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5천 명에게 복음이 전해진 위로 콘서트!
[아이티] 5천 명에게 복음이 전해진 위로 콘서트!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5.07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5월 3일 일요일 아이티에서는 제1회 온라인 복음위로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5월 5일 현재 아이티에서는 100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이티 정부에서는 3월 19일부터 모든 육, 해, 항공로 폐쇄령을 내렸고 저녁 8시 이후로 외출을 하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시작된 반정부 시위에 이어진 코로나 사태는 많은 사람들을 절망에 빠트리게 했다.

작년 한 해 끝이 보이지 않는 시위로 많은 사람들이 굶주렸고 밤마다 총성이 울리고 심지어 교회에 사는 형제가 총에 맞을 정도로 치안이 어려웠다. 소식을 들은 박옥수 목사는 이한솔 선교사에게 전화를 주어 어렵지만 함께 기도하며 이겨내자며 캄캄하게만 보였던 그날 밤 아이티 교회에 빛을 비추어 주었다. 종의 기도 덕분에 다친 형제가 하루만에 퇴원하는 기적이 일어났고 박옥수 목사는 행복하게 지내라며 소망을 불어 넣어 주었다. 가장 어렵던 그 시절, 교회와 종들의 기도로 오까이 교회는 성도가 두 배로 늘어나며 드림대안학교를 개교하는 등 복음의 역사가 힘있게 일어났다.

아이티 드림 대안학교
절망가운데 종의 말씀으로 시작된 아이티 드림 대안학교

아직 아이티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열악한 의료시설로 정확한 진단이 불가능해 불안해하는 아이티 사람들을 위해 기쁜소식 오까이 교회에서는 작년 시위 때 해주었던 종의 말씀을 딛고 시민들에게 복음으로 위로와 소망을 전달하고자 아이티에 빛을 비추는 '빛' 합창단과 제1회 온라인 복음위로 콘서트를 개최하게 되었다.

온라인 콘서트 홍보 포스터
온라인 콘서트 홍보 포스터

인터넷이 열악한 아이티에서 온라인 콘서트 소식을 접한 합창단 형제자매들은 기쁜 마음으로 매일같이 노래연습을 했다. 아이티에서는 열 명 이상 예배를 드릴 수 없기에 예배당을 스튜디오로 꾸미고 부족한 장비들은 이웃들에게 빌려 공연을 준비했다. 녹화할 때마다 동네 개가 짖고 닭이 울어 몇 번씩 재녹화를 해야 했지만 형제자매들의 기쁨을 이길 순 없었다.

페이스북 온라인으로 찬양을 하는 빛 합창단
페이스북 온라인으로 찬양을 하는 빛 합창단
복음을 외치고 있는 아이티 오까이 교회 이한솔 선교사
복음을 외치고 있는 아이티 오까이 교회 이한솔 선교사
콘서트를 시청하고 있는 아이티 교회(포르토프랭스, 오까이) 형제자매들
콘서트를 시청하고 있는 아이티 교회(포르토프랭스, 오까이) 형제자매들

온라인 콘서트 당일, 정말 많은 아이티 시민들이 콘서트를 함께했다. 형제자매들은 온 마음으로 홍보했고, 5월 5일 현재 조회수가 5천 명이 훌쩍 넘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콘서트를 시청했다. 이한솔 선교사는 하늘에 있는 성막과 땅에 있는 성막을 설명하며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영원히 의롭게 되었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어 교회에 큰 기쁨이 되었다.

스튜디오로 꾸민 예배당에서 빛을 비추는 '빛' 합창단원들
맨 좌측이 빛 합창단 지휘자 벤자민(Benjamin) 형제

"저는 이번 합창을 준비한 아이티 오까이 교회 합창단장 벤자민(Benjamin) 형제입니다. 처음 아이티에서 온라인 합창단을 개최하는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것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작년 정말 어려웠던 시기에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이 교회를 지키시고 복음이 힘있게 증거되는 것을 보면서 제 마음에도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콘서트를 통해 제가 초청했던 사람들 중 세 명이 구원을 확신하며 저에게 연락을 주어 '나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내 모든 죄는 십자가에서 끝이 났다. 나는 영원히 온전케 되었다. 코로나가 끝나면 기쁜소식선교회를 나가고 싶다'며 입이 열려 간증하는 것을 보면서 제 마음에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이 귀한 복음의 일에 참예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벤자민(Benjamin) 형제 / 빛 합창단 지휘자

사람들은 아이티를 중남미의 검은 땅, 절망의 땅이라 말한다. 하지만 당신의 종은 아이티를 행복한 땅, 소망스러운 땅이라 이야기하셨다. 반정부 시위에 이어 코로나 사태까지 맞이했지만 주님이 이 땅에 살아 계셔서 교회를 지키시고 죄만 짓고 살다 죽어야 할 인생들을 들어 이 귀한 복음의 도구로 쓰시는 걸 생각할 때 감격스럽다. 5월 6일 현재, 계속해서 제1회 온라인 콘서트를 시청하고 공유하는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아이티 곳곳에 복음이 전해질 걸 생각할 때 소망스럽고 감사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