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우리 엄마에게도 복음을 전해줘”
[라이프] “우리 엄마에게도 복음을 전해줘”
  • 글 | 장대엽(말라위 단기선교사)
  • 승인 2020.05.07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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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호 기쁜소식
포토에세이

말라위 블렌타이에서 단기선교사로 활동하면서 컴퓨터 아카데미를 했다. 영어가 많이 서툴렀는데, 현지 학생들이 나에게 먼저 다가와서 영어도 가르쳐주고 정말 열정적으로 컴퓨터를 배워서 고마웠다. 어느 날 아카데미에 오는 친구 프레셔스와 이야기하다가 그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그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정말 기뻐했다. 자기 집에 꼭 와달라고 하면서 어머니에게도 복음을 전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우리 집은 가난하고, 아버지가 같이 살지 않아서 어머니와 나와 세 동생이 살고 있어. 그런데 어머니는 몸이 안 좋으셔서 장남인 내가 가족들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교회를 만나서 너무 행복해. 죄에서 벗어나고 어려움에서 벗어났으니까.”
얼마 뒤 나는 프레셔스의 집에 찾아가서 어머니에게 복음을 전했다.
“구약시대에는 죄를 지으면 흠 없는 어린양의 머리에 안수해서 죄를 넘기고, 그 양의 피로 죄를 씻었어요. 그런데 양의 피는 당시의 죄만 씻기 때문에 또 죄를 지으면 다시 죄인이 되었어요. 그래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어요.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게서 온 인류의 죄를 넘겨받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고 돌아가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씻으신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의롭게 된 거에요.”
프레셔스의 어머니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무척 기뻐하셨다. 어려운 살림에 나에게 아보카도 과일을 주셨다. 그 후로 프레셔스 가족 모두 구원받고 동생들이 블렌타이교회에 와서 말씀을 듣고 있다. 말라위에서 사귄 첫 친구에게 복음을 전해 그가 구원받아 기뻤는데, 그의 가족들도 죄 사함을 받아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했다.
말라위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내 마음에도 복음이 확실하게 심겨졌다. 복음을 전하니까 하나님이 배고픔도 달래주셨다. 복음이 정말 귀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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