력이 나간 것을 아시는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물으셨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그때 여자가 두려워 떨며 나아와서 말했습니다.
“예수님, 저는 혈루증에 걸렸습니다. 병을 고치려고 병원에도 다니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애를 썼지만 낫지 않았습니다. 이제 돈도 다 떨어졌는데, 예수님 이야기를 듣자 ‘아, 예수님이 내 병을 고쳐주시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옷자락을 만졌더니 병이 깨끗이 나았습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예수님은 여자의 믿음을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여자는 혈루증이라는 병을 자신이 해결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는 동안 예수님은 여자를 위해 일하실 수 없었습니다. 병을 고칠 방법이 없어서 ‘이 문제는 내가 해결할 수 없지만 예수님이 도와주실 거야’ 하는 마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갔을 때 예수님은 여자의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우리가 우리 방법을 버리고 예수님을 의지할 때 예수님이 어려운 문제도 해결해주시고 우리를 위해 일하십니다.

Story 4  목사님께 들어요
내 방법 혼자서는 버릴 수 없어요
마음을 열 때 예수님이!  

글 | 나삼수 목사님 (기쁜소식고흥교회)

심한 병을 앓거나 공부를 하려고 해도 안 돼서 속상했던 적이 있나요? 구원을 받았는지 의심스럽고 고집 센 성격 때문에 자주 혼이 나서 힘들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하나요? 잘해보려고 해도 안 되고 예수님을 의지할 줄도 몰라서 ‘어쩔 수 없어…’ 하며 어두운 마음으로 지내지는 않는지요.  
올해 1월에 열린 어린이 겨울캠프는 제게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캠프에서 고민을 듣고 말씀으로 교제해주는 상담코너를 운영했는데, 한 어린이와 대화를 나누던 중 그가 말씀을 믿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에요. 그 어린이는 저를 찾아와 울면서 마음속 이야기를 꺼냈어요.  
“목사님, 사실 저는 어린이가 보면 안 되는 음란영상물을 보고 있어요. 아무리 안 보려고 해도 안 돼요. 잘못된 걸 알지만 자꾸 끌려 다녀서 너무 괴로워요.”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부끄러워 숨겨 왔던 고민을 마음을 열고 제게 말하는 아이를 보니 고마웠어요. 아이는 음란영상물을 보면서 마음이 굉장히 어두워져 있었어요. 그때 하나님이 제게 에베소서 5장 8절 말씀을 떠 올려 주셨어요. 그래서 성경을 펴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너 구원은 확실히 받았니?”
“예.”
“그러면 너는 어두움일까? 빛일까?”
“어두움요.”
“아니야, 성경을 봐.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라고 돼 있잖아. 하나님은 너에게 빛의 자녀라고 하셨어. 빛의 자녀는 빛이야.”  
“제가 이렇게 나쁜 짓을 하는데요?”
“성경은 뭐라고 하니? 전에는 어두움이었지만 이제는 빛이라고 하셨어! 예수님 때문에 빛의 자녀가 된 거야!”
아이는 자기가 너무 미워서 ‘이런 내가 말씀을 믿어도 될까?’ 생각했지만 예수님이 ‘그래도 말씀을 믿어야 해’ 하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하게도 말씀을 받아들였어요. 어두움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없었던 아이가 마음을 열자 말씀의 빛이 들어가 하나님의 자녀, 빛의 자녀인 것을 알게 해준 거예요.
그때부터 말씀이 아이를 이끄는 것이 보였어요. 아이가 복음말하기 대회 에 참가해 “저는 복음 전도자가 되겠습니다. 못난 자기 모습을 보며 괴로워 하는 사람들에게 빛의 복음을 전하겠습니다!”라고 씩씩하게 외치는데, 정말 감사하고 기뻤어요. 요즘도 밝게 지내며 학교에 잘 다닌다는 아이의 소식을 듣곤 합니다.
누구든지, 어떠한 잘못을 했든지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면 열린 마음에 말씀이 들어가 일을 합니다. 말씀이 일하면 문제는 저절로 풀리지요. 여러분도 고민거리가 있을 때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해보세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말씀이 살아서 여러분 마음 안에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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