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중남미를 밝게 비추는 빛, 새소리음악학교
[도미니카공화국] 중남미를 밝게 비추는 빛, 새소리음악학교
  • 김나연
  • 승인 2020.05.0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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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음악캠프 및 콘서트 소식

제1회 새소리 온라인 음악캠프

4월 28일, ‘제1회 새소리 온라인 음악캠프’가 열렸다. 코로나 사태 이후에 많은 학생들이 학교와 학원에 갈 수 없게 되었지만, 도미니카공화국 새소리음악학교는 온라인 음악캠프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클래식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마련했다.

온라인 음악캠프 포스터

캠프에는 도미니카공화국뿐 아니라 페루, 멕시코, 콜롬비아, 니카라과, 온두라스, 아르헨티나 등지의 다양한 주변 국가들에서 100여 명의 학생들이 접속해 수업을 들었다. 캠프는 <기초 음악이론>을 시작으로 <팝 속에 숨어 있는 클래식>, <즐거운 리듬배우기>, <영화에서 만나는 클래식>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을 고려하여, 기존의 클래식 음악이 지루하거나 어렵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보다 친숙하게 클래식 음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다양한 국가에서 음악캠프에 접속한 학생들
손과 발을 이용하는 즐거운 리듬수업
음악의 다양한 장르에 대해 배우는 시간

“온라인으로 음악캠프를 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반가웠어요. 음악에 관심은 있었지만, 따로 학원을 다니지는 못하고 있었어요. 리듬수업이 가장 재미있었고, 다음 번에는 음악이론에 대해 좀 더 배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마이떼 도녜 / 캠프 참가자)

팝 음악 속에 숨어 있는 클래식 찾기

“집에서 지루하게 있었는데, 오랜만에 캠프를 통해 친구들 얼굴도 보고 음악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클래식이 <팝 속에 숨어 있는 클래식> 시간에는 ‘속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소에 많이 즐겨 들었던 노래들이 클래식에서 왔다는 것을 알고 약간의 충격을 받았어요. 생각보다 클래식 음악이 우리 생활에 많이 녹아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호시아스 레제스 / 캠프 참가자)

마지막 수업 프로그램이 끝나고, 도미니카공화국 IYF 지부장 김춘권 목사의 메시지가 있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처음 창단되었을 때는 아무도 세계 최고라고 하지 않았지만, 합창단의 설립자이신 박옥수 목사님께서는 그들이 세계 최고의 합창단이 될 것이라는 꿈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전세계의 많은 이들과 특히 청소년에게 꿈과 소망을 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새소리음악학교도 중남미에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이와 같이 꿈과 소망을 심는 일을 할 것입니다. ‘코이’라는 물고기가 있는데, 그 물고기가 어항 안에 있을 때와 강에 있을 때, 각각의 장소에서 그 몸이 자라나는 크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가 생각에 갇혀 있으면 마음이 조금밖에 못 자랍니다. 마음이 넓어지려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메시지를 전하는 김춘권 목사

캠프가 마치고 전 세계에서 접속한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또 만나자'며 다음 음악캠프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이었지만 학생들이 캠프에 참가하여 음악을 배우고, 메시지를 듣고, 서로 교류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제3회 온라인 소망콘서트(Concierto de Esperanza)

4월 25일, 새소리음악학교의 ‘제3회 온라인 소망콘서트(Concierto de Esperanza)’가 열렸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새소리음악학교의 음악으로 소망과 위로를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로 열린 이 콘서트는 지난 4월 4일에 열렸던 첫 콘서트를 시작으로, 18일 2회 콘서트를 거쳐 3회 콘서트까지 총 45,0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번 콘서트에도 멕시코, 페루,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볼리비아, 콜롬비아 등 중남미의 여러 국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접속했다. 감사하게도 콘서트의 취지대로, 많은 이들이 콘서트를 관람하면서 큰 위로와 소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제3회 온라인 소망콘서트 포스터

“Heal the world는 언제 들어도 따뜻하게 느껴지는 곡이지만, 이런 시기에 온라인 콘서트로 들을 수 있게 되어서 더욱 좋았어요. 또 Por amor를 연주했는데, 사랑으로 이 모든 만물을 만드시고, 우리 인간도 만드셨다는 가사가 계속 기억에 남아요. 콘서트 내내 웃음을 짓고 볼 수 있었어요. 음악을 통해 저에게 웃음을 지을 수 있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마델린 로드리게즈 / 3회 콘서트 시청자)

