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 양현태(기쁜소식시흥교회 목사)
  • 승인 2020.06.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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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키즈마인드
말씀 생각하기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마음을 더듬어 보는 묵상은 신앙생활에 무척 중요한 부분이에요. 매달 <말씀 생각하기>와 함께 하나님의 마음을 찾아보고 여러분의 마음을 비춰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사울 왕의 손자인 므비보셋은, 사울이 원수로 여겼던 다윗이 왕이 되면 자신을 죽일 거라고 생각해 숨어 살았습니다. 그런데 다윗 왕을 만났을 때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자신에게 은총을 베풀고자 하는 다윗의 마음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므비보셋은 다윗 왕을 만난 후 왕자처럼 살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여자는 음란한 마음에 이끌려 죄를 짓고 돌에 맞아 죽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으로는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는 여자를 새 법으로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여자의 마음에 예수님의 새 법을 두셨습니다. 또한 우리도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 수 있게 해 놓으셨습니다. 

 

요나단을 인하여 은총을 베풀리라

사울 왕의 아들 요나단에게 므비보셋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전쟁할 때, 사울 왕과 요나단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모가 다섯 살 된 므비보셋을 안고 급히 도망가다 떨어뜨렸습니다. 그래서 므비보셋은 두 발을 절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이 자기 대신 왕이 될까봐 두려워하며 죽이려 했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다녔고, 사울이 죽고 난 후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유모는 사울과 다윗의 이런 관계를 알기 때문에 도망을 간 것입니다.
므비보셋은 유모의 이야기를 듣고 자랐습니다. 다윗 왕과 할아버지인 사울 왕의 관계에 대해 들으면서, 자기가 살아있는 것을 다윗이 알면 반드시 죽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므비보셋은 두려움 속에서 숨어 지냈고 절뚝발이가 된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습니다. 어디에서도 기쁨이나 소망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윗 왕이 므비보셋을 찾았습니다. 므비보셋은 두려움에 벌벌 떨며 다윗 왕 앞에 엎드렸습니다. 다윗 왕이 말했습니다.
“무서워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비 요나단을 인하여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조부 사울의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먹을지니라.”
므비보셋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습니다. 다윗 왕을 만나면서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다윗의 마음은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푸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요나단과 다윗이 맺은 약속 때문에 므비보셋은 왕자처럼 왕의 상에서 먹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원래 다윗은 절뚝발이는 성안에도 못 들어오게 할 정도로 싫어했지만 므비보셋은 두 발이 다 절뚝이인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전에는 사울 왕의 집안에 태어난 것을 원망했는데, 아버지 요나단이 고마웠습니다. 므비보셋은 그동안 다윗 왕의 마음을 몰라서 불행하게 산 것입니다. 다윗 왕의 마음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 므비보셋처럼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사는 것이 영광스럽습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간음을 하다가 잡힌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처음엔 음란한 마음이 있어도 ‘유혹에 끌려가지 않으면 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음란한 마음이 힘이 더 세서 여자의 마음을 끌어갔습니다. 자신을 믿는 마음이 여자의 마음에 더 자라나서 ‘간음해도 안 잡히면 되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생각이 결국 여자에게 간음하게 했고, 여자는 잡혀서 돌에 맞아 죽게 되었습니다. 여자는 너무 두렵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여자를 잡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의논했습니다. “이 여자를 예수께 데려가 보자.” 예수님을 시험해서 고소하려고 여자를 끌고 예수님 앞에 간 것입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라고 물으며 ‘이제 예수가 빠져나갈 길이 없어. 예수를 잡았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에게는 특별한 지혜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자를 치려고 돌을 든 사람들이 양심의 가책을 받아 그 자리를 떠나갔습니다.
여자는 생각했습니다. ‘나를 믿고 살았을 때는 죄를 짓고 죽어야 했는데 예수님이 당신의 지혜로 나를 살려주셨어. 나 같은 사람을 사랑하시다니….’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 여자의 마음을 가득 채웠습니다. 예수님이 여자에게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라고 물었습 니다. 여자가 “주여, 없나이다.”라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자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가득 차서 더 이상 죄가 들어올 틈이 없었습니다. 여자는 이제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가라사대 ‘그날 후로는 저희와 세울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히 10:16) 이제 우리도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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