소프라노 솔로 'The Prayer'
바이올린과 마림바 듀엣 '젓가락 행진곡'
플루트 솔로 '축배의 노래'
피아노 트리오 '헝가리안 무곡'
'Canto a la patria (조국을 향한 노래)'

3회 콘서트는 지난 1, 2회 콘서트보다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만날 수 있었다. 중남미 지역의 민속곡들뿐 아니라 정통 클래식 곡들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콘서트 실황 중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에는 '클래식 음악을 평소에 즐겨 듣는 편은 아닌데, 이번 콘서트를 보면서 클래식 음악도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는 댓글도 볼 수 있었다. 특히 1회부터 3회까지 모든 콘서트에 접속했던 이사벨 데 라 크루즈 상원의원도 빠짐없이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 나라에 축복을 주어서 감사합니다.” (이사벨 데 라 크루즈 국회의원)

지난 3월 김진성 목사와 면담을 가졌던 이사벨 데 라 크루즈 국회의원 (왼쪽에서 두 번째)

콘서트 중간에는 김춘권 목사의 메시지가 있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힘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의 힘은 한계가 있고,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우리 삶에 찾아옵니다. 라이베리아에 파견되었던 굿뉴스코 봉사단원 최요한은 자신의 힘으로 전갈의 독을 이길 수 없었지만 하나님에게서 오는 힘을 통해 독을 이겼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과 그의 마음이 연결되었기에 하나님에서부터 오는 힘이 독을 이기게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의 모든 죄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영원히 씻으신 것입니다. 로마서에 보면, ‘죄의 삯은 사망이다’라고 합니다. 또한 히브리서에서는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다’고 하고, 레위기에 보면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고 합니다. 죄를 씻기 위해 피 흘림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사야 53장 6절에 보면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그의 몸에 담당하신 겁니다. 죄는 우리가 지었지만, 우리의 모든 죄가 예수님의 몸에 담당되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그 몸이 찢기신 겁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죄의 값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단번에, 영원히 갚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가로막혀 있는 죄의 담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영원히 허물고, 영원히 하나님과 우리가 하나가 되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마음 안에 있는 지혜, 기쁨, 소망이 모두 우리의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문제와 어려움은 모두 하나님의 문제와 어려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히브리서에서,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다시는 기억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모든 죄의 기억을 하나님에게서부터 지우셨단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를 볼 때 이제 우리는 거룩한 것입니다.”

메시지를 전하는 김춘권 목사

하나님의 은혜로 3회 콘서트도 아름답게 마칠 수 있었다. 콘서트를 보는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음악뿐 아니라 귀한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새소리음악학교의 코로나 위로영상 (영상 바로가기 ☞ 'Heal the world' - 도미니카공화국 새소리음악학교, 감동의 세번째 코로나 위로영상)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이후, 도미니카공화국 새소리음악학교는 지난 4월 초부터 '코로나 위로영상'을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다. 짤막한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많은 이들이 음악을 통해 위로와 소망을 얻기를 바라는 취지에서였다. 총 3개의 위로영상을 만들어 배포했는데, 현재까지 약 31,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세 번째 위로영상은 업로드 하루만에 약 6,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첫 번째 코로나 위로 영상을 전하는 이람이 교장
'Color Esperanza(소망의 색)'을 연주하는 새소리음악학교 교사들
두 번째 코로나 응원 메시지 영상
'Por amor(사랑으로 인하여)'를 연주하는 모습
3회 코로나 위로영상. <당신을 위한 새소리음악학교의 선물>
도미니카공화국 새소리음악학교의 'Heal the world'
몸은 따로 있지만, 마음은 하나가 되어 노래하는 새소리음악학교 학생들과 교사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새소리음악학교의 음악이 많은 이들에게 소망과 힘을 선물하고 있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새소리의 음악을 들으며 평안과 위로를 얻는 이들이 있을 것을 생각할 때, 또한 학교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을 증거할 수 있도록 길을 열고 계심을 생각할 때, 주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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